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손예진이 국산 애니메이션을 통해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2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감독 이성강, 제작 성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목소리 연기자 자격으로 참석한 손예진은 “보는 사람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애니메이션”이라며 자신의 첫 목소리 출연작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손예진은 “극중 십대 어린나이의 목소리 연기를 해야했다”면서 “실제 내 목소리가 어린 편은 아니어서 걱정했는데 완성된 영상을 보니 성숙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내 목소리처럼 들리지 않았다”며 첫 목소리 연기에 대한 설레임을 표현한 손예진은 “처음 하는 작업이라 정답을 몰라 힘들었지만 만들어진 목소리 처럼 들리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짜여진 동영상에 맞춰 목소리로만 표현을 해야 했기 때문에 좀 더 과장해야 했고 그런 점도 부담으로 다가왓다”는 손예진은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순수 국산 애니메이션인 ‘천년여우 여우비’는 구미호 전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100년 먹은 구미호 소녀가 인간 세상에 내려오면서 겪는 일들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내년 1월 25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