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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특급】웃고 있는 과대표

123(61.34) 2019.07.02 17: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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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대학교 국문과 1학년 학생들은 대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가게 되는 M.T.에 모두들 들더 있었다. 과대표를 맡은 정원이는 한 달 전부터 이번 M.T.를 준비하느라고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있었다. 장소는 지리산, 일정은 2박 3일.
 드디어 학생들이 고대하던 출발의 날이 되었다. 기차를 타고 학생들은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여 재미있게 이틀 밤을 보냈다. 마지막 날 아침, 학생들은 아침을 지어 먹고 산장을 출발하여 하산을 하기 시작했다. 도중에 라면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지만, 산에서 먹는 라면이라 더없이 맛있게 느껴졌다. 그런데 지도와 나침반을 보면서 앞장을 섰던 정원이가 황급히 소리쳤다.
 "얘들아, 어떡하지? 아무래도 길을 잃은 것 같아."
 학생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지도를 자세히 살펴봐. 환한 대낮에 길을 잃을 리가 있나."
 "정말이야.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을 지도에서 찾을 수가 없어."
 "걱정마. 가다보면 등산객을 만나거나 그 사람들이 표시해 놓은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을 거야."
 한 여학생의 말이 용기를 주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산에도 땅거미가 지기 시작해서 금새 어두워졌다. 하지만 일행은 내려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등산객이나 이정표도 눈에 띄지 않았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달도 보이지 않았다. 더구나 음식은 모조리 바닥이 나서 일행은 모두 허기가 졌고, 오래 걸어서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점점 바람이 거세지더니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산 속에 완전히 고립되어 배고픔과 어둠의 공포에 몸을 떨고 있었다. 그 때였다.


 "야! 불빛이다."
 앞서 가던 정원이의 들뜬 목소리가 들렸다. 일행은 불빛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불빛은 조그만 산간 마을의 것이었다. 거기에는 앙상한 초가집 서너 채가 있을 뿐이었다. 정원이는 첫번째 집 앞에서 주인을 불렀으나 기척이 없어 불이 켜진 방 안으로 들어갔다.
 "얘들아, 빨리들 와봐. 음식이야!"
 배고픔에 지친 학생들은 후다닥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방 안은 향 냄새로 가득했는데, 분명 누구의 제삿상인 것 같았다. 상 위에는 한 할머니의 초상화가 놓여 있었다. 그들은 제삿상이라는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오로지 먹는 데에만 열중했다. 일행이 모두 먹고 난 순간, 한 여학생이 놀란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것 봐! 접시 바닥에 글씨가 쓰여 있어."
 학생들은 일제히 접시를 주시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붉은 피로 적혀 있었다.



"먹은 자는 먹은 만큼 먹히리라."
 학생들은 소스라치게 놀라서 급히 방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다시 길을 찾으려고 하는데, 정원이가 보이지 않았다. 방금 그 집에서 너무 급히 나오느라고 과대표가 나왔는지를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다. 학생들은 무서웠지만 정원이가 걱정돼서 다시 그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옆집으로 향했다. 이 집에도 역시 불이 켜진 방이 하나 있었다. 학생들은 방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 본 후, 모두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 방에도 역시 제삿상이 하나 놓여 있었는데, 향 연기 사이로 씨-익 웃고 있는 정원이의 사진이 놓여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곳은 산에서 죽은 아들의 시체를 찾아 나섰던 한 노파가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는 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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