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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우리의 포스트락을 찾아서 13 - 데이드림

42(14.53) 2015.12.18 18:45:02
조회 1556 추천 8 댓글 13

  2달만이다. 지난편 쓰고 너무 오래 걸린 듯 싶다. 미안하다. 어느 순간 바빠져서 쓸 겨를이 없었다. 그럼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감사하게도 조금이나마 있었고, 나 또한 계속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와서, 겨우 시간이 나기 시작한 지금 계속해보기로 했다. 진짜 쓴다쓴다 해놓고 이제서야 쓰니까 너무 좋다..!! 일차적으로는 내가 좋아서 쓰는 것이지만, 이 무책임하고 뜬금없이 돌아온 시리즈를 기다리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 앞으로 꽤나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인밴갤 어워드도 많은 참여를... 


 여담은 여기까지. 로로스가 피아노와 첼로를 가져와서 국내 포스트락에 새로운 느낌을 가져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내 포스트락의 중심에는 기타가 있었다. 외국의 포스트락 또한 '1세대 포스트락 밴드'들이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까지의 수많은 실험들을 뒤로 하고 다시 락의 중심인 기타로 돌아온 '2세대 포스트락 밴드'들이 중심에 있었다고 한다. (슈게이징/포스트락 팔 게 너무 많다!! 그래서 좋다!!) 국내의 포스트락 또한 속옷밴드를 중심으로 한 기타 연주 중심의 밴드들이 여전했다. 스타리 아이드, 프렌지, 비둘기 우유, 등등. 그리고 속옷밴드의 직계 후배라고 말하고 싶은 데이드림이 있다.


 데이드림은 1집만 내고 사라진 수많은 슬픈 밴드들 중 하나다. 나무위키에 가보면 '2집 준비중'이라고 누군가가 써놓았지만, 소식은 아직까지 들을 수 없어서 1집 <A Land Of April>만을 들을 수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약 빤 라인업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는 <빵 컴필레이션 3>에 초기 로로스, 프렌지 등과 같이 데이드림도 '병신같이'라는 곡을 수록했다. 파격적인 제목에 비해 곡은 전형적인 기타 중심의 연주다. 자기 자신을 '병신같이'라고 비하하는 듯한 가사와 함께 기타 연주도 잘 따라가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트랙이다. 


 이후 1년 뒤인 2008년에 <A Land Of April>이 발매된다. 앨범 설명을 보면 여러 밴드들이 그 당시 그랬듯이 2003년 이전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겨우겨우 만들어진 것이 이 1집이다. <A Land Of April>은 포스트락/슈게이징의 뷔페같은 느낌이 드는데, 데이드림이라는 하나의 밴드 안에서 포스트락/슈게이징 등에서 나올 수 있는 그 미세한 종류들의 음악을 여러 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첫 곡 '금호동 무지개'는 반복되는 리프와 함께 깊은 울림을 가진 기타 소리가 곡 전체를 무지개처럼 맑게 채운다. 약간 슈게이징 쪽으로 기울어진 포스트락의 느낌을 담은 이 서정적인 곡은 곧 이어 타이틀곡 'A Land Of April'과 함께 빨라진다. 데이드림만의 탄탄한 곡 구성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하는데, '금호동 무지개'에서 들려준 기타 소리를 여전히 끌고 오지만 조금 더 기승전결을 가지고, 소리를 쌓아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곡 중후반부의 추진력을 위한 조용한 부분이 끝나고 본격적인 하이라이트가 시작될 때, 청명한 기타소리가 강렬해지는 부분은 뒤이을 곡들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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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드림 / A Land Of April / 2008 / 브라우니엔터테인먼트


 뒤이은 곡들도 그 기대를 확실히 채워준다. 속옷 밴드보다 데이드림은 좀 더 선명한 소리를 낸다. 속옷 밴드가 무려 기타 세 대를 쓰면서 소리에 소리에 소리를 겹치는 것과는 다르게 데이드림은 (아마도) 기타 두 대와 다른 악기들을 가지고 연주를 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속옷 밴드스러운 기타 노이즈와 함께 시작하는 '침전'이 바로 그런 데이드림만의 특징을 보여준다고 느껴지는 것이, 기타 노이즈가 두 곡으로 달아올린 분위기를 침전시키지만 천천히 시작되는 또 다른 기타가 다시 선명한 느낌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8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데이드림은 다시 또 천천히 소리를 맑게 쌓아올리면서, 노이즈를 맑게, 서서히 터뜨린다. 전형적인 포스트락의 구성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곡도 참 잘 짜여졌다는 느낌이 든다. 두근두근거리는 '침전'의 뒷부분이 끝나면, 이번에는 여성 보컬을 앞에 두고 데이드림은 'Oscar Wilde'로 다시 언제 자기네들이 노이즈를 냈냐는 듯이 맑고 서정적으로 돌아온다. 8분 정도 노이즈에 있었으니 쉬어가라- 는 트랙일 수도 있고, 여하튼 앨범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여전히 끌고가는 트랙이다. 그리고 쉬는 걸 마치기가 무섭게 다시 앨범은 노이즈와 함께 달린다.


 앨범의 하이라이트인 중반부를 여는 'Shiny Road'는 뭐랄까, 누군가 '김치 슈게이징' 운운하면 딱 들려주고 싶은 트랙이다. 아주 슈게이징의 정석이라도 읽었는지,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과 데이드림만의 스타일을 열심히 연구했는지, 소리의 결을 제대로 쌓아올렸다. 그 켜켜히 쌓인 기타 노이즈들 속에서도 데이드림식 기타 리프 하나는 맑고 반짝반짝 빛나고, 데이드림식 슈게이징은 앨범의 가장 중앙에서 핵심 트랙이 된다. 개인적으로 이런 트랙을 들을 때면 조금 더 나은 녹음 환경이었다면 더 나았을텐데, 생각해보기도 한다. 그럼에도 노이즈는 여전히 끝나지 않는다. 


 이번에는 조금 더 빠르게, 조금 더 과격하게 노이즈를 내뿜는 'Red Violin'은 초반의 서정적인 느낌은 어디갔나 싶을 정도로 나름 날 선 소리로 진행된다. 기타 노이즈는 더욱 강렬해지고, 이에 맞춰서 느낌은 빨라진다, 하기 보다는 더욱 경쾌해진다. 여러 속도 빠른 슈게이징 곡들에서 느낄 수 있는 경쾌함이 잔뜩 묻어있다. 신나게 이어지는 연주는 마지막 노이즈 한 음을 남기고 곧장 'Radiobox'로 이어진다. 국내외 여러 아티스트들의 합작한 고딕 컴필레이션 음반에도 실렸다는 이 곡은 다시 한 번 천천히 진행된다. 하지만 앨범 초반부의 서정적인 감촉보다는 'Shiny Road'와 'Red Violin'에서 이어지는 날 선 노이즈를 계속 가져온다. 그럼에도 한 켠에 남아있는 선명한 기타 하나만큼은 노이즈와 잘 어울러지며 7분이라는 제법 긴 시간동안 또 다른 느낌을 가져온다. 어떻게 보면 '침전'의 대칭에 있는 트랙이라고 할 수가 있는게, 9곡짜리 앨범을 가장 중앙의 'Shiny Road'를 중심으로 보면 'Red Violin' 건너편에 '침전'이 있다. 노린 걸까, 싶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앨범 안에서 데이드림은 여태까지 포스트락스러운 슈게이징, 슈게이징스러운 포스트락, 서정적인 슈게이징, 서정적이고 노이즈낀 슈게이징, 그냥 노이즈낀 슈게이징... 등 나눠서 얘기하기가 참 뭐한 슈게이징/포스트락을 들려주며 앨범을 진행했다. 노이즈와 함께 한 세 트랙을 지나, 왜인지 다시 처음의 서정적이고 느린, 상쾌한 꿈결같은 기타 리프로 돌아온 '별'은 앨범 초반의 맑은 연주와 앨범 중반의 노이즈 가득한 연주를 기가 막히게 합쳤다. 맑은 연주가 천천히 노이즈의 세계로 들어가는 구조는 8분동안 청명함에서 날 선 느낌, 그리고 몽환적인 느낌으로 가면서 앨범의 명실상부한 대표 트랙이 된다. 그렇게 앨범은 처음에 보여준 낭만적인 포스트락과 중반에 보여준 날 선 슈게이징을 합치면서 끝으로 간다. 


 빵에서 라이브로 녹음되었다는 끝곡 '야시장'은 왜인지 제목따라 정말 야시장 한가운데에 있는 것만 같다. 좀 구질구질하고, 좀 시끌벅적하고, 좀 낭만적인 그런 곳.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그런 곳에서 나오는 번쩍번쩍한 야시장이 아니라 딱 한국 아파트단지에서 나름은 크게, 하지만 조촐하게 벌이는 야시장같은 느낌이다. '금호동 무지개'와 '별'의 느낌을 고스란히 가져온 '야시장'은 청명한 연주에서 촘촘한 연주로 이어진다. 물론 맑은 기타 소리는 저 편에서 여전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라이브'의 느낌이, 한 10년은 되었을 빵의 어딘가에서 울려퍼졌던 라이브의 느낌이 전해지면서 살짝은 다른 느낌을 가져다주며 앨범은 마무리된다.


 <A Land Of April>은 정말 앨범 제목의 'April'처럼 사월의 날씨처럼 여러가지를 담았다. 사월에 끝나지 않은 꽃샘추위와 벚꽃 피기 시작하는 초봄의 따스함, 점점 무르익는 봄의 기운과 오월부터 급더워지기 시작할 것을 예고하는 봄의 끝자락 날씨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처럼, <A Land Of April>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온도의, 다양한 세기의, 다양한 속도의 슈게이징/포스트락을 들려준다. 그 와중에도 데이드림만의 선명한 기타 소리는 앨범을 이끈다. 중간중간에 노이즈도, 어떠한 서정적임이나, 때때로는 싸이키함도 들리는 <A Land Of April>은 그 가치에 비해 은근히 묻혀있다는 느낌을 준다. '숨겨진 명반'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단어다.


 속옷 밴드가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에서 보여준 다양한 기타 중심의 슈게이징/포스트락의 잔치를 데이드림은 <A Land Of April>에서 고스란히 가져왔다. 그것도 자기들만의 스타일로. 그렇게 1집만을 남기고, 하루의 꿈처럼 데이드림은 사라졌다. 2집이 나올까. 하지만 나오지 않더라도, 데이드림과 <A Land Of April>이 국내 포스트락/슈게이징에 남긴 소리는 꽤나 크다. 하지만 이 소리가 멀리까지는 들리지 않는 것 같아서, 나는 '병신같이' 글을 쓰면서 좋다고 추천하는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게 내 삶이지. 캬. 


14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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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디밴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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