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횽아들이 굵직한 얘기나 자세한 설명은 잘 해줘서 나는 그냥 내 시점으로 ㅎㅎㅎ

스튜디오 안에 세트룸이라고 할까? 세트로 쓰이는 공간이 2개 있었던 거 같은데
대기하고 있다 보니까 이일화언니가 문을 열고 나오는 거야
아 알흠다우시더라ㅠㅠ 여배우는 원래 다 그런가?
인증샷 찍어뒀으니 나중에 올릴게~
인사할 틈도 없이 감독님께 인사하고 나가시길래 다다닥 뛰어가서 갤 얘기하고
선물 드리고 인증 사인과 샷 부탁 드리는데 수줍게 웃으시며 왈..
많이 울어서 얼굴이 엉망이에요~ 좀 떨어져서 찍어주세요
아잉아잉 알흠다우시기만 했어요ㅠㅠ 조근조근한 목소리 어쩔겨ㅠㅠㅠ

그리고그리고.. 실은 이일화 언니 쫓아나가기 전에ㅠㅠ
그 뒤로 준수가 따라나오는데!!!!
어쩔겅미.. 비더야.. 너도 그랬다며=ㅁ=;;
갑자기 슬로우모션으로 보이는 거라;;
와우;;; 역시 반짝반짝별 외계인 왕자님이었던 거야 오라버니는ㅠㅠㅠ
게다가 오열하는 씬이었던 겐지 울고 나오는데 코 위로는 빨개져서 보는 내가 희끅;

일단 분장실로 들어갔다가 감독님의 주선?으로 배우들이랑 스텝분들 나오셔서 인사받고
다시금 접촉을 시도해야하는데!
다들 그의 포스에 범접을 못하겠는거야ㅠㅠ
내 맘 속의 아저씨는 연수언니한테 마구 들이대게했는데
내 맘 속의 아가씨는 막 준수 곁을 맴돌기만 할뿐;;(다애야 넌 참 대단해;;)
담배피러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오빠에게 우리 용감한 싸름언니가 나서서 다가가고
나머지 이벵걸스도 사사삭~
근데 다들 얘기 많이 들어서 알잖아~
툭툭 내뱉듯 말하지만 장난도 많고 실은 다정한 사람이란거
싸인과 인증을 받으러 온 우릴 보다가 우리가 어깨에 붙인 달갤 스티커를 봤나봐
비더한테 묻더래 뭐냐고.. 비더 왈 "완장인대요" ㅋㅋㅋㅋ
근데 그 뒤에 깜놀할 일이;; 허벅지에 붙여뒀던 내 스티커를 퍽 때서 보는거야;;
엄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놀라서 손길을 감상할 틈도 없었다규!!!!!!!
(잠시 아가씨는 사라지고 아줌마모드;;)
그러더니;; 그냥 봤음 버리지;;; 그걸 다시 어깨에 턱 붙여주는 센스;; 엄마야;;;;;;
그렇지만 손길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ㅠㅠㅠ 깜놀깜놀

쭈뼛거리다가 언니들의 응원으로 개인적으로 준비해간 만화책이랑 빙구준슈 게시물, 모모횽 짤을 드렸는데
만화책이 먹는 거 보다 더 좋다며 막 웃고~(사진에 쇼핑백이 만화책~)
모모횽 짤 보더니 실물보다 더 낫다고 그러길래 우리 막 극구 부정하고 ㅋㅋㅋ
(모모횽 사진에 손에 든 종이 잘 보면 가운데 배치한 횽의 짤이 프린트된거야 ㅋㅋㅋㅋ)
빙구준슈 게시물 프린트해간거 드리고 싸인 받았는데, 내 이름이 좀 특이하거든;
첨에 못 알아들었고, 한 자씩 얘기해주자 싸인 하더니 왈.. "본명 맞아요?" ㅋㅋㅋ
오빠 나 그 얘기 좀 마니 듣고 살았는데.. 참 오랜만에 다시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어 ㅋㅋㅋ
그래도 이름 뜻 물어봐주고 좋다고도 얘기해주더라 다정해라^^

아우 쓰고 보니 너무 자랑이다;; 나 때릴거야? ㅋㅋㅋㅋ
그래도 이런 얘길 아마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ㅎㅎㅎ
너무 길어도 현장감은 팍팍 아니냐며! ㅋㅋㅋㅋㅋ

자자 계속 올릴게;;  메모장모드긴 하지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