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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전통 방식으로 천추육(동파육)만들어봤음앱에서 작성

ㅇㅇ(221.147) 2021.03.30 10:00:05
조회 15591 추천 201 댓글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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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재료는 간장 대파 마늘 팔각 생강 오향분 노추 샤오싱주 흑설탕 정도만 있으면 됨 깜빡하고 흑설탕은 안찍음
오향분 팔각 노추 샤오싱주는 동네에 중국 식자재 마트에 가면 구할 수 있음 

동파육에 전통 레시피는 다들 알다시피 삶고 튀기고 쫄이고 찌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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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인 삶기는 기름이랑 잡내 제거단계로 보면 됨 대파랑 팔각 세개 고기 넣어줬음 보다시피 냄비가 작아서 나중에 큰냄비로 옮기긴 했음 이상태로 10분? (나는 그냥 기름 더안나올때까지 했음) 정도 끓여서 잡내 제거해주면 됨 위에뜬건 틈틈이 건져서 버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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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끓는 기름에 굽듯이 튀겨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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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려가면서 모든 면이 빠삭해지도록 구워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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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렇게 빠삭하게 나옴 원래 이단계에서 설탕 녹인걸 겉에 발라서 튀기는 캬라멜 라이징을 해야하는데 레시피에 없기도 하고 옜날 중국사람들이 캐라멜 라이징을 했을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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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오래 쫄이고 쪄야 하기 때문에 퍼지는갈 방지하기 위해 실로 묶어줘야 하는데 난 그냥 실로도 된다는말 듣고 했다가 힘들어 뒤지는 줄 알았음 그리고 음식용실로 안하면 퍼질수도 있다더라 너네는 그냥 실사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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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가장 오래걸리는 쫄이기를 해줘야 하는데 먼저 파를 냄비 바닥에 깔아줌 그래야지 고기가 오래쫄여도 안탄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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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향분 간장 노추 샤오싱주 팔각 흑설탕 마늘들을 넣어준 후에 고기를 넣어줌 

내가본 레시피는 고기 1.5kg에 흑설탕100g 간장100ml 사오싱주200ml 팔각3개 마늘4개 오향분1티스푼 이었는데 내가쓴 고기는 2.5kg정도였기에 그냥 감으로 두배정도 때려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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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상태에서  약불에 세시간 쫄여줌 
중간 중간 기름뜨는거 건져주고 색 잘배게 뒤적뒤적 해주고 대충 세시간 지난후에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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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색깔이 이쁘게 밴거 확인하면 그대로 건져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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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기는 한시간 동안 쪄줘야 하기 때문에 준비해놓은 찜기에 그릇놓고 이사해줌 이상태로 1시간 더 찌기 ㄱㄱ 하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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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일때랑 다르게 찔때는 좀 부지런해야함 먼저 준비해놓은 청경채를 깨끗이 씻어주고 데쳐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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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렇게 되는데 이쁘게 찢을려면 손질할때 뿌리 쪽에 칼방을 +자로 좀 깊게 내주고 데친후에 손으로 찢으면 이쁘게 찢어짐 데칠때 식용유 좀 넣고해 오래 데치면 ㅈㄴ 맛없다니까 알아서 숨만 죽은거 같으면 건져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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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스를 만들어야 되는데 동파육을 삶았던 육수를 건더기 걸러서 옮겨놔줌 저 건더기에 육수가 생각보다 많으니 버리지말고 꼭 으깨서 즙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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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걸러낸 육수에 전분을 넣고 잘섞어주면 소스 완성임 참고로 뜨거울때 전분넣으면 금세 뭉치니까 그냥 전분 물에 풀어서 넣으셈 농도는 대충 검은 소스가 동파육 색깔? 쯤 될정도로 넣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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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창 바쁘게 준비하다보면 동파육이 어느새 다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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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육을 그룻에 옮겨담고 청경채를 주위에 둘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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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놓은 소스를 부으면 완성 만들고 나니 감격스럽더라 결과물이 정말 맛있어보이게 나옴 사진이랑은 닮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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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게 젓가락으로도 부셔질 정도로 부드러워야 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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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셔보니 젓가락으로도 정말 잘부셔졌음 
껍데기랑 비계쪽은 족발 비슷한 맛이 나면서 껍질은 쫄깃하고 비계도 마냥 부드러운게 아닌 고기같은 맛이 났음 비계부위 싫어하는 엄마도 비계가 환상이라시더라
살코기도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음 소스도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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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경채랑 먹어도 청경체 향이 나면서 느끼함을 잡아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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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장아찌랑 먹는게 짭짤하면서 맛있었음 

 분명 만들기 시작할땐 아침이었는데 어느새 밖이 껌껌한게 시간이 한밤중이 되있더라 ㅋㅋㅋㅋ 만들고 나니까 진이 쭉빠지긴 했는데 그래도 그만큼 맛있는 결과물이 나온것 같아서 만족했음 

맛있는 동파육 먹고 싶으면 한번쯤 시도해 볼법한것 같아

- dc official App


출처: 원신 project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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