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 공화국에서 활동하는 "친절한 구호 단체"가

의약품 지원을 요청하는 독려글을 3월 1일에 올렸음ㅋㅋ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이런 물건들 필요!!

들것 / 식염수 (많이) / 링겔, 카데타 (많이) / 지혈대 / 붕대가방

야전 전화선 (암거나) / 야전 스위치 (뭔지 몰겠음) / 울재질 담요

야전 물병 3, 5리터짜리 / 통조림 음식쓰 / 티, 커피, 치커리, 설탕, 소금

그리고 이거 가지고 다닐 가방도 사줘ㅋㅋ

ㅇㅈㅋㅋ

짤에 나온 UN IOM에서 발간한 리포트만 봐도

현재 도네츠크랑 루한스크를 비롯한 돈바스 전역에

기초적인 인도주의 물품 수급이 절망적이라는 사실은

서방권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긴 함.

즉, 의약품을 비롯한 인도주의 물품을 요청하는게 이상한 상황은 절대 아님.

그리고 윗짤은 친절한 구호단체가 지정한 모스크바의 중앙 집적소를 거쳐

실제로 돈바스에 배달된 의약품 일부.

기부 성능 확실하네 ㄹㅇㅋㅋ

화질구지지만 왼쪽 위를 보면 누군가가 약 봉지를 들고

아파트 앞에서 찍은 사진도 있음. 원본 찾는중.

촬영 추정 일자 3월 3~4일.

근데 함께 올라온 글을 대충 해석해보면

이 의약품들이 Pervomaisk에 주둔중인 15-БТРO (브르얀카) 부대에 전달되었다고 함.

БТРО가 뭐임????

(수정) 15-향토부대라는 뜻이라고 함.

그럼 그 뒤에 브르얀카는 부대 출신지를 뜻하는듯?ㅋㅋ

근데 Pervomaisk 또 어디고 ㅈㄹ임??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기준으로 바라본

Pervomaisk의 위치

위치가 심상치 않음.

???

씹최전선이네??????????ㅋㅋㅋㅋㅋㅋㅋ

좀 찾아보니 전선의 서북부 돌출부로 협정이 맺어지기 전 

치열한 교전이 오갔고

좀 더 찾아보니 작년 12월

정전 협정을 감시단 (OSCE SMM)이 채증용으로 사용한 소형 UAV가

총격을 받은 적 있었는데 그게 Pervomaisk 인근이었음.

15-БТРО가 만약 그때도 Pervomaisk에 주둔중이었다면???

범인 확보 완료 개꿀쓰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불과 10일전인 3월 10일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포격하고

거기에 주둔중이던 친절한 청년들이 킹쩔수없이 반격했다는

실제 교전 지대임을 확인함ㅋㅋ

참고로 기사에 나온 Katerinyvka 는 Pervomaisk 주변 마을임.

암튼 저 구호단체로 물자 보내면

돈바스 최전선에서 소모된다는건 확실해보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3월 9일에 구호단체가 또 하나의 기부 인증샷을 올리는데

참호에서 쓰는 참호 잠망경이랑 베레모랑 야전 전화기를 기부 받았음;;;

이쯤되면 인도주의고 나발이고 싹 집어 치운듯 씨발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물품들을 기부한 "노보루시야 인도주의 봉사자 모임"이 말하길

저 참호 잠망경은 Taganrog라는 도시 창고에 있으니까

친절한 구호단체에서 직접 수령해서 가져가라고 함.

근데 거기 러시아야 씨발ㅋㅋㅋㅋㅋㅋㅋ

배송비 많이 나와도 그냥 좀 쳐 보내;;;;

그리고 아무리 눈가리고 아웅이라지만

군수품 가지고 분쟁지대 막 넘지 말라고 씨발ㅋㅋㅋㅋㅋ

암튼 후원자한테는 기부 인증샷도 찍어서 보내준다길래

수집 목적으로 약 좀 보내볼까 했는데

나중에 입국하다 테러 지원충으로 몰릴까봐 무서워서 못함ㅋㅋ

암튼 친절한 단체와 사람들이 참 많은 러시아인듯?

아님 말고 ㅅㅂ

할거 없음 다른 시리즈 함 읽어보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