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gee때 입덕했으니 탱구 좋아한지는 6년째다
처음엔 그냥 사람이 참 귀엽고, 재치있는거 같아 호감이었는데,
어느순간 가수 태연으로서의 참매력도 느끼고, 여러 무대들도 자연스레 찾아보면서
태연이란 사람을 정말 좋아하게 됐어.

솔직히, 태연이는 이번에보다 훨씬이전부터
조그마한 잘못에도, 오해에도 수많은 시기와 질투를 다 받아야 했던
안쓰러운 인기쟁이였다.
본인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전했고, 조심하는 모습을 보임에도
그래도 공인이니까...라며 까내리는 사람들을 수차례봐오면서
정말 태연의 팬이 되버린 나는 정말 눈물날 정도로 안쓰러웠다.

그리고 3개월 전.
나는 세상에서 태연이란 사람이 가장 불쌍했어.
그녀의 팬으로서, 불쌍하다는 말은 안하려했는데 그 상황에서의 태연이는
그냥 불쌍했어...
의문점 투성이인 루머 자료들만 접하고 태연이한태 실망했네, 어떻개 뻔뻔하게 그럴수있냐는 둥
안티와 다름없는 \'팬\'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정말 이해가 안갔던건 아니지만, 많이 밉더라.
그전까지 태연이가 소원을 위해 한 일까지 이미지메이킹으로 돌리는 사람들을 보고는... 정말,,ㅠㅠ

그리고 태연이는 당시 일콘 마치고 본인도 당황스러웠을텐데 남긴 사과의 말들을 보면서,
그리고 그 말을 변명으로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눈물밖에 안나더라.
안타깝더라. 세상에서 제일.
내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나를 구석으로 몰아가는 상황보다 가슴이 미어지는 상황이 있을까?
가슴이 미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다시한번 용기내서 손을 내민 태연이는 그냥 안쓰러 죽겠다.

결국엔 그녈 몰아가던 \'팬\'들 중 대다수가 다시 그녀편에 섰어.
뭘 의미하는걸까?
태연인 항상 팬들을 진심으로 대했고, 누구보다 믿고, 그 끈을 중요시했던 사람이란 증거가 된다고 생각해.
가수가 이렇게까지 팬을 믿는데, 팬이 가수를 믿는건 너무나 당연한거아냐?
이렇게 당연한걸, 뭔가 굉장히 돌아돌아서 깨닫게된 느낌이야..

갑자기 감성글들 올라오니까 가슴이 쌔해서 주절주절썻는데
결국걍 내가 하고싶은 말은 앞으론 무조건. 탱구 믿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