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 그 푸른 잔디의 향연

ㅇㅇ(100.8) 2018.06.22 11:56:27

조회 1008 추천 19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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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할레랑 퀸즈 오픈이 한창이지만 곧 윔블던도 다가오고 해서...뻘글하나 써볼게 ㅎㅎㅎ 스압

사실 앤디 로딕 영상 하나 보다가 로딕이 말하는거 듣고 좀 찾아봤어.

영상은 이거구

https://youtu.be/9tqfxnIUShw

로딕 만큼 유쾌한 선수가 있을까 하는 내 개인적인 생각. 비운의 선수이기도 했고.. 요즘은 골프 치느라 바쁜가봐

영어는 의역할게

처음부터 개그 치는데 -

질문자: You had an 150 mph serve give or take, (로딕, 니 서브가 얼추 240kmh 정도 됬었지?)

로딕: 55 (뭔소리여 - 250kmh 정도는 됬지)

...

질문자: So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having a 155 mph serve and a 120 mph serve? What is the mechanical difference?

(그래서 250kmh 서브랑 190kmh 차이가 뭐야? 그러니까 역학적으로 무슨 차이가 있는지 설명좀 해줘)

로딕: 35 miles. (차이? 60 km)

나만 웃긴가 ㅎㅎㅎ 어쨋든 첨부터 글이 이상한데로 빠졌는데, 로딕 계속 질의응답 하다가 윔블던에 관한 얘기가 나와 (5:00).

로딕:

"Wimbledon will always be the pinnacle of our sports. It’s had the best champions. You don’t look at the list of champions.. there’s..there’s not an outlier. There’s not someone who…that guy won Wimbledon? It’s the strongest roll call of any tennis tournament…ever... It’s so prestigious"

"윔블던은 언제나 스포츠의 (테니스의) 정점에 있을거야. 날고 기는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의 챔피언들만 존재했어. 윔블던의 우승자 목록을 보면 얻어 걸린 사람은 없어. 저 선수가 윔블던 우승을 했다고? 그런 의문을 가지게 되는 선수는 존재 하지 않는 대회가 윔블던이야. 윔블던이야 말로 모든 테니스 대회를 통들어서 당대 최고의 선수를 확인하는 자리고... 윔블던이야 말로.. 품격있고 명망을 얻을수 있는 자리야.

이건 로딕의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테니스 선수들도, 또 팬들도 어느 정도 공감은 할거라고 생각해. 그 만큼 윔블던 자체가 주는, 다른 메이저 대회에선 볼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으니까.

로딕도 윔블던 트로피를 그 누구보다 들어보고 싶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까울 따름... 윔블던 결승에 오른 3번 모두 아직도 잔디를 유유자적 누비고 있는 그 분에게 막혔으니까...

어쨋든 로딕의 말을 듣고 윔블던 우승자를 들춰봤어. 2000년대 중반부터 테니스를 보기 시작한뒤로 페더러, 나달을 시작으로 메이저는 특히 빅4가 해드신건 알고있었지만, 그 전 우승자들이 궁금했으니까.

지난 20년 동안의 윔블던 우승자 목록이야 (왼쪽). 물론 7회 우승에 빛나는 피트의 기록은 다 안나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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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동안 윔블던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는 단 7명.

물론 다른 메이저 대회라고 우승자들이 매년 바뀌거나 얻어 걸리는 선수들이 난무하는건 아니지 당연히. 근데 윔블던보다 적은(선수의 다양성) 숫자의 우승자를 가진 메이저는 없어.

여기서 로딕의 말에 끄덕끄덕이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테니스를 보기 시작한 나에겐 그리 익숙치 않은 이름이 보여.

2001년 우승자 - 고란 이바니세비치 (크로아티아)

궁금해서 찾아봤어. 혹시나 이 선수는 쟁쟁한 스타들 사이에서 얻어걸려 우승한 아웃라이어가 아닌지 (나의 무지함이 탄로나기 10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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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윔블던 결승에 4번이나 진출했던, 그리고 커리어하이 랭킹 2위 까지 찍은 그런 선수였더라 ㅎㅎㅎ

그리고 우승했던 2001년 당시엔 윔블던 역사상 최초로 와일드카드가 우승까지 일구어낸 선수로 남았고...

4번의 도전끝에 얻어낸 값진 윔블던 트로피. 호주의 팻 래프터랑 5세트 접전의 결승 하이라이트 영상이야 ㅎㅎ

https://youtu.be/DzoEVuRkLLo

어쨋든..! 올해 윔블던의 우승자는 누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페더러가 끝없는 역사를 써내려 갈지,

유경험자들이 가져갈지,

아니면 지난 20년간의 익숙한 얼굴이 아닌 뉴페이스가 등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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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가서 직관해야하는데 가는 분들 부러울 따름 ㅎㅎㅎ 미국이라 유에스는 매년 간다 그래도ㅎㅎㅎ)

끗.

다들 즐테 !!!

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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