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Grand Order 아르토리아 얼터 제작기.1

Fate/Grand Order 아르토리아 얼터 제작기.2

사람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면 체내에서 뭔가 기분을 좋게하는 성분이 나와서 고통을 잊게해준다는데,

저에게는 피규어 도색이 딱 그것입니다.

힘든데 할수록 기분은 좋습니다.

8. 엑스칼리버 모르간 & 드라구노프 SVD

 피니셔즈 퓨어블랙을 밑색으로,
 칼날은 GSI 크리스털 블루와 퍼플 섞은 색을, 가운데는 블랙을 많이 넣어서 도색.

그리고 가드와 손잡이에 그라데이션 넣어줍니다.

데칼을 붙혔습니다.
 발색은 좋으나 접착제 자국도 많이 남고 다루기 까다롭습니다. 무엇보다 데칼이 두꺼워서 단차가 심합니다.

 1차로 피니셔즈 우레탄 클리어를 뿌린 후 사포질, 피니셔즈 유광 클리어 도포.
 4~5회 클리어 & 사포질 반복을 통해 데칼 단차를 최대한 줄입니다.

 드라구노프는 GSI 리틀아머리 특색(LAC01)으로 칠합니다.
 거의 무광이지만 미세하게 광이 나는게 총의 독특한 느낌을 그럭저럭 살리는 것 같습니다.

개머리판도 리틀아머리 특색(LAC02)로 칠한 후 유화로 나무 질감 표현

조준경에는 테스터스 은색 에나멜을 바른 후

준비한 투명 플라스틱 렌즈를 꽂아서 완성

 데칼이 들어가는 탄창과 총열부분은 엑스칼리버와 동일하게
 클리어 & 사포질, 우레탄으로 작업

9. 눈 그리기
 눈 데칼이 들어있지만 모양도 별로고 색깔도 탁해서 패스.
 헤븐즈필 특전 색지와 같이 '참고'만 합니다.

제작기2의 얼굴 상태

에나멜 검정으로 눈 라인 그리기

데칼을 참고로 눈 라인에 레드브라운을 칠한 후 눈동자 그리기.

눈썹을 칠하고 너무 튀지않게 클리어 오렌지와 레드브라운으로 화장(?)

쌍꺼풀 추가.
무섭네요

눈동자색은 상단은 유광오렌지 + 형광 레드 소량,
중,하단은 클리어 오렌지 + 형광 옐로우를 에어브러시로 도색

옐로우 + 유광 흰색 소량으로 초점(?) 칠하고,
입술은 레드,화이트,옐로우, 레드 브라운 소량을 대충 섞어서...

①입술 표현 추가.
②눈동자 하단에는 Ufotable(애니제작사) 채색 방식을 참고해서 화이트+클리어 소량으로
   하이라이트 표현
③클리어 블루 + 클리어로 약하게 눈 그림자 표현
④레드브라운으로 아래 눈 라인

머리는 백금발로

티아라는 블랙 + 화이트펄 도색 후 우레탄 클리어 도포

무광 마감.
얼굴은 이런 느낌으로 완성

10. 베이스
피규어를 칠할 때마다 분위기나 복장의 색상 등을 고려하여 항상 베이스는 다양하게 준비하는데
이번에는 더 투자를 해봤습니다.

베이스는 두께 10mm, 지름 20cm의 투명 원형 아크릴로
피규어 고정을 위해 두께 2mm 황동봉을 우선 박은 상태.

흰 색의 FGO 매직서클 데칼.
구글에서 찾은 이미지를 참고하여 AI파일로 만든 후 데칼로 출력한 것입니다.
내 능력밖의 일이라 AI변환, 데칼 제작 모두 의뢰를 통해 해결.

베이스에 데칼을 부착한 후 건조중.
무필름 습식 데칼로 건조 후 겉의 필름을 제거하면 이미지 부분만 남아서 데칼 단차를 없애기 위한
귀찮은 작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필름을 제거했습니다.
워낙 큰 데칼이라 살짝 떨어진 부분도 있고, 위치도 조금 어긋났지만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옆에서 보면 이렇게 데칼 단차가 없어서 마치 베이스에 처음부터 있는 것 같습니다.

11. 기타 마무리 작업

킷의 모든 부품에는 기본적으로 GSI UV유광 클리어를 뿌려준 후 파트별로
무광,반광,유광 마감을 합니다.

유광을 살려야 하는 부분은 마스킹하고 무광 마감합니다.

이 상체 부품은 코트와 직접 닿는 부분이라 도색 보호를 위해

아예 우레탄을 두텁게 뿌려준 후 무광 마감을 했습니다.

드레스의 흰색 데칼은 우레탄 마감 전에 단차 제거

12. 완성

X같은 디시의 이미지 리사이징 & 열화로 부득이하게 사이즈 및 화질을 줄였습니다.

거의 없겠지만 혹시나 고화질이 궁금하신 분은 며칠 뒤 블로그에 업로드할 사진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차곡차곡 조립

그리즐리판다 fate시리즈의 특징적인 근육 묘사
엉덩이는 좀 더 탐스럽게 칠할 걸 그랬습니다.

치마(?)부착
네오디뮴 자석 사용으로 탈착이 됩니다!
(그런데 다 해놓고 보니 딱히 쓸 일이 없..)

드레스를 일반도로료 칠하면 검은 색 계통이 많은 피규어라
너무 칙칙할 것으로 예상되어 크리스털 컬러 2가지, 펄 2가지를 섞은 색으로 도색

메탈릭 도료를 쓰니 사진에서 너무 도료의 금속 입자가 크게 나오고, 펄 도료는
화려함(?)이 너무 잘 안나타나서 펄과 크리스털을 섞어본 결과

데칼 단차 없애느라 고생한 엑스칼리버

드라구노프

자기만족을 위한 조준경 렌즈 재현

무장을 한 모습

눈은 데칼보다는 그려주는게 자연스럽고 다양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부드러운 그라데이션 넣는건 사람 손을 거쳐야... 

리본, 목 프릴도 드레스와 같은 색

멋진 포즈
(군필 여,중고생들은 보통 저렇게 총을 잡지 않습니다)

종아리는 반광, 구두는 우레탄 유광

코트 안쪽의 마스킹 테이프는 혹시나 모를 이염이나 긁힘 방지를 위해 부착

3톤 도색 후 반광 마감한 코트의 등짝

진짜 완성

일옥이나 피규어 도색 의뢰로 먹고 사는 일본 모델러 블로그를 가보면 새삼
이 아르토리아 라이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코트는 그냥 어깨 부분에 걸치면 자연스럽게 고정(?)됩니다.
3D 원형의 장점 일까요?

부품별 무광,유광,반광이 어우러져 어두운 색 계통이지만
화려해보입니다.

드레스는 보는 각도나 부위에 따라 보라색이나 파란색으로 보입니다.

눈에는 하이라이트 표현을 다양하게 넣어봤는데 얼터 스타일의 눈에는 그냥 이렇게 두는게 어울린다는 결론에 도달

피규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베이스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옥에서 종종 보이는 정품 인증 따라하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