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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황제의 정예들(1-2)모바일에서 작성

KTX(210.183) 2017.06.06 17:00:05
조회 3007 추천 14 댓글 13

'그런듯 합니다.' 나는 덮개를 벗겨내며 말했다. 그리곤 내 목소리가 얼마나 얇아졌는지 알고는 살짝 놀랐었다. 잠시동안은 이게 목을 쓰지 않아서 이리되었나 싶었고, 내가 수 주동안 의식을 잃고 있었을까봐 두려웠다. 허나 곧 내 상처들이 자기주장을 해왔고, 곧 내 목소리가 눈 앞의 존재의 목소리에 비견되다보니 약하게 느껴졌다는걸 깨달았다. 거의 한 번에 기억들이 흘러들어왔고, 네크론 워프 포탈을 향한 나의 필사적인 도약이 성공했음을, 그리고 그들의 배에 도착했을 때 마침 거기있던 스페이스 마린 강습 부대와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 안도했다. '금속 괴물들', 나는 급히 물었다. '그들은 죽었습니까?'

'그건 논란이 있을만한 부분이구려.' 나를 둘러싼 세 거인 중 한 명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뭔가 불안한 방식이었다. 기계 클로는 마치 그게 집이라도 되는양 파워 로더에 붙어, 그의 어깨 위를 떠돌고 있었다. 이는 테크 프리스트들의 메카덴드릿 방식이었다.

내 위에 어렴풋이 나타났던 이는 그에게 비난의 눈길을 쏘아붙이더니, 다시금 내가 누워있는 침대로 시선을 돌렸다. 그건 비록 얇은 천 따위가 덮혀있었지만, 병실의 물건이라기엔 빌어먹을 정도로 딱딱했다. '드루몬의 유머감각에 대해선 이해해주시길 부탁하오. 커미사르. 그건 언제나 적절하진 않다오.' 저녁식사용 그릇만큼 넓은 손이 내 등 뒤로 파고들더니, 내가 앉은 형태를 취하도록 도와주었다. 덕분에 내 주위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교련 서전트의 부츠마냥 닦인, 번뜩이는 금속의 표면이 모든 곳에 있어, 이 장소를 치유의 장소라기보단 메카니쿠스의 성소처럼 보이게 하였다. 만약 이 장소에서 퍼져가는 카운터셉틱의 향기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위대한 치유사로서의 황제의 위상을 드러내는 황제의 상징이 반대편 벽에서 나를 근엄하게 주시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 장소가 새나토리움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이러한 장소에서 보리라 기대할 만한 장비들은 없었다. 어쩌면 그것들은 벽 쪽에 있는 특색없는 락커들 속에 잘 정리되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나, 여전히 나에게 어떠한 시각적 인상을 주진 못했다. '나는 리클레이머 챕터의 아포세카리, 숄러라고 하오. 그리고 그대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자면, 그들의 함선은 파괴되었다오.'

물론 그건 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아니었지만, 당시의 나로선 충분히 좋은 소식이라 여겨졌다.(지금 내가 네크론들에 대해 아는 바를 그때 알았다면, 나는 굳이 이를 물을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하는건, 그게 나의 네크론과의 첫 조우였다는 점이다. 요즘들어선 놈들이 서있는 행성 전체가 불타기 전엔 걔들 숫자도 안 센다.'[4]

'시아파스 케인,' 나는 정중히 머리를 숙이며 말하였으나, 곧장 그러지 말 걸 싶었다. '제 생각엔 제가 바로 여러분의 새 임페리얼 가드 연락장교인 것 같군요.'

'나 역시 그리 생각한다오.' 세번째 거인이 처음으로 말했다. 그 역시 그의 동료들과 같은 둔탁한 백색의 세라마이트 갑주와 노란색의 건틀릿을 착용하고 있었다. 허나 그의 갑주는 그 동료들의 것보다 정교한 장식들이 상감세공되어 있었다. 그가 고개숙여 인사했다. '캡틴 그리스, 비리디아 원정군의 지휘관이오. 보아하니 귀공의 명성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단, 덜 과장된 것 같구려.'

'그렇소.' 숄러가 드루몬이라 소개했던 테크마린이 말했다. 그가 말할 때, 그의 기계 클로가 살짝 늘어나곤 했다. '네크론의 툼월드에서 상처없이 탈출할 수 있는 이는 매우 드물다오.'

'거의 상처없는 셈이죠.' 기계 살인마들의 끔찍한 무기가 쏘아낸 빗겨간 총탄이 뜯어간 두 손가락을 갑작스럽게 떠올리며, 내가 말했다.

내 시야에 들어올 광경에 고뇌하며, 나는 내 오른손을 들어보았다. 그러자 눈에 들어온건 형태모를 붕대 뭉치였다. 이건 붕대질이 너무된 나머지, 그 밑에 뭐가 있을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손의 형태를 떠올린게 무슨 스위치라도 누른건지, 손 전체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쑤시기 시작했다.

'어그멘틱스는 잘 자리잡았다오.' 숄러는 마치 내가 그의 생각이 뭔지 모른다는 듯이 날 안심시켰다. 그리고 내가 그에게 묻기 전에, 드루몬이 다시 끼어들었다.

'그대 홀로 살아남았소.' 그가 말했다. '그대의 동료들이 모두 사라져버린 것에 비하면, 손가락 두 개는 값싼 대가가 아니겠소.'

'그리 말씀하신다면야,' 내가 말했다. '저로선 동의할 수 밖에 없군요. 저는 터널 속의 괴물들에게 작별인사로 손을 흔들 때까지도, 그들이 전사한 줄은 몰랐습니다.' 이 농담이 허접하기 그지 없었다는 점은 나도 인정한다. 허나 나는 그 상황에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내 청자들에게 내가 나의 소위 영웅심이라는 것에 있어 겸손한 자라는 인상을 주는데 성공했다. 예전부터 내가 몇 번이고 발견한 점은, 내가 이 쓰잘데기 없는 명성을 경시하려 할 때마다, 사람들이 이를 믿기 시작한다는 점이었다.

드루몬은 나의 경박함에 약간 놀란 듯 하였지만, 또 즐거운 듯 하였다. 희미한 흉터자국들로 꿰메어진 그의 넓은 얼굴에 거의 인지하기 어려운 미소가 잠시 깃들더니, 다시금 이전의 불변으로 돌아갔다.

그리스는 아예 반응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마치 누구도 말한마디 하지 않았다는 것 마냥, 요점으로 화제를 돌렸다. 단조로운 정신의 서비터가 그의 명령 조합을 따르려 노력하고 있었다. '난 자네가 인터리투스 프라임에서 겪은 모든 경험에 대한 보고를 원하네. 그러니 가급적 여유가 되는 대로 시작해줬으면 좋겠군.'

내 생각이지만 기술적으로만 보자면, 나는 그에게 그의 얇팍한 명령은 속에 넣어두라고 할 수도 있었다. 어쨌거나 나는 오직 커미사리앗에만 복종하기 때문이다. 허나 이는 공손하지도 않거니와, 정치적이지도 못한 노릇이다. 게다가 나는 이제부터 아마도 상당한 기간동안 그와, 혹은 그에게 배속된 이들과 같이 일을 하게 될 터인데, 공식적으로 협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와 척을 지는 건 일처리에 도움이 될 리가 전혀 없을 터였다. 또 어차피 나는 연대 본부에 있을 로크리스 장군과 그의 장교진에게, 내가 어쩌다 우주선 전부를 잘못 두게 유도했는가에 대한 상황 설명을 위한 뭐라도 적어보내야 할 판국이었다. 그리고 그 배와 거기 탄 원정대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소속이니, 그곳 사람들은 내가 사건에 대해 뭘 말하든 그에 관해 날카로운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란 점도 분명했다.

그러니 리클레이머 챕터의 지도자에게도 이 보고서의 사본이 하나쯤 돌아간들, 문제될 일은 없을 터였다. 그리고 이번 사건에 대한 나의 시각이 널리 퍼지면 퍼질수록, 이번 사건에 있어 나의 과실을 찾는 이들이 적어질 터였다.(그리고 그 과실이란, 지금껏 단 한 번도 있었던 적이 없다. 하필이면 그 때 어째선지 그 장소에, 이는 나의 길고 하찮은 커리어 내내 이상할 정도로 자주 일어난 일이었다.) 따라서 나는 고개를 한 번 끄떡이곤, 나의 이 부주의한 움직임 덕에 내 눈 뒤에서 터져나가는 폭죽놀이를 무시하려 애썼다. '누가 제게 슬레이트 하나만 보내 주신다면,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말했다. '어차피 여기 있으면서 제가 할 다른 일도 없어 보이니 말입니다.'

이 잡무에 대해 말하자면, 이건 사실 내가 최근에 헤쳐나온 악몽을 되살리는 작업이다보니, 그리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다. 허나 일을 진행하다 보니, 이 일련의 사건들을 풀어내는 것이 점점 쉽고 유창해지고 있으며, 그 내용은 나 스스로 기대했던 바에 비해 훨씬 자세하다는걸 깨달았다. 물론 이는 진행에 있어 기대하지 않았던 원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드루몬이 바로 그랬는데, 그는 내가 작업을 위해 새나토리움에서 벗어나 배정받은 방으로 찾아와 일의 진척에 대해 보고를 받곤 했다. 그리고 내가 나의 경험을 되새길때, 그는 나에게 테크 프리스트들이 유적탐사를 위해 사용한 장비들이나, 툼월드 깊숙한 곳에서 목격했던 신성모독적인 유물들에 대해 질문하곤 했다.




[4] 과연 익스터미나투스의 처분을 받은 세계에서 살아남은 네크론 전사들에 대한 분명한 보고들이 존재한다. 비록 그들의 워프 기술이 미스터리임은 사실이나, 이 '생존자'들은 아마 화염폭풍이 가라앉을 무렵에 행성 깊은 곳에 존재하는 포탈을 통해 도착했으리라는 추측 역시 가능하다.



출처: 워해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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