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넌이나 레전드나 다스 베이더의 위치는 차기 황제나 마찬가지인 황태자격 위치의 왕족 신분으로 나왔기에, 은하 제국 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였고, 막대한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캐넌에선 아직 한 곳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레전드의 다스 베이더는 은하계 여러 곳에 자신의 성을 두기도 했는데, 공식적으로 확인된 성은 두 채이다. 대충, 캐넌과 레전드에서 나온 아버님의 성을 알아보자.

영화 로그 원으로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온 포트리스 베이더. 무스타파에 존재하고, 영화를 봤던 우리에게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남겨줬다.

해당 성이 건설되는 과정은 2018년에 연재된 의 21화부터 볼 수 있는데, 고대 시스 모민의 영혼을 이용해 성을 제작하는 과정이 참으로 재밌었다.

캐넌에선 매체가 더 나오지 않아서 다스 베이더가 가진 성이 한 채 밖에 존재하지 않는데, 레전드에선 확인할 수 있는 성은 두 채이다.

배스트 캐슬 Bast Castle은 1995년에 연재됐던 <다크 엠파이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해당 성은 브준 Vjun 행성에 위치하는데, 1년 내내 산성비가 내리는 열악한 환경 속에 건설되었고, 성 주변의 강 역시 강한 산성을 띄고 있기에, 유기체는 물론 드로이드 역시 쉽사리 접근하기 힘든 곳에 건설되었다.

물론, 산성비는 시스의 복수에서 나온 무스타파 기지마냥 방어막으로는 막는 것이 가능했다.

이 성은 2003년에 발매했던 게임 <제다이 나이트: 제다이 아카데미>의 주 무대가 되어 나온다. 성 내부에는 다스 베이더의 동상도 있고, 루크를 자기 편으로 끌어 들였을 때를 위한 수련 공간 역시 마련되어 있다.

코러산트에 있는 베이더 성 Vader's Castle. 90년대 후반, 루카스아츠의 중요 프로젝트인 '제국의 그림자 Shadow of Empire' 때 나온 성이다. 해당 성은 코러산트에 있는 황제의 성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인데, 시스 유물로 장식을 한 황제의 성과 다르게, 장식은 없고, 있어도 홀로그램 장식이 그나마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목재 가구가 대부분이었고, 개인 훈련실이 존재하는데, ASP-19 전투 드로이드가 배치되어 있었다. 이는 브준 행성의 배스트 캐슬도 마찬가지.

ASP-19 전투 드로이드로 훈련을 하는 아버님.

성에는 제국의 병사들과 일꾼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한번은 다스 베이더가 임무를 위해 우주선을 준비하라고 명했는데, 노동자가 제때 준비하지 못하자 처형시켜버린 일화도 존재한다.

이제, 설정화에 그려진 아버님의 성을 보자.

최초의 다스 베이더의 성은 스타워즈의 또 하나의 아버지로 불리는 랄프 맥쿼리가 '제국의 역습' 당시 그린 설정화를 기원으로 한다. 지금 남겨진 설정화는 이것 하나 뿐이라서 정확한 지형을 파악하기 힘든데, 타투인이라 보기엔 색이 밝은 감이 있어, 설원 지역이 아닐까 추측을 해본다.

http://www.sithobserver.com/2017/01/the-significance-of-darth-vaders-castle.html

'깨어난 포스'에서도 다스 베이더의 성을 그린 설정화가 존재한다. 해당 성은 로그 원에 등장한 포트리스 베이더와는 생김새가 다르지만, 용암이 흐르는 지역에 위치한 성이라는 점에서, 포트리스 베이더의 기반이 된 설정화로 볼 수 있다.

항상 그랬듯이, 얕은 지식으로 쓴 별거 없는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