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울트라 어드벤쳐

아마 인방충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타이틀이고

인방충이 아니어도 그 악명은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오죽하면 GDQ에도 나올 정도였으니...

이 게임도 나름대로 게임으로써의 "재미" 라는것이 있기는 한데

글쓴이는 악명과 후잡한 퀄리티에 의해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재미" 를 알리기 위해 이러한 글을 싸게 되었으니

우리 모두 모자맨의 세계로 떠나보자

시작하면 알 수는 없지만 잠시 게임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일단 글쓴이의 사양은 최신 게임을 걱정없이 돌리는 1600에 1660ti로

초-하이엔드는 아니더라도 썩 나쁘지만은 않은 사양이라 생각하지만

아마 모자맨의 무게를 견디기엔 조금 힘든 사양이 아닌가 싶다

모자맨을 돌리기엔 너무 버거웠던 것일까

모자맨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게임이 시작된다

1스테이지 목표는 왼쪽에 보이는 성 까지 도착하는 것

왜 점프를 하면서 스크린샷을 찍었냐 하면은 이 게임은 카메라가 고정이다

즉 뭔가 보여주고 싶으면 점프를 해서 카메라가 아래쪽을 향하게 한 뒤

재빨리 스크린샷을 찍는 방법밖에 없다

상남자 특) 카메라 조작 신경안씀

모자맨 집 앞에 있는 통나무 미끄럼틀을 타고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슈퍼 모자맨 랜딩~~~~~~~~~~~~

X 버튼을 눌러 기본 공격으로 모자를 날릴 수 있다

참고로 이 모자 공격은 기본 공격이지만 상위 티어 공격에 속한다

그 이유는 이 게임이 불안정성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가만히 서있어도 모자맨이 서서히 어딘가로 미끄러지며

점프를 한번만 해도 2단 점프가 나올때도 있고

공격키를 눌러도 공격이 나가지 않는 이상 현상이 생길때도 있다

하지만 모자 공격은 이런 불안정성 속에서 안정성이 굉장히 높은 공격이다

즉, 공격키를 눌러도 공격이 씹히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

그 밖에 필드에 놓여진 음식들을 먹으면 공격이 바뀌게 된다

햄버거는 트림 소리와 함께 레일건 비슷한것을 발사하는데

사거리는 길지만 연사력과 안정성이 낮으므로 딱히 좋은건 아니다

피자를 먹으면 피자를 톱날처럼 날리게 된다

마침 효과음도 무슨 칼날 던지는 소리가 나오는데

아마 록맨2 에 나오는 메탈맨의 오마쥬가 아닐까 싶다

연사력과 사거리, 안정성 모두 준수한 좋은 공격이다

작은 고추를 먹으면 화염을 발사할 수 있다

하지만 햄버거와 마찬가지로 안정성이 낮으니 추천하지 않는 공격이다

쓰레기에게 보여줄 작은 고추의 매운맛은 생각보다 약하다

음식들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계속 진행해보자

전방에 보이는 징검 다리를 건너가자

중간중간 구멍이 파여있으니 발 조심하고

물레방아 구간에 도착했다

반대편으로 넘어가기 위해 이 물레방아를 타야되는데

그러기 위해선 왼쪽에 보이는 발판을 이용해야 한다

움직이는 발판들을 타고 물레방아 근처로 이동하자

당연하지만 카메라는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기 때문에

믿을건 플레이어의 예측과 촉, 운밖에 없다

일단 뛰고, 발판이 있기를 기도하자

아 씨발

아까 말한 불안정성의 작은 고추가 발동했다

멍 때린게 아니라 공격키를 눌렀는데 공격이 안나감

참고로 한대 맞으면 공격이 모자 공격으로 초기화된다

뭐... 작은 고추보단 모자 공격이 나으니까 이득일지도...

물레방아를 타고 반대편 땅으로 넘어가자

모자맨은 모자걸같은 씹게이랑 다르게 낙댐이 없기 때문에 추락 걱정은 하지말자

그래도 땅을 뚫고 떨어지는 버그는 있기 때문에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저 멀리 성이 보인다

성으로 가는 길이 두개가 있는데

왼쪽길은 좁고 함정이 있으며 오른쪽은 넓고 쉬우며 음식이 있다

그럼 왼쪽길은 대체 왜 있는걸까

아마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위한 챌린지 로드같은게 아닐까 싶다

됐고 오른쪽으로 가자

이 게임 최강의 무기인 가로... 닭고기를 먹었다

안정성, 사거리, 연사력 모두 뛰어나며 뼈다귀를 뱉어 적을 공격한다

외눈박이 괴물들에게 끔찍한 시간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화력이다

정말 골 때리는 공격이구만

정문을 넘어 성 내부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턴 그냥 뇌 비우고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애초에 뇌를 쓴 적이 없긴 하지만

올라가다보면 MSI 용용이 닮은 빨간 폴리곤 덩어리가 불 공격을 마구 한다

처음에는 어디선가 갑자기 효과음과 동시에 불덩이가 날아와 당황할 수 있다

물론 카메라는 지 좆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어디서 뭐가 날아오는 지 알 수도 없고

그냥 안맞기를 기도하며 빠르게 지나갈 수 밖에 없다

가끔 불꽃에 다단히트 뜨면 하트 10개가 한번에 사라지기도 하니 주의하자

뭐 말은 안했지만 무적판정 같은게 있을리가

마지막 관문인 동굴이다

돌다리와 회전 발판을 건너면 되는 전통적인 플랫포밍 스킬을 요구한다

돌다리 위에 오래 서있으면 돌다리가 점점 내려가니 주의하자

돌다리를 건너 다소 음탕하게 생긴 구멍 속으로 들어가면 1스테이지 클리어

그나저나 저 출구 앞에있는 Saida는 무슨 뜻일까

발음 그대로 사이다를 의미하는 것일까

잘 모르겠고 그냥 사이다나 한잔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