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모로 대표되는 일반인이 히어로에게 느끼는 피해의식

2.서로 간의 신념에 의해 대립하는 히어로들

이 두개가 스까지면서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버린 느낌 

일단 2번은 박살났다고 봐도 좋다 

오죽하면 제일 처절하게 싸우는 마지막 전투 이유가 쟤가 우리 엄말 죽였어일 정도다

저 중요한 순간에 이러는게 인간적이라는 주장이 있던데 글쎄 

토니가 캡틴 너가 옳았어->2분후->캡틴 이 개자식 하면서 싸우는게 특히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서 원흉이 눈앞에 있는데도 

저런다는게 인간적이기보다는 그냥 작위적이라는 느낌만 들었다

저렇게 이성을 잃는다면 좀더 저거보단 전에 풀어서 히어로 기분에 따라 결말이 정해지는게 아니라 중반부의 갈등에 있는것이 어울렸다고 봄 

(아까도 누가 그러던데 지모는 왜 그렇게 복잡하게 난리치냐 그냥 비디오만 토니 이메일로 쏴도 끝날 일을)

1번은 작중 내내 나온 부분이고 지모의 동기이기도 한데 

나는 히어로물에서 이렇게 일반인이 우우 하는게 약간 좀 질리는 감이 있다 얼마 전에 돈옵저에서도 강조된 갈등요소인데

히어로들은 엄연히 지구 멸망 위기급의 존재랑 싸우고 있고 그 과정에서 어쩔수 없는 희생자가 나온다고 이놈들아 왜 우리한테 피해줬어 이러는게 

상식적인 반응은 아닌거 같다가도

뭐 자기 가족이 그렇게 휩쓸렸다면 그렇게 땡깡을 부려볼만 한 일이라는 생각도 듬 

그보다는 2번의 내용이 흐지부지 된데다 개연성 면에서 좀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서 그걸 휘두르는 1번에게도 솔직히 감정이입이 잘 안되더라 

지모가 하는 말은 그럴수 있어 생각이 드는데 일어나는 사건들에서는 그런 주제의식이 노출되는것도 아니고(일어나는 사건들의 원인은 히어로들의 대립임..

충분히 저쪽에 적이 있다고 설명하고 협동할만한데도 왜 대립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어줍잖은 일련의 사건의 원흉인 지모가 마지막에 허허 나도 가족을 잃어서 이랬어 이러는데 으으음 

결론적으로 애들이 왜 싸우는지도 상당히 아리송해져버렸다 

그냥 하나만 잡으려고 이야기를 짰으면 이렇게는 안됐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