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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밑에 말나온김에 요로결석 걸리고 치료한 썰 풀어본다.

ㅇㅇ(118.39) 2015.11.06 20:36:12
조회 10014 추천 69 댓글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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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오래된 일이다.


갑자기 오금쪽이 미치도록 아팠다. 정말 칼로 누가 쑤시는 느낌이 났다. 그러다가 통증이 가셨는데 이게 방심하는 순간 또 통증이 나더라. 나도모르게 으헉! 하며 허리를 굽힐 정도였다.


일단 오금쪽이라 비뇨기와 상관이 있겠지 하고 비뇨기과에 갔다. 소변 검사를 하더니 염증 반응... 정확히는 눈에는 안보이지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서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거 같다고 하더라.

약 처방 받고 통증은 없어졌는데 다시 병원에 가서 소변검사하니 염증이 여전하다면서 하반신에 엑스레이 찍어봐야 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엑스레이 과로 가서 찍었더니 엑스레이 보고 의사가 심각한 얼굴로 나오길래


아 시바 나 좆된거 아니야 하고 부들부들 떨었다. 그런데 의사가 엑스레이 보여주며

'여기가 신장하고 방광하고 연결된 곳인데 하얗게 동그란거 있죠? 그거 결석입니다 제법 큰데 어떻게 참았어요


못참았으니 병원 왔지......


의사가 초음파 쇄석기 있는 곳에 전화해서 '지금 돌깨야 할 환자 보낼게.' 이러니 옆에 있던  간호조무사가 막 웃더라 '캭...돌깬뎈ㅋㅋㅋㅋ 하면서 ㅅㅂ'


의사 놈 처음에 오진한 주제에 ㅋㅋ


그래서 초음파 쇄석기 있는 곳에 가 엑스레이 사진 보여주니 신장쪽에도 약간 결석이 있네요 하고 당장 깹시다! 이러더라. 아 ㅅㅂ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하악 이랬지만 시술후 바로 생활가능하고 결석 남은게 있으면 나중에 그냥 또 해 드립니다. 이러더라고


쇄석기 기계를 옆으로 하고 누으니 초음파 진동을 주는 고무부위를 충격을 줄 오금 부위에 대라고 하고 헤드폰을 주더라고

'이게 소리가 커서 귀를 막아야 해요,'

음악이 나오더라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순간 헤드폰에서 울리는 의사의 말소리



자 시작합니다!

퍽!!!



우아악!!!!


연이어 초음파가 내 오금을 때렸다.


자 기계에서 몸을 떼면 안됩니다. 참으세요!



퍽퍽퍽!! 퍼벅 퍽퍽퍽퍽퍽


누가 내 오금만 겨냥해 잽을 날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것도 삼십분 이상......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난 완전 너덜너덜해진채 기계에서 내려왔다.

의사는 내부 출혈이 있지만 자기는 항생제는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냥 술안먹고 두면 자연스럽게 치유된다고


그리고 집에와 소변을 보니 곧휴에서 피가 좔좔나오고 깨진돌이 와르르 나옴


난 운좋게 한번에 돌이 다 깨졌다. 이니면 또 그놈의 시술을 또 받아야 하니


의사도 한번에 결석 다 완파했다며 기분좋아함 ㅋㅋㅋ 보통 두번은 한데




의사가 이건 재발 확률이 높으니 나 같은 사람은 딴 건 몰라도 평생 싱겁게 음식을 먹으라고 하더라.


그 후 아직 재발은 안하고 있다.

하여간 요로결석은 존나 고통스럽고 치료도 아프다......




출처: 주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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