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20대 입니다.

어릴때는 그냥 멋있어서 시작했고,

다니다보니 이게 태권도에는 무도 정신이 있어서 남을 공격하지 않는게 원칙이고,

내 몸을 지키는 호신용 무술이라면서배웠고, 남을 때리거나 다치게 하면 안된다고 배움.

그러다보니 지금와서 생각하면 체조나 정신수양에 가까운 품새위주로 배웠고,

발차기랑 겨루기는 상대보다 빠르게 차는 거 위주로 하는, 수 싸움 느낌이었음.

초등학교 때는 몰랐지만, 중학교 올라와서 힘이 좀 생기니까 강한 것에 관심이 생겼고,

그동안 배워 온 태권도가 강한지 궁금했음.

그때 당시에는 안 유명했는데 TV에서 무술이랑 칼 관련해서 위력 비교하는 사이언스 다큐비슷하게 영상찍는 채널이 있었음.

거기서 태권도, 가라데, 카포에라 발차기 위력 비교하는데 태권도가 가장 강했음.

빠르니까 강하더라~ 뭐 이거였는데, 그냥 보고 넘어감

나중에 좀 더 커서 고등학교 올라가서 인터넷에 관심이 많아져서 태권도를 검색해봄.

나는 그냥 동네에서 평범하게 운동하는 취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터넷 상에서는 그냥 무술이나 운동보다는 발펜싱 이러면서, 위력이 약하다 뭐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역사적으로 가라데, 당수도, 중국 무술, 쇼토칸, 이러면서 외국 무술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임.

사실 사람들이 태권도에 관심이 많을 것 같지느 않은데,

그게 아마 올림픽에서 전자호구 반영하는 그 시점하고 좀 논란 겹치면서 더 심했던 거 같음.

아무튼내가 지금까지 해온 무술에 대해 뭔가 안좋은 인식이 있길래그대로 열받아서,

나무위키 키고 내가 아는 지식 배운거 다 총동원해서 수정하고,

방금 위에서 언급한 사이언스 채널 영상 없는지 검색해서 나무위키에 올렸음.

그러니까 한~ 두달 지나니위력에 대한 얘기는 사라졌고,

뭐 싸움 웹툰 같은데도 발차기 위력 강하다, 회전이 어쩌구~ 파워가 강한 무술~ 이렇게 나오더라

태권도 인식이 좀 변화된 거 같아서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발차기 위주인 무술이라 체력소모 적으로불리하고,

발 잡으면 그만이라 실전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문제가 있더라~

뭐 이렇게 더 크게 불 붙었던 것 같음.

그렇게 역사적으로 태권도 논란에 불 붙던 시점에

아마 옛법 택견 하시는 황인무 사범님이 슬슬 영상 활동 시작하던 시기임.

그때랑 한 1~2년 내에 맞물려서 서양 검술 하던 김상윤님도 나오고 뭐 그랬음.

그러다 보니 뭐 검도도 나오고, 택견도 나오고, 가라데도 뜨고 막 그랬음.

그때는 한참 입시로 체육하던 시기라서 신경 잠시 껐음.

그러면서 느낀 점은 입시로 태권도 운동 하다보니, 파워, 실전성 그런거 다 필요없고

강한 놈이 익힌 무술이 강한 무술이다...그리고 스파링 경험 많은 놈이면 유리하다...

뭐 이런 결론을 스스로 내렸음.

그리고 역사적으로 어떤가 하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때는 태권도 갤러리도 많이 들락날락 했던 듯.

ITF니 뭐 WT니 국기원이니, 초대 5대관이라느니, 최홍희라느니다 확인했을 때 느낀 건

그냥 우리나라에서 있던 무술에서 영감을 얻고, 여러무술을 참고해서 우리나라에서 발전시킨 우리나라 무술이라는 것임.

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는데, 축구를 예를 들면,

"어느 나라가 축구의 기원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어느 나라가 현대 축구의 형태를 완성했는가"라는 질문의 답은잉글랜드라는 데에 별다른 이견이 없다.

뭐 이런 견해가 있듯이.

결국 우리나라에서 6.25 전쟁 이후 흥하게 된 무술을 가지고, 초대 5대관장들이 모여서 표준화하고,

WT를 만들어서전 세계에보급한 것은 사실인데다가, 현재까지 올림픽 스포츠로 발전시킨 것도 우리나라임.

이런 역사적으로 어떤가 공부하면서 또 느낀건

현재 태권도랑 가라테를 영상으로 보다보면 현재 좀 비슷한 점이 많은데,

옛날 태권도랑 옛날 가라테랑 영상에서비교하면 서로 많이 다른 점을 알 수 있었음.

가라테도 발전하면서 태권도 처럼 스타일을 많이 바꾼거 같다고 느꼈음.

근데 이런 논란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보니, 태권도의 원형이 기록으로 남은게 6.25 전쟁 이후이기 때문인걸로 보임.

뭐 그때 이름도 정하고 했으니 당연하기는 한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전통적으로 인정받는무술들,"택견이나씨름"과 같은 무술들은마을에서 놀이로서 전수되기 쉬웠던 반면,

태권도 같은 무술은 치고박고 싸우는기술이니까, 조선시대에서 근대까지 민간에서 놀이처럼 쉽게수련하고 전수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임.

근데 태권도는 전쟁 이후 혼란한 시점(야인시대?) 무술이 흥행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각자 가지고 수련하던 무술 도장들이 한데 모이고,우리나라의 정신을 살려서 정립한 무술인 것 같음.

뭐 물론 관장님들이 한가지 무술만 하지는 않았으니, 다른 무술들 영향도 받았을 것이고,

이게 현대 창작 무술이나 (자동차 풀체인/ like a 고려에서 조선 된 것),

아니면 무술의 근대적 해석이냐 (자동차 페이스 리프트/ like a 조선시대 왕이 단종에서 세조가 되는 것)

이런 관점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엔 아반떼는 현대자동차가 만들었고, 현대 자동차는 우리나라 기업이다.

그러니까 아반떼는 AD나 CN7이나 전부 국산차다... 뭐 이런 소리임.

그리고 대학입시 떨어지고, 체대 포기하고 그냥 이공계 가서 대학 다니면서,

태권도를 취미로 하게되었는데, 옛날 태권도에 대한 향수가 요즘 트랜드인것 같음.

태권한류나 마스터 한이나, 유튜브 채널도 있고, 외국에서 인스타그램으로 태권도 하시는 분들 보면,

옛날 태권도의 그 억셈, 정돈되지 않은 파괴력 뭐 이런거를 좀 원하시는 것 같음.

그래서 요즘 MMA 프로 격투기 UFC 같은 경기를 원하고, 태권도가 스포츠 성은 그대로 두되,

프로 경기도 만들었으면 하는 요즘임.

가라테는 프로경기 만들어서 잘만 운영하던데, 링도 약간 움푹 들어가서 도망 못가게 하고 흥미진지해 보이더라.

근데 태권도 갤러리는 왜 노잼임?

동호회 사람들도 없는 거 같고, 글 쓰는 고정닉도 없어보이고,

태권도 정보나, 제품 홍보 하는 사람도 없고,

태권도 질문이라고는 승단 말고는 관심들이 없음.

사진이나 영상 올리는 것도 없고,

태권도 하는 사람들이 다들 점잖고 나서는 거 싫어하는 이미지던데, 그래서 그런가?

사진 많이 올리면 재밌을 것 같음. 나도 조만간 사진 올리겠음.

궁금한 정보나 댓글 시비 환영임.

*사진은 양희찬 선수(출처 :[양희찬 경기모습사진. KTA인스타그램]출처 : 태권도타임즈(http://www.timestk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