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갤러리에 뉴비와 뉴비를 위한 가이드가 많이 올라와서 행복한 와중에 한 갤럼 말대로 아직 사만 팩션 정리글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사실 예전에 팩션정리를 한 번 해 보려고 글 쓰다가 때려 치웠는데, 팩션이 너무 많기도 했거니와 내가 성능충이었기 때문에 일종의 팩션별 토너가이드를 써보려다보니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아서 포기했었다.

이번에는 그 때 쓰다 만 글을 기반으로 새롭게 워해머에 입문하려는 뉴비의 선택을 돕는 정도로만 소개를 해 보려고 한다.

소개글을 쓰기 앞서, 이 글은 어디까지나 캐주얼한 게임 상에서의 일반적인 이미지+특성에 대한 글을 쓰는것을 목표로 하려 한다.

팩션별로 유명한 조합같은건 언급하고 갈 수도 있지만, 해당 팩션의 구체적인 전략이나 조합, 유닛별 장단점 등은 갤러리, 카페, 지역별 커뮤니티에 물어보는것을 추천한다.

*이 가이드는

GW공식 팩션 소개 페이지,

GoonHammer,

1d4chan

wahapedia 등을 참고하여 작성하였다.

팩션 개요

워해머 40,000, 흔히 사만본겜에는 2020년 1월 코덱스 발매 기준으로 24개의 팩션이 존재한다. 여기에 인퀴지터, 아싸시노룸같은 지원용 팩션에다가 각 팩션의 서브팩션까지 더하면 가이드 하나로는 설명 못할만큼 많은 팩션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플레이어는 이 중에서 코덱스가 발매된 24개의 팩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아미를 모으게 된다. 워해머는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아미이고, 도색, 보관문제까지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주력팩션 하나를 정해서 쭉 밀고 나가는게 여러모로 편하고 효율적이고 무엇보다 제일 재미있다.

그래서 새롭게 워해머를 시작하는 사람이 입문에 대해 질문하면 거의 100% 마음에 드는 팩션부터 정하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 때 결정한 팩션이 앞으로 평생 함께하게 될 팩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골라보는게 좋다.

앞서 말했듯이 워해머에는 24개의 팩션이 있고, 제국이 11개, 카오스가 5개, 외계인이 8개가 존재한다.

그리고 주인공격인 스페이스마린은 6개 팩션이 있으며, 유달리 서브팩션이 많고, 각 서브팩션별로 워낙 상이한점이 많기 때문에 따로 작성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이드는 제국편, 카오스편, 외계인편, 스페이스마린편 4개로 나눠서 작성 할 예정이다.

제국편

1.아스트라 밀리타룸

초중전차 베인블레이드

카디안 디펜스 포스

밀리타룸 템페스투스 사이온 커맨더 스쿼드

임페리얼 가드는 가장 대표적인 인류의 방위군입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병사들과 전차, 포병은 마치 내리치는 망치와도 같은 파괴력 보여줍니다. 임페리얼 가드의 병사들은 유전적으로 강화된 초인은 아닙니다. 그들은 제국 최고의 무기들 대신 대량생산하기 쉽고 저렴한 무기들을 사용합니다.

그들은 우주 어디라도 전장으로 삼으며, 어떠한 전투에도 대규모 연대와 기갑병력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제국의 수많은 적들은 임페리얼 가드의 용기와 헌신,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전열이 내뿜는 폭풍과도 같은 화력이 그들의 진영을 휩쓸고 나면, 오직 연기나는 구덩이와 축축한 흔적만을 남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워해머 세계관에서 일반인을 담당하고 있는 팩션 아스트라 밀리타룸이다. 흔히들 임페리얼가드라고 부르는 팩션이 이들이다.

저렴한 보병으로 라인을 잡고, 강력한 포병으로 화력을 퍼붓는 심플하면서 효과적인 전술을 사용한다.

모델면에서는 현대전 병기와 어느정도 비슷하면서도, 미래 세계관답게 로오오망을 그대로 실현한 병기들을 잔뜩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베인블레이드, 셰도우소드 등의 초강력 주포를 장착한 초중전차를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기갑유닛들도 충실하게 갖추어져있다.

보병들도 나름 장비를 충실히 갖추고 있고 유용하며, 일반병사 이외에 템페스투스같은 정예부대도 확실히 갖추어져있고, 오그린같은 유사인류 느낌의 병사들도 존재한다.

여담으로 게임 외적으로 팍팍하고 암울한 워해머 세계에서 유쾌함을 담당하고 있는 팩션이기도 하다.

주로 레지먼탈 스탠다드, 커미사르로 대표되는 막장군대 이미지를 이용한 유머가 많다.

2.어뎁투스 메카니쿠스

화성의 아크마고스 벨리사리우스 카울

스키타리 레인저

듄크롤러

아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인류의 황제를 옴니시아의 화신으로 섬기는 테크-프리스트들의 고대 조직입니다. 그들은 기괴하고, 냉소적이며, 잃어버린 지식에 광적으로 집착합니다. 매연으로 가득한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포지월드들은 전쟁기계, 무기, 탄약을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테크-프리스트의 군세는 개조된 스키타리 전사들, 듄크롤러, 로봇, 배틀 서비터, 그리고 무미건조한 찬송가를 읊는 전기-수도승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기술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 군대는 은하계의 최전방에서 잊혀진 비밀들을 찾아내고, 신성한 임무를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학살합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제국과 협력관계에 있는 기계교의 군대이다. 흔히들 기계교라고 부르거나 메카니쿠스, 더 줄여서 어드멬이라고도 한다.

게임 스타일은 사격에 큰 비중을 둔 사격아미이면서 효율적인 근접유닛들을 필요한 곳에 투입하는 형태이다.

그리고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특유의 칸티클 시스템을 통해 매 턴 랜덤으로 아미 전체에 적용되는 꽤 강력한 버프 하나를 받을수 있다.

모델적인 면에서는 미래적인 시점으로 재해석된 르네상스 스타일, 그리고 스팀펑크 스타일이 굉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대부분의 모델이 기계화되어있는 동시에 기다란 로브, 화승총, 증기기관, 톱니바퀴등을 달고 있기 때문에 외형적인 특성이 아주 강렬하다. 그렇기 때문에 팬이 꽤 많은 편이다.

3.어뎁투스 소로리타스

성 캐서린의 개선

배틀 시스터 스쿼드

엑소시스트 전차

독실한 수녀들로 이루어진 어뎁투스 소로리타스의 군대는 어릴때부터 제국에 헌신하고 진실한 대의를 믿도록 길러졌습니다. 광신적인 신앙과 흔들림없는 순수함은 타락과 배반, 외계인의 공격에 대항하는 성채와도 같으며, 일단 전투가 시작되면 시스터 오브 배틀은 그들의 적이 완전히 박살나기 전까지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배틀시스터의 전투방식은 황제를 향한 그들의 믿음을 드높이는 찬송과 성구를 읊으며 전장에서 진군할 때 더욱 빛납니다. 열정적이고, 한점 의혹도 없는 믿음은 강력한 무기이며, 소로리타스가 전례없는 탁월한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어뎁투스 소로리타스, 시스터오브 배틀은 황제를 신으로 추앙하는 광신적인 수녀들로 이루어진 팩션이다. 흔히들 시오배라고 한다.

최근에서야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기에 전투 스타일은 잘 모르겠는데, 화염방사기와 멜타 위주의 중거리 똥파워 아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어뎁투스 소로리타스가 광신적이고 신적인 가호를 받는다는것을 표현하기 위해 액트오브 페이트라는 추가행동 룰과, 미라클 다이스라는 특이한 시스템을 이용하여 미리 주사위를 던져놨다가 필요할때 사용하는 "기적"을 룰적으로 표현해 놨다.

어뎁투스 소로리타스는 게임성능이나 룰보다 두가지 이유때문에 팬이 엄청나게 많은데,

첫째로 거의 유일하게 여성 모델로 이루어진 팩션이다. 다른 팩션에도 여성모델은 존재하지만 어디까지나 덤으로 존재하거나 자세히 보기 전에는 여성모델인걸 모르는 수준인데 비해, 소로리타스는 인간여성임을 강조한 팩션이기 때문에 티도 많이 나고 조형도 좋은 편이다. 물론 워해머 세계관에 걸맞는 강한여성이 대부분이지만 그것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두번째로, 예시로 올려놓은 모델들에서도 나타나지만 어뎁투스 소로리타스는 근본부터가 광신도 컨셉이기 때문에 아주 유쾌한 컨셉의 모델들이 많다. 가령 위에 올려놓은 모델 중 엑소시스트 전차의 경우, 장갑차 위에 파이프오르간을 올려놓은 모형인데, 오르간 파이프 하나하나에 미사일이 들어가있는 미친 컨셉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소로리타스의 모델은 어느 하나 빼놓을거 없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기 때문에 아주 멋진 팩션이다.

4.어뎁투스 커스토데스

캡틴-제너럴 트라얀 발로리스

커스토디안 가드 스쿼드

베르투스 프라이토르

커스토디안 가드는 황제의 근위병이며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를 만들어낸것과 같은 비전기술을 이용해 창조되었습니다. 스페이스마린보다 강하고, 황제를 향한 굳건한 믿음으로 무장한 커스토데스는 황궁을 지키는 방어군입니다. 삼백명의 커스토디안 형제들은 그들이 지금껏 황제를 지켜온것처럼 황금옥좌를 수호하고 있습니다.

수천년간, 커스토데스는 황제를 굳건히 보호했습니다. 인류의 주인으로부터 육체를 하사받은 커스토디안 가드들은 임무를 수행하고 전투기술을 연마하며 황제의 신성함을 보좌하기 위해 항상 전략적 안목을 시험하고 향상시킵니다. 커스토디안 가드는 그들의 맡은 신성한 임무 때문에 스페이스마린과 이단심문관조차 그들에게 예의를 표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황제의 근위대,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다.

황금간지와 더불어 극단적인 초 엘리트 아미로 2000포인트 아미가 가방하나에 쏙 들어가는 고오급 팩션이다.

근본부터가 우월한 압도적인 깡스펙을 가지고 있다. 기본병종인 커스토디안가드조차 왠만한 캐릭터급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개별 모델은 아주 강력하지만 초엘리트 팩션의 특성상 머릿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활용을 아주 잘 해야 하는 다소 난이도있는 팩션이다.

모델은 말할 필요가 없다. 황제의 근위대라는 컵셉에 걸맞게 위엄넘치고 화려하고 멋지다. 특히 황금색+붉은 망토를 두른 모델 두셋이서 보병라인을 갈아버리고 전차를 전차(였던것)으로 만들어버리는 꼴을 보고 있으면 어이가 없어지기 이전에 멋지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커스토디안은 워낙에 비싸고 수가 적어 전략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커스토디안 단독보다는 아스트라밀리타룸과 같이 싸고 숫자가 많으면서 원거리 화력이 강한 팩션과 연합해서 쓰는 경우 시너지가 아주 좋다.

5.임페리얼 나이트

도미누스급 나이트 카스텔란

퀘스토리스급 네임드캐릭터 나이트 프리셉터 카니스 렉스

아미거급 워글레이브

임페리얼나이트는 전쟁의 화신과도 같은 거대한 이족병기입니다. 한 대의 나이트 슈트는 하나의 군세와도 맞먹는 화기와 장갑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번쩍이는 이온쉴드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고귀한 기사들에 의해 조종되는 제국 과학기술의 유산은 쏟아지는 적의 포화를 번쩍이는 불꽃과 함께 버텨냅니다. 가문의 문장을 그려넣은 나이츠 슈트 한 벌은 진격하는것만으로 적군 전체를 공포에 빠뜨리기에 충분합니다.

나이트 슈트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에 의해 공장-사원에서 제조되고 고귀한 핏줄을 이어받은 파일럿에 의해 조종됩니다. 이 괴물 같은 병기는 단 한 대 만으로도 전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고 한 기사 가문의 모든 전력을 동원하면 행성계 전체를 정복할 수 있습니다.

임페리얼 나이트, 줄여서 임나 내지는 나이트라고 부른다.

게임스타일은 단순하다. 멀리서부터 대포를 뻥뻥 쏘면서 돌격하고, 상대방의 공격은 쉴드로 튕겨내고, 근접해서는 발로 밟아버린다. 진짜로.

좀더 구체적으로는 임페리얼나이트는 거대병기라는 컨셉에 맞에 이동시에도 패널티 없이 화력투사가 가능하며, 모든 유닛이 공통적으로 "거대한 발"이라는 무기로 적을 공격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원판이 거대병기이기 때문에 방어적인 면에서도 부족할게 없다. 마지막으로 제품 하나에 다양한 무기가 다 들어있기 때문에 적의 조합에 맟춰 무기만 바꿔들면 어느정도 대응이 된다는 편리함도 가지고 있다.

임페리얼나이트도 단독으로 아미를 꾸릴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커스토데스 이상의 엘리트아미다. 사실 나이트 서너대만 채워도 2000포가 꽉 차 버리기 때문에 아미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다. 물론 커스토데스와는 달리 크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게임장으로 가져갈 방법은 따로 생각해놔야 한다.

나이트는 거의 대부분 나이트 단독아미를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제국 팩션이 동맹으로 한대정도 끌어다 쓰는 편이다. 나이트 자체로 강한 화력을 지원해주고 방어력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어느 팩션이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보드판위에 올라와있는 나이트는 어그로를 어마어마하게 끌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이트에 신경이 팔린 사이 내가 짜놓은 계획을 실행하는 식으로 운용을 편하게 할 수 있고, 아예 나이트 한대에 올인하는 전략도 쓸 수 있다. 만약 임페리얼 나이트만으로 아미를 꾸린다면 비교적 저렴하고 기동성이 좋은 아미거급 나이트를 어느정도 기용하여 전략적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의외로 나이트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기도 한데, 나이트 한 대가 13만원전도 하는 고가제품임에는 틀림 없지만, 한대만으로 500포 가까운 포인트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제국쪽으로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한대정도 구해놓으면 아미 규모 불리기가 굉장히 쉬워진다.

카오스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niaturegame&no=50149

제노스편1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niaturegame&no=5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