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방랑객이 보는 어제차 몇가지 뻘단상...

꾸이나무(211.206) 2015.10.07 15:46:28
조회 690 추천 14 댓글 6

 * 단순히 전형적인 멜로 대사인 줄 알았는데, 형우의 마음의 형태에 따라 극과 극이 될 수 있는 한마디.

  

 "사실 나 지옥으로 가는 한이 있어도 너 놓치고 싶지 않아."

 - 1회엔딩과 2회 첫장면에서 형우가 앞서가는 일주 뒤를 따르다 내뱉는 대사였지.


 이상하게 정말 쌍방인지 형우의 마음에 대해 잘 알 수 없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싸한 이중성을 띄고 있단 생각에 곱씹을수록 묘한 느낌이 나더라.

 조금은 오글멜로스럽기도 하고 '위험한 사랑'을 하고 있다던 형우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이기도 하겠지만

 만약에.. 만약에 말이지 '사랑'이 아닌 경우엔,

 형우의 다급한 마음을 담은 듯한 저 대사가 가지는 의미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하고.

 

 (복수를 위해 진심이 아닌 그저 이용하려고 사랑이란 말로 널 붙잡는 거라서)

 이런 잔인한 선택이 사실 날 지옥으로 가게 한다 해도 너 놓치고 싶지 않아..라는 말로도 들릴 수 있더라구. 

 진심이 아닌 일주를 붙잡을 '목적' 어린 대사였다면 본의 아닌 짝사랑 상대의 짠내버전.


 *우연인지 인연인지 찰나였지만 연출이 의미심장했던 강석현&은수&상희(일주) 첫교차씬.


 마치 석현이 때문에 위험해지는 은수일거라 보여주는 복선처럼 

 형우부가 석현의 검은비리?관련해서 손을 떼겠다 한 뒤에 형우사고가 나고 얼마후 석현의 첫등장씬이 나오는데,

 차가 지나가면서 자칫 은수를 칠 뻔했지.

 순간 상희(일주)가 조심하라며 잡아서 은수가 무사했지만

 보기에 따라 상희(일주) 역시 은수가 보호막? 같은 게 되어줘서 무사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게도 해.

 언젠가 은수의 불행의 시작이 상희(일주)에게는 일생의 행운?이 되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단 느낌도 받음.


 근데 내가 의문이 들게 된 건,

 '진정기'란 이름이 새겨진 간판을 떨어뜨린 배후는 형우부의 짐작대로 강석현이 맞는 걸까 하는 것..

 (왠지 형우부의 위험스런 낙마를 미리 보여주는 것 같은 연출인 거 같아 인상적이기도 했고) 


 물론 검은 복면이 형우랑 은수쪽을 바라보고 있기도 했고 형우도 제 아버지를 만날 약속이 있다곤 했지만,

 형우모의 은수를 빗대어 이미 경고를 했었는데 말 안듣는다는 대사가 맘에 걸려서인지 첨에 형우모를 조금 의심했었음.

 알고보면 석현이 본보기로 형우를 다치게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사실 형우모가 은수에게 보내는 경고메세지였을 수도 있다고.

 근데 형우가 은수를 보호하며 막아버리니 일이 틀어지면서 진의원이 더욱 석현을 향해 무리수를? 두는 상황의 대가가

엉뚱한 곳으로 튀어버린 건 아닐까...하는.


    


 그리고 이건 방랑객이 하는 가능성 전무의 최대 무리수 궁예이지만 눈 딱감고 써보자면.

 은수 남편이 자살 결심전에 공중전화로 통화하는 사람이 혹시 경찰이나 검찰측? 사람일 가능성은 전혀 없을까?!


 비교적 젊은 석현과의 투샷 사진 때문인지는 몰라도,

 은수 남편이 진의원을 이어 석현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일을 맡았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구.

 근데 은수남편 역시 모진 사람이 못되어서 진의원처럼 부끄러움+위험에 대한 부담감에 손을 씻으려 내부고발자로

검찰측 사람들과 내통하다 석현에게 들통나 목숨줄이 위태해졌고.


 저 하나가 모든 걸 짊어지고 죽는 걸로 처리하면서,

 만삭의 임산부였다는 걸 감안 3년형 아닌 1년형으로 형을 사는 동안 세상으로부터 잊혀지는 시간도 벌고

석현으로부터 은수 목숨을 보호하는 극단적인 딜을 했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뻘상상을 해보기 함.

 

 결론은 통속적인 극일줄만 알았는데

 미스테리한 연출이 섞여지면 제법 고급진 레시피가 숨은그림찾기 놀이에 흥미를 돋워주기도 한다라는

방랑객이 보는 어제차 몇가지 뻘단상이 되겠음.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45 화유현재날씨 [3] ㅇㅇ(121.158) 15.10.07 410 15
143 은수(최강희), 남편 명호(이재윤) 죽음의 배후 알고 '충격'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07 396 9
140 이야기·연기·연출이 보여주는 '좋은 3박자의 예' [1] ㅇㅇ(211.106) 15.10.07 489 23
방랑객이 보는 어제차 몇가지 뻘단상... [6] 꾸이나무(211.206) 15.10.07 690 14
138 강석현 캐릭에 대해 생각해봤음 [5] ㅇㅇ(221.163) 15.10.07 469 1
136 은수는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을까? ㅎㅎ 작가 전작보면 [6] ㅇㅇ(119.195) 15.10.07 557 0
135 은수랑 형우는 서로를 원망하며 헤어지고 [3] ㅇㅇ(70.197) 15.10.07 511 0
134 성인 형우가 다시 만난 은수를 어떻게 대할지 무지 궁금함 [4] ㅇㅇ(222.107) 15.10.07 402 7
133 갤 대문짤에 도전해 봄 [1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07 680 19
132 난 일주가 짠내나지 않았음 [11] ㅇㅇ(221.163) 15.10.07 793 30
131 석현과 은수는 [3] OO(125.142) 15.10.07 579 0
130 형우는 무슨 고딩때부터 주식을 하냐ㅋㅋ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07 417 0
129 어제 간판 떨어트린 사람도 궁금 [4] ㅇㅇ(211.106) 15.10.07 264 0
128 1회 은수에게 전화건 그 목소리 [10] ㅇㅇ(125.142) 15.10.07 525 2
127 형우 어린시절 귀욤이 [3] 화유(211.206) 15.10.07 350 3
125 하루쯤 신은수로 살아보는 것도 좋지 [6] 화유화유(220.118) 15.10.07 514 1
124 어제 화유 보면서 [7] ㅇㅇ(220.78) 15.10.07 435 6
123 형우랑 은수 [9] ㅇㅇ(223.62) 15.10.07 681 12
122 몇번을 봐도 좋은~ [1] ㅇㅇ(222.234) 15.10.07 254 2
121 형우 아역의 아역 [3] 화유화유(223.62) 15.10.07 396 4
120 너도 나 좋아해 앞으로 좋아해라가 아니고 이미 [9] ㅇㅇ(218.209) 15.10.07 475 1
119 은수 남편 명호 [7] 화유화유(220.76) 15.10.07 529 2
118 어린 형우 은수 일주 믿음직해 [7] 안아주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07 640 22
117 닐슨 시청률 [22] 닐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07 1114 23
116 아역분량 얼마나 많아? [3] ㅇㅇ(107.0) 15.10.07 346 1
114 형우가 마지막에 듣고싶지 않은말 들을까봐 [4] ㅇㅇ(58.125) 15.10.07 413 0
113 형우아빠 존좋..ㅜㅜ [4] ㅇㅇ(58.125) 15.10.07 270 0
112 은수, 일주 둘 다 짠했어 [6] 김R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07 345 7
111 2회에 형우방씬에서 형우 책상 위의 재봉틀 [6] ㅇㅇ(223.33) 15.10.07 455 0
110 2회 엔딩 캡쳐 [1] ㅇㅇ(182.221) 15.10.07 333 3
109 은수가 애엄마인 설정이 좀 진부하다 [3] ㅇㅇ(222.107) 15.10.07 339 3
108 형우아빠랑 강석현 대면씬 목소리들이 좋으셔서 [2] ㅇㅇ(223.33) 15.10.07 173 1
107 은수가 평범한 사람이랑 결혼한거 너무 이해간다 [6] ㅇㅇ(108.169) 15.10.07 596 0
106 2회 엔딩 캡쳐할건데 제작지원 로고 [5] ㅇㅇ(182.221) 15.10.07 284 1
105 형우 엄마 너무 잔인하더라 [8] 김R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07 336 1
104 갤이 있었구나 2회 캡쳐 [6] ㅇㅇ(182.221) 15.10.07 376 13
103 방영전에 올라왔던 인물설명인데 [2] ㅇㅇ(108.169) 15.10.07 738 4
102 내 생각에 형우는 [5] ㅇㅇ(39.7) 15.10.07 378 3
101 2회는 잔잔하면서 묵직하다 [1] ㅇㅇ(108.169) 15.10.07 164 0
100 EP02 아빠, 나는요. [5] 김R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07 446 21
99 본방때는 뭔가 슉슉인데 재방보면 더 좋다 ㅇㅇ(119.197) 15.10.07 136 1
98 형우가 괴물이 되는건가? 다크한 형우 기대됨 [3] ㅇㅇ(222.107) 15.10.07 352 3
97 은수아빠가 돈받고 장부 빼돌린거지? [3] ㅇㅇ(211.208) 15.10.07 358 2
96 지금 2회 보는 중인데 현웃 터짐 ㅋ [1] ㅇㅇ(108.169) 15.10.07 255 1
95 형우와 일주 자동차씬과 키스씬에서 [4] ㅇㅇ(222.107) 15.10.07 488 2
94 EP02 나 너 좋아해, 너도 나 좋아해 [13] 김R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07 678 48
93 형우 엄마는 참 독하네 [2] ㅇㅇ(108.169) 15.10.07 196 0
92 어린 형우랑 은수 설렘ㅋㅋㅋㅋ [1] ㅇㅇ(58.125) 15.10.07 231 6
91 꾸우 꾸수 꾸이 ㅇㅇ(223.62) 15.10.07 187 2
90 난 오늘 아역씬 보다보니 성인 은수형우 재회씬 [5] ㅇㅇ(223.62) 15.10.07 417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