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간죵을 5년전쯤에 옛날작품(10년도 더 지난 거) 우연히 보고 팬 돼서 코어하게 팠었는데,

몇년전에 커뮤에서 존나 흥했던 소지섭글들 중에 내가 쓴 글 많음
믿거나 말거나지만ㅋㅋ

그러다 작품선택 구리고 오마비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서서히 탈덕했는데
관심 끄고 살았는데도 열애설보고 너무 놀랍고 간죵이 낯설게 느껴졌음
내가 생각한 소지섭의 틀이 깨진 느낌?

내가 you승호랑 동갑인데, 옛날부터 간죵이 승호 뽀시래기 시절부터 둥가둥가 우쭈쭈해주는 걸 보면서 나도 뿌듯했어서
간죵이 내 또래를 만날거라고 상상조차 안했음ㅋㅋㅋ심지어 여자분이 승호보다 어리고...충격임

단순 열애설로 멘붕인 게 아니라, 간죵도 17살 어린 여자가 이성으로 보이는 별다를 거 없는 남자였다는 게 이번 열애설에서 가장 간죵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임.
나한테 간죵은 17이라는 차이는 아예 자기 연애대상에서 애초에 배제할 것 같은 사람이었거든
내가 만들어둔 틀에 간죵을 넣어놓고 그 모습을 좋아한 거였나봐ㅋㅋ
간죵 잘못은 없지만 존나 깨는 건 어쩔 수 없음.

나도 간죵 연기 하나만 보고 좋아한 건 아니라 유사연애 비슷한 감정으로 좋아하긴 했지만
말이 유사연애지 나이차이 너무 심해서 내가 간죵이랑 만난다는 가정만으로도 징그럽다고 생각했었음
솔직히 내면 어쩌고는 하지말았으면 좋겠네ㅋㅋ 17살 차이에 뭔 내면을 봐... 대화가 통하냐

아무튼 코어로 열심히 빨다가 오마비 끝나고 공백기에 탈덕했는데 이유가

간죵이 배우로서 욕심이 없다고 느껴져서였음..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결정적으로 마음 떠나게 된 계기가 오마비 끝나고서 미니언즈랑 소울다이브랑 찍은 무슨 잡지화보 인터뷰 보고나서였는데

자긴 더이상 욕심이 전혀 없다고, 난 천천히 내려가고있고 그걸 준비중이며 이젠 잘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이런 늬앙스로 얘기했는데
사실 이게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될 것 같은데

누군가는 역시 소간지 겸손하고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이 부분에서 좀 실망을 했음.

오히려 배우로서는 본격적으로 시작인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내려놓을 생각하고 있는지
아이돌이라면 이해하지만 배우가 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

본업에 욕심 없고 열정 없는 사람 매력 없어.

당시 작품선택 진짜 왜 이런지 이해가 안 가고, 자기 급좀 생각했으면 좋겠고 짜증났거든
이제는 보는사람도 본인도 편하고 행복한? 작품이 좋다고 인터뷰마다 염불외고 내용 부실하고 그런것만 골라서 하려고 하길래
아니 왜 저렇게 취향이 변한건지 혼란스러웠는데

그 인터뷰를 보고 아 나랑은 추구하는 게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 라이트로 가다가 마음이 식었고 지금 다른연예인 덕질하면서 지냄

그래도 나쁘게 탈덕한 건 아니니까 간간히 소식 찾아보고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했고 잘되길 바랐는데
그 이후로도 작품선택들 보면서 “아,,,(숙연)역시,,,ㅎ” 싶었음.

뭐 자기 생각이 그렇고 자기가 그게 행복하다는데 어쩌겠어.
여기 소빠들 대부분이 답답해하는 그 부분은 앞으로도 바뀔 가능성 없어보임

솔직히 여기서 이런말하면 쳐맞겠지만
난 빠질 하면서도 간죵이 그렇게 뛰어난 연기파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음..
솔직히 머글들한테도 그다지 연기 소름끼치게 잘한다는 이미지는 없음.
여기서도 누누이 나오는 말이지만 연기존잘 빨려면 간죵 안빨고 타배우 빨았지
간죵 경쟁력이 뭐였는지 잘 생각해보셈

이왕 이렇게 된 거 이제 연기파로 노선을 틀어야 함. ㅎㅏㅈㅓㅇㅇㅜ 같이.
근데 지금까지로 미루어보아 슬프게도 간죵이 그렇게될 가능성은 적어보임

앞으로의 차기작이 매우 중요할듯.

글이 중구난방인데 오랜만에 구본진 생각나서 와봤음
이번에 정리하는 빠들도 남아있는 빠들도 각자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