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라면 어떤 행위에 대한 당위성이 있어야 해.

근데 일주는?

일주가 어린 시절 그 악행을 저지른 이유는 그냥 하나야. 

은수가 질투나서.

형우가 갖고 싶어서.

절대 정당화 될 수 있는 이유가 아니야.

일주가 입체적 주인공캐였다면, 이미 자기 아버지가 강석현인 걸 알고 어머니를 버린데 대한 복수로 일을 꾸몄다거나, 

과거에 은수와 안좋게 엮였었다거나 뭐 그렇겠지.

일주가 일을 꾸미는 이유는 어떤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그저 "욕심"임.

자신의 욕심, 욕망때문이야.

성인이 된 후에는 형우에 대한 욕망에 권력욕이 더해지고, 그리고 아버지에대한 원망도 더해졌겠지.

하지만 일주는 은수에게도, 형우에게도 가해자임.

강석현 뿐만 아니라 일주도 가해자야.

은수와 형우는 그릇된 욕심과 욕망에 휘둘린 피해자들이고.

은수와 형우의 이별과, 그들의 상처에 은수와 형우는 자신들의 잘못이 1도 없어. 그저 휘말린 거고 휘둘린 것일 뿐.

일주는 주인공들에 대한 가해자이기 때문에 절대 주인공 포지션은 아니야.

일주의 행동에 개연성은 있을지언정 정당성은 없어.

하다못해 형우를 뺏기고 비련의 여주인공인척 한다고 해도-,

어차피 이미 일주는 결혼하고 남편이 있는데, 형우 뺏겼다고 부들부들 댄다면 

그건 가련한게 아니라 가증스러운 거임.

이미 어린시절을 통해서 봤잖아.

일주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가증스러운지.

성인이 되서도 마찬가지일거야.

아직 스토리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미리 겁먹지 말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