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곽영래 기자]이승엽 KBO홍보대사가 삼성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팬들의 아쉬움이 크겠지만 반등 기회가 있다고 본다".

이승엽 (재)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은 현역 시절 '라이언킹'이라 블리며 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 스타로 명성을 떨쳤다. 삼성 하면 그의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존재감은 어마어마했다.

현역 은퇴 후에도 그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이승엽 이사장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삼성 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9일 오전 대구과학대 아트홀에서 열린 2019년 북구청소년어울림마당사업 북구 고3문화축제 '고3이몽' 특강 강사로 나선 이승엽 이사장은 삼성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출신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이 크겠지만 반등 기회가 있다고 본다. 성적이 떨어진 만큼 이제 다시 올라올 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승엽 이사장은 "젊은 선수들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팀의 중심이 된다면 언젠가 다시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삼성 출신 선배로서 그렇게 되길 희망하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이사장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팬들이 불러주는 응원가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 만큼 마음에 쏙 든다고 했다.

그는 "일본 무대에 진출하기 전에 응원가가 없었는데 2012년 삼성 복귀 후 응원가가 생겼다. 처음 들을 때 정말 좋았다. 누가 만든지 모르겠지만 진짜 잘 만든 것 같다. 은퇴 경기 때 응원가를 들으면서 이 좋은 응원가를 더 듣지 못한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아주 컸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승엽 이사장은 "요즘도 가끔 유튜브에서 응원가를 검색해 들어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청중석에 앉아 있던 학생들은 이승엽 이사장의 응원가를 따라부르며 힘을 실어줬다. "아아 이승엽 삼성의 이승엽 아아 이승엽 전설이 되어라".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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