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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ㅅㅇㅈㅇ)매디슨 넘버별 가사

ㅇㅇ(182.209) 2018.09.09 10:00:02
조회 3995 추천 27 댓글 15

**스압주의


아까 1부 올린 바발이야

1부랑 2부 합쳐서 올리려고 했었는데

1부가 너무 엉망진창이라 바발들 도움을 받고자 먼저 올렸지만

바발들도 나랑 똑같다는 걸 알고

그냥 1부 2부 합쳐서 올려


2부도 엉망진창인 부분 있으니까

난청 오타 지적 매우 환영이야


+ 2부에 로버트 편지 바발들 댓글 참고해서

마지막 프란 넘버 전에 넣어놨는데 안되면 알려줘 편지 부분 삭제할게





Act 1.




1. 집을 짓다 (To build a home)


그녀의 고향은 나폴리 이른 새벽 배를 탔어
미군 남편의 품에 안긴 두려운 어린 신부


길 잃은 바다를 따라서 사나운 파도에 실려
도착한 곳 뉴욕 항구 또 다시 기차를 탔지
창에 기댄 그녈 향해 끝 없이 밀려오는 아메리카


여긴 올버니 여긴 버팔로
여긴 클리블랜드 여긴 사우스벤드
여긴 시카고


며칠을 달려온 걸까
갈아탄 트럭이 멈춘 곳은 아이오와


드넓은 땅
길들여줄 손길을 기다리는 곳


풀 한 포기 한 포기씩 옥수수도 차곡차곡
건초들도 쌓여가고 집을 지어가네


송아지는 황소 되고 소년은 남자가 되고
꽃이 피고 다시 져도
해는 뜨네
자랑스런 집을 지어가네


스물한 살 그 소녀는
세상을 조금 알게 돼
여린 팔을 걷어부쳐 살림을 꾸려가

 

튼튼한 집 안전한 집
현관 욕실 부엌 찬장


차가운 집안 공기도 살펴 주고
알게 되네 집을 짓는 이유


엄마로 또 아내로
허나 아득해졌나
예전의 열정과
말 못한 비밀들
세월을 따라서 먼 길을 걸어온 한 여자


새 이름에 새 말투에
여기 사람 다 됐지 뭐
그리움을 참는 법도 난 익숙해졌어


씨 뿌리고 또 거두고
손톱 밑의 흙 냄새도
내 마음 속 굳은살도 한결같아
변치 않아 자랑스런 이 집에서
나는 살아가네



2. 곧 집으로 돌아올 거야 (Home Before You Know It)


프란 다녀올게
혼자서 우리 없이 지내는 거 처음이지만
걱정은 마 옆집에서 와줄 거야


별일 없을 거야
집 앞에 울타리와 현관 싹 다 고쳐놨으니
근데 혹시 뭔 일 나면 전화를 해


당신도 데려갈까 봐
아니야 자리가 없다
기름 넣었고 돈 챙겼고
차키는 아 고마워


이러다 늦을라
후딱 갔다 눈 깜짝할 새에
곧 집으로 돌아올 거야


집으로 당신이 있는 곳으로

두 밤만 자고 올 거야
그동안 뭔 일 있겠어
더도 말고 딱 삼일만
갔다 올게


[아빠 차키 줘봐 운전하게 / 절대로 안돼 마이클
나도 클 만큼 컸어 /버릇없이 자꾸 끼어들래
내가 운전 더 잘해/ 됐고 도시락 빨리 챙겨
쪽팔리게 / 시끄러워
절대 끼어서 타기 싫어 ] ^^......


도시락 챙기라니까 지지리 말도 안 듣지 / 1킬로만 내가 갈게
늦어서 좋은 자리 다 뺏기면 그땐 어쩔래 / 아님 딱 500미터만
우리가 많이 보고 싶어도 잘 버티고 있어
곧 집으로 돌아올 거야
졸라 짜증나


너희도 아 진짜 못해먹겠네


송아지 한 마리에다
사춘기 아들딸까지 미치겠네
갔다 올게



아빤 늘 저딴 식이야


엄마까지 대체 왜 이래
스티비도 우리 농장도 엄만 관심 없잖아


이태리에서 살지 그랬어 그럼 나도 이탈리안
엄마도 행복했을텐데 난 농부랑 결혼할 필요도 없고



책 보고 차를 마시고 새로운 요리도 하고
새까만 밤하늘만 하염없이 봐도 좋겠지
나도 부엌에서 좀 나가게 어서들 출발해

난 정말로 괜찮다니까


집으로 돌아올 거야 어느새
집으로 돌아오겠지



3. 난 왜 이곳에 (Temporarily Lost)


8일 전 시애틀을 떠났어요
꽤나 멀리서 왔죠
트럭 타고 여기저기
참 많이도 다녔었죠


모래 먼지만 가득한 사막
사람 하나 없는 동네
차가 멈춘 적도 있죠
어느새 여기 왔네요


난 여전히 무언가를
찾아다니고 있죠


때로는 시간이 다 지워진 채로
잠시 길을 잃고 헤매죠


카메라 속을 볼 때면
나란 존재는 사라져


한없이 광활한 땅 앞에서
생각해 난 왜 이곳에


강물이 흐르는 그 느낌
그 안에 숨겨진 의미
직접 만져야 알 수 있죠
뭐 내 생각은 그래요


내가 찾는 무언가를
언제쯤 찾게 될지
분명히 보였던 허나 또 사라질 그 길을 나는 또 헤매이네


그 답을 찾아서 텅빈 길 위에서
가끔은 날 잃고 헤매이네



4. 어떤 떨림 (What Do You Call a Man? LikeThat?)


뭐라고 해야 좋을까
그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돼
정의할 수 없어


뭐라고 해야 좋을까
그리운 꿈에서 떠밀려온듯한
저 사람 당신은 누굴까


어떤 시간 속에 태어나
이 곳에 존재하는지 어떻게 지금


뭐라고 해야 좋을까

거친 듯 차분해
그 섬세한 몸짓
어색한 듯 자연스러워
폭풍 같은 눈동자

무엇을 찾는지


어떤 떨림 어떤 갈망 아련하게 날 흔드네
이름 없는 또 다른 세상



5. 넌 혼자가 아니야 (You’re Never Alone)


옆 동네 헨리네 잘 있나 보러 갔어
딱 보니까 상태가 아주 영 별로였지
한 해 농사 망치고 왜 혼자 끙끙대
딱한 처지 모두가 다 알고 있는데


이런저런 촌구석 돈 내란 독촉장이 왔을 때엔
농장을 뺏길까 겁나


바보 같은 친구가 사료 절단기 속에 들어가
결국 팔 하나 잘려 버렸어


정말 쉬운 게 없지
갈 길도 멀어
고단한 세상
혼자는 지쳐


그냥 이럴 때는 기대
인생이란 원래
같이 가는 거야
주위를 돌아봐


혼자가 아냐


옆 동네에 헨리네 괜찮나 둘러봤어
그 절단기 고치다 썅 뒤질뻔 했잖아


스튜를 팔팔 끓여 밥을 해먹였지
그 집애들 데려가 씻기고 재워줬어


여물통도 채우고 장도 봐오고 빨래도 해주고
밭에서 잡초 뽑았어


다들 한 푼씩 보탰지
보상 처리도 알아봐 줬어
다 팔을 걷어붙였어


정말 쉬운 게 없지
갈 길도 멀어
고단한 세상
혼자는 지쳐


다시 또 일어나 여기
널 도와줄 사람
널 지켜줄 사람
곁에 있잖아


혼자가 아냐
혼자가 아냐
혼자가 아냐
혼자가 아냐



6. 또 다른 삶 (Another Life)


모퉁이 작은 카페
커피와 흩어진 의자
주문받는 스물셋 한 소녀


창가에 기대어 생각에 잠긴 한 남자
왜 자꾸만 눈길이 가는 건지


그 남자 다가와서 웃으며 주문을 하네
뭐랄까 괜히 이상한 떨림


알 수 없는 공기가 두 사람의 생각이
한순간에 서로를 물들였어


새롭고 낯선 어떤 느낌
뭐라 말할 수 없어


죽어있던 꿈결들에?
작은 틈새로 스며든
Another Life


눈 뜨면 또 한쪽에 펼쳐진 다른 장면
이제 두 사람은 신혼여행 중
 
카메라를 보는 남자와
그 손을 놓지 못하는 소녀
좀 두려운가 봐


무언가 낯선 어떤 느낌
나는 알 수 없었지


밀려오듯 사라지듯
널 부르던 또 다른 삶
Another Life


Another Life
널 이해할 수만 있다면
날 봐줄 거라 믿었어
뜨거운 밤으로 너를
붙잡을 수 있을 거라고
뭐 아니었나 봐


기억 속 한켠에 그 소녀의 사진 한 장
지친 표정 외로움이 묻어나


기타에 쪽지 하나를 남기고 돌아섰어
잘 지내 로버트
그렇게 안녕


다시 떠났어
낯설어진 느낌
사랑을 알긴 했을까?
그래 그땐 그랬었지
다 지나 버린 얘기들
Another Life
Another Life



7. 뭐였을까 (Wondering)


흐릿하게 선명하게
잔잔히 내 심장을 깨우는 이 떨림


어느 순간 스친 바람
바스락대는 가지들


숨죽이고 돌아보면
눈가엔 분명히 아무도 없는데


자꾸 생각나
또 생각나
또 생각나
뭐였을까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냐


서늘하게 텅 빈 곳에
조금씩 피어나는 낯선 감각들이
불을 끄고 눈 감아도
내 안에 머물러있어


별거 아냐 떨쳐버려
아침이 오면 사라질 감정일 뿐야


자꾸 생각나
또 생각나
또 생각나
뭐였을까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냐


그녀의 눈 속에 비친
지나가는 계절 조금
그늘진 미소도 함께
나 누울 수 있다면


불어오는 바람에
거칠게 뛰는 가슴을 애써 달래보려 해도
흔들리는 이 마음
하얗게 타는데


자꾸 생각나
또 생각나
또 생각나
어떡해


또 생각나
또 생각나
니가 생각나
지금도


아무 것도 아냐
그럴 일은 없어




8. 날 흔들지마 (Look At Me)


어쩜 그렇게 잊고 살았을까
거울 본 적이 언제였나
그저 무심히 맴돌았던 하루하루


열망과 꿈이 가득했던 소녀
그게 나 예전의 바로 나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네


그저 날 봐줘
나의 손 내 입술 나의 어깨
말해줘 어떤 말이라도


그 순간 시간이 멈추네 소녀처럼
그냥 이대로
하지만
떠나줘


다가오지 마
날 흔들지 마
그냥 이대로
나를 바라봐




9. 창 속에 담긴 세상 (The World Inside a Frame)


빛을 기다려 적막한 암흑 속에서
나타난 빛이 보이면 희미한 선
또렷해지는 어떤 형체
빛을 통해서 눈을 뜨네


세상이 조그만 창에 담겨 있어


평범했던 다리
그 잔잔한 물결이
살며시 깨어나
화면 속에 그 세상


잠시만
잠시만
조금 더
조금


저기 지금이야 뭔가
살짝 달라진 그림자


그래 저기 저기
숨이 막힐듯한 광경들이 쏟아져


그 거친 자유가 내 안으로 펼쳐지네

영원한 찰나를 담았네 이 곳에




10. 꿈 속의 여인 (Something From a Dream)


나도 참 괜찮았지 옛날엔
말끔한 군복에 진짜 어깨도 죽여줬지
내 얘기야 최고로 잘 나갔던 그 시절


이태리 갔다 아낼 만났지
와 너무 예뻐서 가만두질 않았어
남자들이 말도 마 개뿔 뭣도 없는 놈들이


그녀는 나에게 꿈속의 여인
나는 그녀를 위한 용감한 아메리칸


올해는 꼭 같이 여행 가야지
추수만 끝내고 한 2박 3일쯤
괜찮은 호텔 아는 데 있어
우리들만의 크리스마스
애들은 집 지키고


바가지 긁어서 이러는 거 아냐
근데 신경은 써 줘야지
먹고 사는 것이 참 빡빡하지만
필요한 게 뭔지 남편인 내가 더 챙겨 줘야지


그녀는 여전히 꿈속의 여인
나는 그녀를 지켜주는 그런 사람


올해는 꼭 같이 여행 가야지
아니면 내년 그럴 형편이 될 지는 잘 모르겠어
어떻게든 되겠지 뭐




11. 더 가까이 (Get Closer)


참 오래도 기다려온 둘만의 순간
하고픈 일들이 너무 많아요
조금 두렵나요
허나 돌아서지 마요
그대여 내게 다가와 줘요


눈을 뗄 수 없는 그 뜨거운 입술
이런저런 생각 설레는 이 맘
지금 참 좋아요
허나 망설일 것 없어
그대여 좀 더 다가와 줘요


때론 부드럽게 때론 뜨겁게
원하는 모든 걸 다 줄게요


오늘 밤 날 봐요 이렇게 기다리잖아
그대여 어서 내게 와요




12. 기나긴 시간을 건너 (Falling Into You)


왜 그리 길을 잃고 헤매였을까
난 목적지도 모르고 여정을 시작했지


왜 한없이 걸었나
왜 바다를 겄넜나
왜 별들을 쫓아서 달렸나


이제야
알겠어


기나긴 시간을 건너
이끌려 왔어 너에게
프란체스카


하늘을 맴돌며
머물 곳이 있나
한참을 앓아
이제야 찾아낸 것은
바로 너


지금의 우리
이 순간의 의미를 정의하지 마
한두 마디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세상의 어떤 존재하지도 않았던
이름 없는 감정
그저 이렇게 느껴질 뿐


수 없이 흩어졌던 시간의 조각들
너에게로 끝없이 이끌려
너에게로 끝없이 이끌려
너에게


기나긴 시간을 건너
기나긴 시간을 건너
너에게/ 너에게
프란체스카



기나긴 끝에
너를 찾아냈어
내가 머물던
기나긴 시간을 건너
너에게




Act 2.




13. 신나게 달리자 (State Road 21/The Real World)


Come on Baby 자 떠나는 거야
얼른 타봐 새빨간 자동차
시동 걸고 출발해보자 신나게 달리자


눈 앞에 저 펼쳐진 도로
짜릿하게
신나게 달리자


나 뭐 하냐 졸라 짜증나
소똥이나 치우고 있잖아


내 청춘을 이렇게 날리냐
미치고 폴짝 뛰겠네


다신 이딴 데 오나 봐라
훨씬 중요한 일이 많은데


아빠한테 시달리는 거
이젠 못 해 먹겠어


뭘 알겠어 촌구석에 처박혀서 사는데
아빤 몰라 진짜 세상이 어떤지


뭘 알겠어 답답해서 내가 죽겠어
알고싶어 진짜 세상이 어떤지


눈앞이 핑핑핑 돌고 덜덜 떨리는 손
팝콘만 일곱 봉지째 나 토할 거 같아
최종 심사까지 다섯 시간
정신 바짝 차려라 절대 울면 안 돼


아이씨 오줌 마렵잖아
아이씨 숨도 못 쉬겠어
아이썅 잘 나가다 왜 이래
이런 내 모습 멍청하게 보일 거야


뭘 알겠어
황소 키우는 거 진짜 힘든데
궁금하면 너도 꼭 한번 키워봐


개뿔 몰라 지네들이 뭘 안다고 진짜
뭘 알겠어 진짜 세상이 어떤지


Let's go baby 한번 놀아볼까
좋잖아 화끈한 분위기
신나게 달리자
Everybody




14. 지금 함께인 우리 (Who We Are and Who We Want to Be)


편안히 잠든 모습
잠시나마 모두 잊고 이대로


혹시 눈만 감은 걸까
여기 침대에 더 있고 싶어서


그래 오랜만에 쉬어도 괜찮은 날이야
아무것도 할 필요 없으니


지금 함께인 우리와
또 여전히 함께할 우리뿐


내가 이기적인 걸까
저 문을 열고 나가야 할 텐데


근데 어쩔 수 없어
네 품에 얼굴을 묻고만 싶은 걸
 
내 어깨엔 네 머릿결 포근한 숨소리
그 어떤 것도 생각이 안 나


지금 함께인 우리와
또 여전히 함께할 우리뿐


집이란 건 이런 걸까 이런 느낌일까
내 품에 기댄 따스한 여인


지금 함께인 우리와
또 여전히 함께할 우리뿐




15. 잡힐 듯한 꿈 (Almost Real)


소녀의 고향은 나폴리
전쟁 나기 전 그 시절
노을 진 바다를 그리던
소녀가 있었죠


곱고 예쁜 마을 아가씨
다들 바라는 게 많죠
얌전하고 착한 딸로
말 잘 듣는 애인으로
살면 그만이라 하죠

다른 선택은 없어


우리 언니 키아라 늘 딱 붙는 드레스
단추도 풀고


모두의 관심
아주 작은 눈길도 독차지했지


늘 하는 말 체스카 순진한 척 마
기회는 오는 대로 잡는 거야
겁먹은 날 보며 비웃었지만


나는 꿈꿨어 두눈을 감고
자유로운 곳
종이와 연필 푹신한 의자
햇살 가득한
여길 떠나 벗어나는 그런 꿈


아랫집에 살던 안젤로
은빛 눈에 까만 머리
커다란 손 수줍게 웃던 그 소년


자유를 꿈꾸던 안젤로
그 꿈을 함께 나눴지
눈이 내린 겨울날 나눈 첫 키스


언닌 말했지 체스카 너 미친 거니
걘 멍청하고 가진 것도 없어
나랑 미군 클럽에 한번 가보자


허나 내 안에 또 다른 꿈이 다른 모습이
나와 안젤로 고요한 바다 예쁜 아이들
손을 뻗으면 잡힐듯한 그런 꿈


언니가 춤출 때 들려온 공습 사이렌 소리
춤추는 것보다 몸 주는 게 쉬웠던 언니


전쟁에 나간 안젤론 안 돌아왔고
언니는 내게 또 말했지 차라리 잘 됐어


허물어진 거리 마실 물조차 없고
다 뜯어진 옷소매 먼지 냄새
그저 뿌옇게 변한 내일
나는 부둣가에 앉아 떠나가는 배를 봤어
그때
 
나를 보며 다가오는 한 남자 웃고 있어
저 손을 잡아 그를 따라가면 난 자유야


사랑할게 뭐든 할게
나를 데려가 준다면


나의 꿈을 제발 당신이 이뤄줘
그 꿈을




16. 널 알기 전과 후 (Before and After You)
17. 단 한번의 순간 (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


당신을 끌어안을 때
그 숨결을 느낄 때
내 안의 모든 건 새로워져


휘몰아치는 키스에
두 개로 부서진 나
널 알기 전과 후


우연처럼 다가온 너
난 무너져 버렸어
나에게 무슨 짓을 한거죠


당신 품에 안겼을 때
마주쳐 버린 운명
이젠 알게 됐어


부서진 내 모습
널 알기 전과 후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세상 속에 있어
카메라 뒤에서 바라만 보던 그 곳 여기에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누군가의 일부
나의 일부 아니 나의 전부
너를 놓칠 수 없어


태어나 처음으로
나를 이끄는 강한 빛


우릴 가둘 것은 없어
너와 나 함께라면


태어나 처음으로
나의 모든 걸 걸겠어
이젠 나를 봐, 프란체스카
떠나자


다가올 날들이 어떤 모습일지 알 순 없지만
그대 지금까지 몰랐던 세계를 보게 될거야
숨쉬는 거대한 세상을
또 하나 말할 수 있는 건
신이 창조한 이 시간 속에


너와 나, 단 한번의 순간
또다시 오지 않을 순간

너와 나, 놓칠 순 없어
지금 내 앞의 그대


화려한 명예나 돈은 필요 없어
당신이 없다면 아무 의미 없어

이제 내 삶엔 오직 하나 그대 뿐
놓칠 수는 없어
그냥 날 믿어


자유로운 너의 영혼을 봐
꿈을 이룬 널 상상해 봐
멈추지 않는 계절 속에


오 너와 나 단 한번의 순간
또 다시 오지 않을 순간


너와 나 놓칠 순 없어
지금 내 앞의 그대


어쩔 수 없는 나
널 알기 전과 후
떠나자


부서진 내 모습
널 알기 전과 후
떠나자


말해줘요 내게 말해줘요 어떻게 떠나요
가방을 챙기고 문을 닫고
돌아서면 되나요


내가 누구인지 당신도 알잖아
버릴 수 없잖아요
말해줘요 어떻게 떠나요


다가올 일들이 어떤 모습일지 알 순 없지만
분명히 우린 서로 느끼고 있어 명백한 운명


하나로 묶인 당신과 나
절대로 끊어지지 않아
우린 순간을 영원으로 바꿀거야
널 떠나지 않아


너와 나 단 한 번의 순간
또 다시 오지 않을 순간
너와 나 놓칠 순 없어

지금 내 앞의 그대


기나긴 시간을 건너
기나긴 시간을 건너
기나긴 시간을 건너
기나긴 시간을 건너


바로 너와 나
단 한번의 순간


지금 내 앞의 그대
떠나자




19. 나 떠나면 (It All Fades Away)


나가면 떠나면
이 몸을 옥수수밭에 묻어줘
깊숙이 내가 떠나면


황금빛 들판 일렁일 때 떠나리


때 되면 가야지
주님이 날 부르시면
두드려 천국 문을
나 돌아왔어


남은건 남겨진 대로 떠나면


[오 태어날 때 앞날을 멀리
쌓인 세월 다 지나면...]


나가면 떠나면
한 점 구름 되고 싶네
아들아 내 딸아 애비 없어도
가슴 쫙 펴고 당당히 살아가거라


오 태어날 때 앞날
지난 세월 넌 대체 어디로 갔나


나가면 떠나면 나는 영광 할렐루야
안식을 누릴곳으로 날 보내주오
당신을 사랑했던 내 맘을 알아줘
당신을 아주 많이 사랑해
나 떠나도




20. 내게 남은 건 그대 (It All Fades Away)


붉은 바다 거친 사막
깊은 밀림 속 소녀
수많은 여행들과 또 만남들
 
빛을 바랜 기억 속에
모두 사라져가고
남은 건 오직 하나 그대


산을 오르고 헤매이며
수없이 담아냈던
눈부시게 아름답던 순간들


빛이 바래진 사진처럼
모두 사라져가고
남은 건 오직 하나 그대
 
내게 남은 건
내게 남은 건
변하지 않는 그대


머나먼 바다를 건너
세상의 끝을 향해
결코 멈출 수 없던 그 여행들
 
허나 결국엔 내게 남은 건
함께 한 그 나흘과 내 품에 안겼던 그대


내게 남은 건
내게 남은 건
변하지 않는 그대
 
모든 것이 무너져도 절대 바뀌지 않는
영원히 남을 단 하나의 진실


나의 심장 나의 숨결
모두 멈춘다 해도 변할 수 없는 건 그대


내게 남은 건
내게 남은 건
변하지 않는 그대


내게 남은 건
내게 남은 건
오직 하나 그대




사랑하는 프란체스카


지난 세월 동안 수도 없이 편지를 썼었지만 보내지 않았어요
그런데 결국 보내는 편지가 이런 거네요
미안해요


내가 가진 모든 건 다 나눠줬고 내가 가진 사진들도 다 태웠어요
당신한테 남기는 이 한 장만 빼고
당신이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때 난 이미 떠난 후일 거예요
누구든 결국 가는 그곳으로 공기 속 아님 빛 속 어디든


이제는 매일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 속에 새로운 순간들을 기억해내곤 해요
당신 전화를 너무나 기다렸지만 당신이 한 선택을 존중해요


당신이 가족을 아끼는 마음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니까


나의 사랑을 매일 느꼈기를 바라요
나는 당신의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영원히 로버트




21. 괜찮아요 사랑이니까 (Always Better)


당신이 다른 집 문을 두드렸다면
사진을 또 다른 날에 찍었다면


내가 축제에 갔거나
아님 자고 있었다면
그랬다면 더 좋았을까


마주친 시선 모른 척 돌아섰다면
피어난 맘을 지울 수 있었을까


알 수 없지
괜찮아요
사랑이었으니까


이곳을 떠나 당신과 함께 갔다면
드넓은 세상을 볼 수 있었을까
서로의 꿈을 나누며 영원한 이방인처럼 살았다면
더 좋았을까


아이들이 힘들 때 곁에 없었다면
자라나는 걸 못 봤다면 어땠을까


알 수 없지
괜찮아요
사랑을 했으니까


한없이 갈라진
수많은 길 수많은 선택
다시 한번 만난다면
어떨까 우리


나에게 알려준 많은 걸 생각해요
당신이 떠난 자리에 남아있죠


난 당신을 당신은 날
사랑했어 사랑했어
여전히 사랑해
그저 사랑해 너를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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