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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1 레베카 자첫후기 1 (스포있음)

ㄱㅎ(182.228) 2014.09.12 18:12:21
조회 892 추천 6 댓글 4
														
 

 민영기 막심, 임혜영 나, 신영숙 댄버스,

 조휘 잭 파벨, 김희원 반호퍼, 허정규 줄리앙


   원작 소설이 인상적이었던 점 + 신여사에 대한 팬심으로 예매한 레베카.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걸까? 관람 전 솜사탕처럼 빵빵 부풀어 올랐던 마음이 관람 후에는 좀 푸시식하고 꺼진 느낌이었어. 물론 신댄 노래는 기대한만큼 멋있었고, 임나도 카르멘때보다 훨씬 존재감이 뚜렷했고 민막심 노래도 멋졌고, 씬스틸러였던 희원반호퍼나 베아트리체는 정말 정말 좋았지만. 그런데 내 개인적인 성향이 아무래도 전체적인 흐름이나 개연성, 구성? 이런 부분에 신경이 쓰이다보니 뮤지컬 레베카가 자꾸 내 기억 속 소설 레베카와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 뮤지컬 자체에 대한 감상보다는 아무래도 소설과의 비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느낌이니까 그러려니 해줘^^;; 스포도 있을거야.

 

   우선, 어제 배우들에 대한 감상을 쓰자면 가장 의외였던건 임나였고 기대한 그대로에 가까웠던건 신댄이었어. 새로운 발견은 역시 희원 반호퍼. 반호퍼부인이 나올 때 마다 눈을 뗄 수가 없었어. 1막에서 막심을 부를 때 목소리를 까는 장면이 있잖아. 개그포인트도 살리면서 순식간에 목소리를 바꿔서 부르는데 민신임 캐스팅만 보고 간거라 순간 남자 배우인가 할 정도였어. 어두운 분위기의 레베카 안에서 깨알같은 포인트를 정말 잘 살려주더라.

   임나를 본 건 카르멘 때였는데 그 때만 해도 뭔가 굉장히 예쁜데 존재감은 좀 약한 느낌이었거든. 그런데 어제 의외로 신댄과의 듀엣에서도 묻히지 않고 짱짱하게 노래하는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 목소리가 가녀리고 예쁜데 묻히지 않는게 대단하다 싶었어. 그런데 머리가 좀, 배우도 예쁜데 왜 그렇게 정리 안되는 가발을 쓴 건지 모르겠네. 아무튼, 1막과 2막에서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인물인데다 1막의 소심한 연기도, 2막의 당찬 연기도 정말 잘 소화한 것 같아. <>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뮤지컬 레베카에 최적이라고 느꼈어.

   신댄 노래는, 블퀘의 음향에 대해 들었던 게 있어서 각오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네...했다가 고음으로 갈수록 뭔가 약해, 이건 아니야! 내가 알고 있던 신여사가 아니야 싶었는데 그게 블퀘의 음향이라 그런건가? 그렇다 하더라도 레베카 1 첫소절부터 훅 하고 바뀌는 분위기는 역시 신댄이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어. 신여사의 댄버스부인에서 가장 크게 느껴진 감정은 무섭게 눈을 뒤집는 레베카에서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슬픔이었어. 광기에 가득차고 오만한 표정으로 있다가도 순간 순간 레베카의 이름을 말할 때 스쳐지나가는 애틋하고 슬픈 표정이 레베카에 대한 댄버스 부인의 감정을 정말 잘 느끼게 해준 것 같아.

   민막심은 내가 생각했던 막심은 아니야. 사실 원작을 읽고 생각했던 막심은 좀 더 무겁고 중후했는데 민막심 목소리는 그런 느낌은 아니고, 굉장히 젠틀한 신사이면서도 신경질 적인 느낌까지 있는, 진짜 귀족스러운 느낌이었어. 다만 2막에서 진실을 밝힐 때, 조금 더 자기를 놔도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 막심 캐릭터가 욱하며 나에게 화를 내던 걸 생각하면 더 그랬어. 굉장히 격렬한 기질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무거운 과거의 죄(?)를 억누르고 숨기고 살고 있다가, 마침내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보호해주고 싶었던 여자 앞에서 털어놓는 장면이잖아. 민막심의 감정이 그 장면에 걸맞을 정도로 깊지는 않았던 느낌적 느낌. 이건 내 개인적인 느낌이 그랬어. 민영기배우를 처음 봐서, 확신은 없지만^^;;

 

 

 

   음 그럼 원작과 뮤지컬의 비교로 넘어와서. 첫째로, 나는 이 뮤지컬 제목이 왜 <레베카>인지 미하일 쿤체에게 묻고 싶었어. 어제 프로그램 북을 사서 읽었고, <>의 성장을 표현하려는 각색 의도도 이해 했어. 그런데 이렇게 각색을 했다면 굳이 제목이 레베카일 필요가 없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미세스 드윈터>같은 레베카 혹은 나 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띈 제목이 낫지 않을까 싶었어. 그 이유가, 소설 레베카에서 <>는 화자에 가깝고, 제목 그대로 레베카라는 인물이 여러 회상 및 장치를 통해 소설 전반에 아주 무겁게 깔려있기 때문이야. 그런데 뮤지컬에서는 이야기의 초점을 레베카라는 인물보다 <>의 성장으로 돌리면서 레베카가 굉장히 희미해진 것 같았거든. 그리고 레베카라는 인물이 희미해지면서 인물들의 관계 균형도 깨지고 개연성도 줄어든 것 같았어.

 

   지금 소설을 옆에 두고 감상을 쓰는게 아니라 정확하진 않지만 소설에서는 <>가 맨덜리에서 레베카의 흔적을 발견하는게 꽤 중요하게 묘사되어 있었던 것 같아. 뮤지컬에서는 댄버스부인이 서재를 안내해 주거나 레베카 1 넘버로 표현되는데 서재에서 레베카의 머리글자 R이 새겨진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편지지라던지 필기구, 뜯지 않은 명함이나 사용하던 수첩을 발견하기도 하고, 레베카의 드레스룸에서 댄버스 부인이 들어보인 빗에는 레베카의 머리카락이 남아있어. 순결한 잠옷으로 표현되는 잠옷은 마치 아침에 벗어놓은 양 침대에 놓여있는데, 순진하고 정숙하고 약간 고지식한 면도 있는 <> 캐릭터는 절대 입지 않을, 아주 얇고 매끄러운(=품위있으면서도 성숙하고 야한 느낌의) 옷이야. 그리고 엷게 레베카가 즐겨 뿌리던 향수 냄새가 배어 있고. 또 주변 인물들의 화제에도 레베카가 많이 나오고 레베카와 <>를 비교하는 장면도 많아.

   그리고 댄버스부인. 댄버스부인은 레베카가 친정에서 데려온 레이디스메이드 혹은 유모야. 내 기억은 유모가 맞는 것 같은데......어쨌거나 레베카보다 나이가 많아. 레베카가 결혼할 때 레베카와 함께 맨덜리에 와서 맨덜리의 안살림을 총괄했던 사람이고 그렇기에 레베카가 맨덜리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사람이기도 해. , 소설에서는 맨덜리는 그냥 그렇고 그런 시골 영지였나? 그랬는데 레베카가 막심과 결혼하면서 인테리어도 하고, 무도회나 사냥대회도 열고 뭐 그러면서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되었을 거야. 막심이 레베카의 말도 안되는; 사생활을 묵인하고 결혼생활을 이어나갔던 이유가 바로 그때문이고. 그런데 이 부분이 뮤지컬에선 굉장히 희미한데다 칼날같은 미소인가? 그 때 보면 드윈터가문에서 이혼은 할수 없다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나와서 그냥 막장드라마가 되는 느낌임. 원작 소설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생각해보면 막심은 자존심은 있지만 능력은 좀 떨어지는 귀족이고, 레베카는 능력있고 똑똑한, 자유로운 썅년^^;;이라서 둘의 결혼은 일종의 거래거든. 어떻게 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가 두 번째 남편하고의 결혼생활 때 무능력한 남편을 보다가 직접 사업에 뛰어드는 것처럼, 남자에게지지 않는 독립적이고 능력있는? 그런 여성인거지. 그런데 스토리에서 레베카의 비중을 줄이다 보니 이런 부분도 사라져버린 것 같아.

 

   댄버스 부인 이야기를 하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다. 아무튼, 댄버스부인도 <>못지않게 이전시대의 사람이지. 댄버스부인에게 레베카는 딸이고 친구이면서 동시에 또다른 자신이기도 했을거야. 이전 세대인 어머니들이 신세대인 딸에게 자기 자신을 투영하는건 흔이 있는 일이잖아. 자신보다 좀 더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능력있는 자랑스러운 딸이라던지 아니면 자신의 꿈을 딸을 통해 이루고 대리만족한다던지 그런거. 그렇기에 댄버스 부인에게 있어서 자신은 레베카의 보호자이자 둘도 없는 친구이고 또한 맨덜리는 레베카가 만들어난 완벽한 창조물이자 레베카 그 자체야. 그래서 막심이 레베카의 시신을 확인한 후에도 맨덜리를 레베카가 살아있던 때와 똑같이 유지하고자 했고, 새로운 드윈터 부인인 <>를 용납할 수 없었으며, 또 레베카의 자살은(실은 자살이 아니지만;) 댄버스 부인의 세계 그 자체가 무너진 일이었겠지. 레베카가 없는 맨덜리는 존재 가치도 없고 존재해서도 안돼. 레베카가 죽었다면 맨덜리도 사라져야 한다는 어떤 광기어린 감정도 느꼈기 때문에 원작 소설에서는 댄버스 부인이 맨덜리에 불을 지르는거에 굉장히 감정이입하며 읽었는데 뮤지컬에서는 레베카의 존재가 약해지면서 댄버스부인이 맨덜리나 레베카의 방을 유지하거나 맨덜리에 불을 지르는 결말이 개연성이 약해진 채 자칫 잘못하면 막심은 왜 저런 미친년을 계속 고용하고 있었을까?가 되는 것 같아.

 

 

   레베카의 비중이 줄고 화자인<>가 주역으로 올라오면서 원작에 있는 인물들의 대립각은 그 균형이 무너졌다고 생각해. 제목도 그렇지만 어제 한 번 관람한 입장에서 <>의 넘버 중 레베카 1,2나 레베카 리프라이즈 보다 인상적인 부분이 없는것도 좀 그래. 그 역할을 여자들만의 힘, 새 안주인이 된 미세스 드 윈터, 미세스 드 윈터는 나야...이런 넘버들에서 해줘야 하는데 전체적인 극의 무게보다 이 넘버들이 더 가벼워서 그럴까? 그리고 클라리사였나, 댄버스 부인이 붙여주는 개인하녀 말이야. 그 역할을 잘 이용해도 <>의 성장을 더 풍부하게 보여줄 수 있는데 그냥 개인의 연기로 지나치게 하는 것도 아쉽다.

 

  ***뒤가 자꾸 잘려서 뒷부분은 후기 2로 다시 올렸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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