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당번 특권을 이용해서 거기 쌓여있는 빈우유곽

두개틀 들고가서 선생님한테 우리 마셨다고 구라침

선생님 솔직히 40 명 넘는 애들 일일히 검사못하니까

걍 알았다 하고 넘어감

나랑 친구는 좋다구나 하면서 다시 우유통을 갔다놓고

왔는데 씨발 반애새끼들이 나랑 내친구 우유 안먹었다고

꼬질렀음 으으 지금 생각해도 빡친다

그래서 반에 들어오자마자 선생한테 존나 까이고

빨리가서니들이 바꿔치기한 진짜 우유가져오라고 돌려보냄

존나 풀죽어서 친구랑 둘이 다시 찾으러 갔는데

그사이 다른반애들이 가져다놓은 우유통이 섞여서

머가 내껀지 니껀지 구분을 못하게됨

둘이서 망했다 하고 막 뒤지기ㅈ시작했는데

저 구석 우유통에서 마침 우유가 2개 있었음

일단 이거라도 들고가자싶어서 그거가지고 반으로 돌아감

선생님이 우유 확인하고 반애들 다보는 앞에서

우유 원샷하라는 벌을 줬음

그래서 나랑 내친구는 어쩔수 없이 우유를 까서 마셨음

근데 이게 오늘자 우유가 아니라 몇일전부터 있던걸

우유납품하는곳에서 수거안해가서 남아있던거라

건데기가 둥둥 떠다닐정도로 상한거임

입에 딱 댔는데 우유가 존나 써서 친구도 그런가 싶어서

그놈을 곁눈질로 보니까 막 꾹 참으며서 꿀꺽꿀꺽 마셨응

그래서 나도 걍 마시자 싶어서 꾹참고 덩어리까지 다삼킴

그러고 나니까  선생님이 애들한테 박수치라하고

다음에는 절대 그러면 안된다 그러면서 훈훈하게 마무리함

그러고 바로 쉬는시간에 그친구가 나한테 오더니

야 우유 이상하지 않나 물어보는거임

그때 선생님 포스에 빠짝 쫄아있던 나는 걔한테

야 걍 말하지 말자 그랬음

근데 걔가 진짜몸이 안좋았는지

선생님한테 가서 말함

선생님은 우리가 가지고 온게 오늘 우유인줄알고

엄청 화내시면서 교무실로 달려가 교장 교감 주임 다불러서

이야기함 애들이 오늘온 우유 먹었는데 그게 상한거 같다고

그라서 교장이 우리 불러서 니들 냄새나는 우유 먹었냐

물어보고 우리는 존나 단상에서만 보던 할아버지가

가까이 오니 존나 쫄아서 걍 고개만 끄덕거림

그러니까 교장이 바로 우유납품업체 사장콜하고

거래 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