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과일 씨는 버리고 과육을 먹어봄.

한 줄요약 : 대추차

세 줄 요약

  1. 커피과육 의외로 새콤달콤쌉싸름한게 맛있음.

  2. 커피향은 아주 살짝나는 새콤달콤한 재미있는 차

  3. 커피맛과 향을 기대한다면 그냥 커피마셔

얼마 전 맨날 사먹는 곳에서 주문한 커피에 저게 껴서 옴.

아, 밑에 있는 그거 말고 위에 올리브색 봉다리에 있는거.

커피계의 끝판왕 맥심은 그냥 크기 비교용.

너네들 흔이하는 담배곽 비교 뭐 그런거라 보면 된다.

껍띠기에 써 있는 건 제조자 상품명인듯 한 Sinloy coffee 랑

全红咖啡鲜果竟制而成

벌겋게 잘 익은 커피콩 껍띠기로만 만든다능

咖啡果茶

커피 열매차

함랑 3g

뭐, 뒷면에는 간단한 생산품의 원료랑 생산자 주소, 상호 뭐 이런거 있음.

제조자는 내가 맨날 사먹는 中咖咖啡 가 아니라 뭐 옆동네인 득.

가공방법은 박피하고 난 껍띠기를 오븐에 한번 건조를 하는 득 함.

원래 커피 과육은 박피하고 버리는걸로만 알고있었는데,

나름 가공해서 파는 것도 꽤 있더라.

타오바오에서 뒤져보니 그냥 일반 말린과일차 뭐 그런 개념으로

꽃 말린거라든가 다른 과일일랑 섞는다든지

한둘 보이더라고.

외관은 대충 이럼.

저 껍띠기 상태로도 새콤달콤한 향이 살짝 올라옴.

하나 씹어봤는데, 뭐그냥 말린과일 정도의 맛?

것보다는 단맛이 훨씬 덜하긴 한데

심심할 때 그냥 저대로 씹어먹어도 괜춘할 득 함.

그데 커피 과육에는 카페인이 얼마나 들어있냐?

맛있다고 마구 줏어먹으면 막 병원 실려가는거 아님?

여튼 제조날짜는 1월 6일로 되어있는데, 아마 판매자가

저것도 함 시도해 볼려고 하는 분위기인 득.

판매자 사이트에는 아직 물건이 안올라와있고,

내가 커피 주문한게 1월 7일이고, 그게 윈난에서 나한테도착한게 12일이니

이제 슬슬 함 팔아보까 뭐 이러면서 시도하는 득.

우리는 방법은 나와있는게 없는데, 해서 이래저러 찾아보니

15 g 에 물 200 ml 넣고 하루저녁 냉침하라느니,

5g 에 물 200 ml 정도넣고 니가 알아서 처무그세요 라든지,

여튼 뭐 적당한 방법은 없는 득 함.

해서 그냥 만만한 1:100 으로 쭉 뽑아봄.

어디 커피 아니랄까봐 물 넣자말자 저래 우럭우럭 우러남.

애 상태를 봐서는 아주그냥 바로 뽑아야되는 홍차나 흑차같은 느낌이지만,

첫 향 자체가 그리 진하지 않아서 일단 3분 정도 푹 우려봄.

3분이 지나도 저래 우럭우럭 하는거 보니

한 이정도로 두세번 정도는 우리는게 가능해 보임.

그렇지만 난 아싸찐따 혼차믕하는 새기인지라

그렇게 마시다간 오줌보 터질테니 그냥 두 번만 우려보기로 함.

두 탕째는 물은 250 ml 정도로 조금 줄이고,

시간은 따로 안정하고 그냥 계속 걸어놓고 마셨는데

첫 탕보다는 조금 더 진한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뭐 확 변한다든가 그런 건 없이

그저 정도만 조금 올라가는 수준, 첫 탕째 쥐똥만큼 나던

커피향은 없이 그냥 새콤달콤한 과육맛, 향만 올라옴.

그리고 그 중에 신맛은 첫 탕째 더 빠지는지

아니면 내가 익숙해 져서 그런지 두 탕째의 신맛은 좀 줄어듬.

대충 우리는 방법은 그냥 첫 탕에서 길게 한방에 우리든가,

요래요래 찾아봤을 때 나온 냉침으로 하룻밤이라든가,

아님 그냥 주전자에 털어넣고 보글보글 끓여먹는게 가장 젖절할 득 함.

물 양은 뭐 지 입맛에 맞게 조절하면 되겠지만,

1:100 정도를 기준으로 한 오분 정도 두 번 우림 적당할 득.

탕 색은 이정도, 대충 진준미 초탕 10초 정도 우렸을 때 나오는 색깔

색은 커피라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디기 이쁘게 나옴.

뭐 커피 씨를 볶아 뽑은게 아니라서 당연한걸지도?

차로 친다면 엽저(叶低 예디)에 해당하는 상태인데,

비썩 말라있던 놈들이 물먹고 뿔어서 원래 커피콩 모습이 되어버림

향은 마른 상태보다 더 올라오는데, 커피향은 거의 느끼기 힘들고

그냥 대추향 비스므리하게 올라와서 좀 나같은 할배취향일 득.

저거 저 상태로 첫 탕에서 나온거 줏어먹어도 꽤 맛있음.

둘 째 탕은 위에 쓴 대로 그냥 걸어놓고 계속 마셔서 그런지,

신물단물 다 빠지고 그저그런 밍밍한 맛만 남.

c

진준미랑 탕색 비교한 것.

윗 세 장은 첫 탕째, 아래 세 장은 둘째 탕 째.

그래도 꼴에 커피라고 오래 우리니깐 맛은 몰라도 색은 진해지네.

진준미는 저 까이완 자체가 120 ml 짜리인 쪼그만 놈인지라

실제로 뽑을 수 있는 물은 100 ml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저따구임.

보통은 80 ml 정도되는 전에 올린 냥잔에 내려차믕함.

여튼 색깔은 겁나 이쁘다.

차 뭐 별거 있나

그냥 눈으로 마시는거지.

뭐 그렇다고

일욜에 회사 끌려나와서 월급루팡짓 하고 있...

아, 난 특근비 안주니깐 내가 루팡당하고 있는거군..ㅠㅠ

차랠롬들 휴일 잘 보내라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