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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사회복지사의 미래

ㅇㅇ(121.181) 2020.06.29 23:52:58
조회 1398 추천 3 댓글 11

졸업이 다가오며 여태까지 스펙을 알아보고 토익이며 자격증. 이것저것 확인해 본다.


여기서 준비 잘 해온 사람의 경우 대형 종복의 신입 지원이라던가 ngo 단체에 지원해서 들어가겠지만 실제로 여기 들어갈 인물은 한정되어있다.

잘해봐야 과에서 1명 들어갈까 말까 한 수준?



그럼 여기서 취준을 하면서 갈등에 빠진다.


돈을 받아가며 경력을 쌓을 인턴을 할건지.... 아니면 공무원이나 공기업 시험을 칠건지.

인턴으로 실무랑 경력을 쌓으면? 처음 이야기 했는 단체나 대형종복 들어갈 확률은 업되지만 그외에는 사실 큰 도움은 안된다.


그렇다고 자리가 많은것도 아니라서 일부만 하게되고 결국 대다수는 취준동안 알바를 하거나 집에 부모님께 손을 빌려서 공부를 하게된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하나둘씩 대형까진 아니더라도 지자체나 법인 위탁운영되는 기관으로 하나둘씩 빠지면서 남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눈을 낮추고 타협하며 센터나 생활, 시설 쪽으로 들어가게된다.



시작지점은 달라도 늘 남자 사회복지사들의 고민은 비슷 비슷하다.

이건 회사원들이라면 다들 고민하는거지만 문돌이인 이상 크게 변하진 않는다.


1. 급여가 적다. 사회복지 시설은 특히 급여가 더 적다. 왜냐하면 한정된 금액에서 월급이 나가야 하고 비영리사업이기 때문에 추가로 바랠수 있는게 거의 없다.

 그나마 우수한 관리자 있는 곳이라면.... 지원금이나 정책자금 신청을 잘하거나... 아니면 후원 신청을 잘 넣어서 기회비용을 늘려 상여를 주는곳도 있긴하다...

 그런데 이것도 한두번이지 정기가 될수 없으니 한계가 있다.....



2. 개인시간을 가지기 힘들다.

 월급쟁이가 칼퇴근하고 월급 따박따박 받기는 힘들다.

 그런데 사회복지의 경우 급여는 사무직 경리 수준이면서 정작 현장을 뛰어다녀야 한다. 그러다 보니 현장과 관련된 없무를 하게되면 그만큼 시간이 더 소모되고 개인의 업무에 현장쪽 업무는 거의 +@ 급이니 시간을 늘 추가적으로 투자해야된다.


 물론 이건 어느직장이라도 공통사항이긴 하다... 허나 사회복지사는 이런걸 하면서도 돈을 크게 벌지 못하니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면서 집에 와서는 적은 시간과 급여로 늘 고민을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3. 결혼...

 올해 기준으로 최저임금 180만원 수준에 세금 공제하고 기타 공제 하면 실수령 160이 기본이다.

 여기서 본인의 생활비용과 생계비용을 최소한으로 제외한다 해도 100만원 저축하면 아주 많이 한 수준이다.

 100만원 저축해서 1년모으면 1200이고 10년 모으면 1억 2천이다. 답이 없다.

 물론 급여는 늘 오르고 승진도 한다.


 허나 지금 4~5년 정도 일해본 사람이라면 알거다...

 급여가 오른대서 더 저축을 하기보단 그만큼 지출도 많아 진다는거....


4. 이직이냐 진급이냐....

 여기서 이제 결정을 해야된다.


 이직을 할건지 진급을 할건지....

 필자는 진급을 먼저 선택했다... 그래서 시간 투자로 지식을 쌓고 실적을 올려 스카웃도 받았다.

 월급이 늘었는 만큼 현장은 처참했고 그래서 미친듯이 개간하고 쌓았다.


 그걸 반복하다보니 조치 승진으로 사무장 -> 사무국장 까지도 쉽고 빠르게 진입했다.


 월급도 150 -> 155 -> 160 -> 164 (이시점에서 진급을 결심)

 -> 200 -> 250 -> 280 -> 300


 그런데 급여가 오를수록 오히려 현장일은 더 힘들고 시간은 더 뺏길수 밖에 없었다.

 뭐만하면... 그래도 국장급이니.... 내가 해야지... 이고


 무슨 일만 터지면 중간관리자가 출동 이라는 공식이 발생되서 결국엔 스트레스가 늘어만 간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직을 택하고 급여는 몇개월 동안 줄긴했으니 반년정도 지나서 기존 버는 수준으로 복귀는 가능했다.



5. 그래서 미래는?


 나처럼 탈 사복을 하거나.... 아니면 자신을 희생해서 사회복지사로서 높은 자리를 가거나 둘중 하나이다....

 그런데 사회복지사로서 나도 일못한다는 소리 안듣고 빠른 진급 했는 놈이지만...

 경쟁자가 너무 많더라....

 그만큼 희생도 많이 당하게 되고 하는데 너무 힘들어.

 그리고 사람이 희망적인걸 보며 살아야 하는데 희망적인건 전체 일의 10% 이고 나머지 90%는 절망적인 상황이나 안좋은 상황만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역활이더라....

 사람이 계속해서 부정적으로 바뀌고 변해가는게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움.....


 현장에서 계속 일하며 계속 높은 곳을 향하는 사람들은 부디 힘을 내고...

 나처럼 탈 사복 한 사람들은 부디 좋은것만 보면서 자기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며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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