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초보라면 햄스터 데려올때 '외롭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될거라 생각함.

그나마 난 햄스터 공부하기전에 지식인 (-_-;;; 그땐 동기갤 몰랐음) 1시간 정도 검색해보고

딴건 잘 모르겠지만 '배딩, 챗바퀴, 급수기 + 하나이상=순대파티' 는 알아서 다행히 큰 불쌍사가 없었지만  

역시나 매번 생각할때마다 (특히 햄이 어릴때) 역시 외롭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지.

새로 햄을 데려왔을때도 형제들이랑 바글바글 지내다가 갑자기 홀로 지내면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또 들더라고.

그래서 난 쥐돌이를 넣어줫음. (인형은 인간 형태의 stuffed toy를 말하는데 쥐형태의 stuffed toy는 뭐라고 해여할까;)

[대망의 첫인사]

밑의 저 초록 놈이 쥐돌이.

사진속의 햄스터(몽실이)는 3주차.

그리고 쥐돌이에게 어떤 행동양식을 보였나하면 ... 밟고다님.

뭐 고양이나 개끼리 서로 그루밍한다 그런건 절대없고, 내가 보기엔 그냥 쥐돌이(stuffed toy)는 솜뭉치 이상, 이하도 아니었음.

그래도 저때는 저 쥐돌이를 좋아하긴 했음.

[쥐돌이랑 제일 친할때]

보이는 사진은 햄(몽실) 3-4주차임.

사이좋아보이지만 (나도 저땐 속았으) 사실 저건 그냥 솜의 일부로 취급하는 느낌이랄까. 그냥 보들거려서 기대고 있는거.

제일 좋아하는 장소에다 데려다놓고 지냄.

(아니, 뭔생각할지는 아는데, 저거 화장실임. 그래서 화장실 모래있음. 화장실로 넣어줬더니 저기서 솜가져다 놓고 낮잠잠-> 그후로 이너를 늘려줌 + 햄 헷깔리게 화장실에 왜 코코넛을 씌워놨는지에 대해선 이후 화장실 가리기에 대한 고찰 편에서 각종 화장실 유형으로 한 관찰기를 다루겠음)

관찰하다보면 저 쥐돌이에 대한 행동반응은 그냥 솜과는 또 다름을 알수있지.

여튼 저 나이때 (햄 가장 귀여울 4주차)에는 지들끼리 잘 붙어있는 이유가 따뜻하고 보들거려서 임을 추측해볼수 있다.

[쥐돌이 쫒겨남]

햄(fit. 몽실) 4-5주차.

쥐돌이를 경계(?)하기 시작하는 나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이너에선 쫒아낸다. (저때까진 멀쩡)

쥐돌이를 어떻게 옮기나 궁금해했는데 물어서 옮김. 할란등 익스 옮기는거 참고하면 됨. (할란 무거울텐데 그거 물어서 옮기는거 신기방기)

햄(fit. 몽실) 5-6주차.

화장실 가리는것 같아서 + 너무 그곳에서 먹고자는 것 같아서 화장실위에 코코넛 뺐었던 시기 사진.  

5-6주차정도 되니까 쥐돌일가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메인이너)에 있는 것을 싫어하기 시작.

다른 이너에다가 옮겨놓더군

[새로운 보금자리에 안착 - 먹이창고]

이너를 하나 더 넣어줬더니 먹이창고로 쓰기시작. 쥐돌이 옆 보면 잘 까서 쌓아놓은 먹이를 볼수있음 (식탐쩔었...) 

하지만 쥐돌이를 먹이랑 같이 넣지 않은것 보면 먹이랑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듯.

먹이 창고에 놔준걸로 보아 아직 애정이 있음을 알수 있고,

또 큰소리 나거나 (청소기 돌릴때) 서운할때는 쥐돌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독특한 행동양식을 볼 수 있음.

지금 생각하면 같이 있음으로서 덜 먹히는 본능이 있지 않나 싶음.

그리고 저때부터 본격적으로 쥐돌이를 때리기 시작. (물어뜯기 시작하는 시기)

햄(fit. 몽실) 7-8주차.

더이상 쥐돌이를 먹이창고에 두지 않는다. (이곳은 새로생긴 좋아하는 구석- 먹이창고/이너/화장실 따로있고 거기에 그루밍하는 좋아하는 구석이 또 따로 생김)

보면 콧잔등의 플라스틱이 보이는데, 쥐돌이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저거 엄청 딴딴함. 저정도로 플라스틱이 보이는건 엄청 갂은거임.

2달차정되 되면 쥐돌이를 엄청 패고다님.

애기때 너무 맞고 다닌다고 한달차가 아니라 3주차에 먼저 분양시킨 놈인데 쥐돌이한텐 막 깡패짓 하고 다님. 보면 꼬리도 떼여서 없음.

그나마 2달차까지는 저렇게 좋아하는 구석에 있다가 (이젠 자신의 이너에 있는것 싫어함) 그냥 구석에 굴러다니기 시작함.

장애물 취급정도에다가 걍 심심하면 공격.

점점더 갉갉하다가 이젠 3달차에 빼줌.

쥐돌이는 반파당햇음. (그럴줄 알았지만)

애정도 없어보이고 플라스틱 갉아서 좋은게 뭐 있겠어.

동기갤러들이 이야기하는 합사는 한달 그후엔 순대파티란 이야기가 맞음.

이애는 순한앤데도 쥐돌이가 이정도면 뭐;

진짜 햄스터였다면 콧잔등의 피가 멎을 날이 없었을거.

한줄요약: 햄스터가 외로워보이면, 합사는 하지말고 그냥 쥐돌이를 넣어줍시다.

P.S. 이번 사진은 쥐돌이 위주라 몽실이 사진이 다 못생기게 나옴 ㅠㅠ 저거보다는 귀여움 (사실 몽실이 귀여운데...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