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터 한쪽 엉덩이부터 다리가 많이 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무시하고 그냥 계속 운동을 했는데 몇주가 지나도 정형외과를 가봐도 그대로길래 큰병원을 가서 증상을 말하니깐

디스크일 가능성이 크다고 mri를 찍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mri를 찍었더니 의사선생님이 보자마자 혹시 뭐 격투기나 운동선수냐고 하더라구요

그건아니라고 걍 헬스만 좀한다고 하니깐

상태가 심각하다고 이정도인 이 나이에 이정도인건 격투기나 운동선수들밖에 못봤다라고 하시면서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1번부터 5번 디스크가 다 터져있고 목이랑 등쪽 디스크도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괜찮지만 진짜 나중가면 큰일날꺼라고 지금이라도 자세 바로잡고 똑바로 해야된다 웨이트 평생 안하는게 좋다구요

그후로 이런저런 얘기듣고 나왔는데 진짜 멘탈이 나가더라구요 리프팅을 평생 하지못한다는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그게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계속 고민하다가 그냥 자세본에 가보자 거기서도 평생 웨이트 하지말라고 하면 받아들이자 하고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자세본 도착 그리고 mri찍은 사진 접수하고 원장님이랑 이런저런 얘기 나눴습니다.

우선 제가 나중에 까먹을까봐 말씀하시는거 녹음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된다고 해서 녹음해서 들었습니다.

녹음파일보시면 알겠지만 30분동안 많이 얘기했습니다.

대충 요약해서 말씀하시는건 위에 병원이랑 마찬가지로 진짜 상태가 안좋다. 3대 400이 이렇게 몸이 망가지기가 힘들다.

평소에 허리기립근 운동 같은거 많이하냐? 풀업같은거? 하나도 안한다고 하니깐 다른분들 얘기에도 많이 나오는데 태릉선수촌 선수분들도 밧줄타기 같은운동 하면서 몸상태를 만든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허리 기립근 운동 많이하라고 아니면 나중에 나이들어서 허리근육이 지지를 못하면 일상생활에도 많은 지장이 있을꺼라고

풀업을 엄청 강조하시고 익스텐션같은 기립근 운동 많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랫풀다운같이 척추를 이완시키는 운동을 하고

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대충 숙이는 자세에서 무게를 가하는 백스쿼트나 컨벤등 무게를 가지고 허리를 압박을 줄만한 운동들은 걍 다 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

우선 최소 1년은 진짜 빡시게 해서 허리 강화시켜서 디스크에 부담안갈정도로 해야지

원하는 운동하실수 있을꺼라고 그전에는 안하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선근 교수님의 백년허리라는 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어보니깐 내용은 좋은게 많은데 운동쪽 관점에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고 하시고

맥켄지 운동은 어떤가 물어봤는데 좀 디스크가 튀어나온 사람들에게는 좋은 운동이지만 나같이 터진사람들은 이미 터져서 의미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벤치나 이런저런 운동에 대해서 괜찮은가 어떤 운동을 해라 등 얘기를 듣고 나왔습니다

진짜로 평생 운동 못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이 컸는데 나오니깐 어느정도 희망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1년정도 데드나 스쿼트 버리고 허리쪽 위주로 많이 해볼 생각입니다.

3대 500이 목표였는데 길게 보려구 합니다

파갤분들도 척추 잘 보호하세요... 저처럼 되시지 마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