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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 ㅃ) 혼자 망상만 하다가 심심해서 쓰는 상플 씬 14

ㅇㅇ(122.35) 2014.09.12 23:57:17
조회 901 추천 20 댓글 6

 

마을 입구에서 까뜨린느가 마차를 세워둔 채 손톱을 물어뜯으며 두리번거리다 그를 발견하고 작은 소리로 외쳤다.


"여기예요."

 

그는 까뜨린느와 마차를 보고 쫓아오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마차에 올라탔다.

까뜨린느는 말고삐를 잡은 그가 타라고 손짓하자 마차에 올랐다.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사람들이 괴물을 찾는다고, 괴물이 살인을 했다며 숲으로 몰려갔어요. ... 그 괴물이 당신이에요?"

 

까뜨린느가 물었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잡아. 지금 여길 떠날거니까."

 

그는 대답대신 그녀에게 외쳤다. 그리고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채찍으로 말을 때렸다.


 

"우앗, 어디로 갈 건데요?"

 

까뜨린느는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비틀거리는 몸을 간신히 바로하고 또 그를 향해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북극."

 

 

 

 

 

 


세찬 눈보라가 몰아치는 휘몰아치는 얼음 위에 빅터가 쓰러져 있었다. 그가 쓰러진 빅터를 향해 다가갔다. 빅터를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는 빅터를 안아 올렸다. 그 순간 빅터가 눈을 떠 단검을 꺼내 그를 찔렀다.
등에서 아픔이 느껴졌다. 

 

“크아악”

 

‘빅터... 아직은 아냐.’

 

그가 빅터를 바라보다 달려들었다.

 

‘지금 이대로면 넌 계속 유령과 함께 살아야해.’

 

그는 빅터와 함께 뒹굴면서 그가 가진 단검을 뺏으려했다.

 

‘빅터... 내게도 복수할 기회를 줘. 지난 3년 동안 아팠던 괴물에게도 복수할 기회를 줘야지. 그런 뒤에 너에게도 복수할 기회를 줄게.’

 

그의 눈이 빅터에게 간절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빅터는 보지 않았다. 칼을 들어 그를 찌르려고만 했다. 이곳까지 오느라 지쳐버린 빅터보다 그의 힘이 더 셌다. 그는 빅터의 손을 비틀어 빅터가 가진 단검으로 빅터의 허벅지를 찔렀다.


“으으아아악.”

 

빅터가 비명을 지르며 떨어져나갔다. 빅터의 옷 속에서 권총이 떨어졌다. 빅터가 권총을 집으려고 기었지만 그가 더 빨랐다. 그는 눈 위에 떨어진 권총을 집어 들었다.

그가 총을 바라봤다.

 

‘... 이거면... 끝인가 ? ...’

 

“으으흐흐흐흐흐 하하하하”

 

그가 총부리를 빅터에게 겨누었을 때 빅터는 미친 사람처럼 웃으며 두 팔을 벌렸다. 빅터가 온 몸으로 말하고 있었다.

 

‘어서 쏴. 날 죽여.’

 

그는 빅터를 바라봤다.

 

‘빅터... 네가 나에게 복수할 기회를 줄게.’

 

그는 총구를 돌려서 빅터에게 총을 내밀었다. 빅터는 놀랐는지 멈칫했다.

 

‘룽게를... 엘렌을... 줄리아와 그녀의 아버지를 죽게 한 내게 복수해. 이제.’


 

언젠가 이런 적이 있었다. 빅터와 앙리가 처음 만났던 그 날.


「...저는 그런 비 인륜적인 연구에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럼, 이대로 끌려가서 총살 당하겠다는 건가? ... 훗... 선택은 끝났군. 데려가.」


그의 머리를 향하고 있었던 총구가 거두어지면서 빅터가 분명히 웃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처음 만났었다.

어쩌면 그는 그 때처럼 빅터가 웃으며 총구를 거둬주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순간으로 돌아가기에 너무 멀리 와 버렸다.


 

빅터는 총을 받아들고 얼떨결에 그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총소리가 눈보라 속에서 울렸다.

 

그가 빅터의 앞으로 푹 쓰러졌다. 빅터의 손에서 총이 떨어졌다.

 

“으아으으으.”

 

‘엘렌... 이제 곧... 당신을 볼 수 있나요?’

 

그는 쓰러지면서 잠깐 하늘을 바라봤다. 그리고 놀란 눈으로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빅터를 응시했다.

 

‘이걸로 끝내자. 빅터. 넌... 조금만 괴로워해.’

 

“그 한쪽 다리로는 넌 절대 이 북극을 빠져나갈 수가 없어. 주위를 둘러봐.”

 

그의 말에 빅터의 눈에 두려움이 일었다. 빅터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눈보라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건 ... 괴물의 복수야.’

 

“넌 이제 혼자가 된거야.”

 

빅터를 보는 그의 눈은 아무것도 담고 있지 않았다.

 

‘엘렌, 이번만 봐줘요. 괴물도 아팠으니까. 이정도는... 봐줘요.’

 

“혼자가 된다는 슬픔...”

 

‘엘렌... 이제 빅터 혼자 남을거예요. ... 빅터도... 이걸 견뎌야해요. 이젠 빅터의 곁에 아무도 없을테니까.’

 

“빅터... 이해하겠어? 이게... 나의... 복수야...”

 

그의 의식이 점점 흐려졌다.

 

「빅터를 잘 부탁합니다.」

 

‘엘렌...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어서 미안해요. 빅터를 혼자 남겨둬서... 하지만... 내겐 그곳에서 홀로 있을 당신이 더 중요했어요.“

 

「앙리...」

 

그는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엘렌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았다. 감기는 눈 사이로 빅터의 혼란스러운 모습이 보였다.

 

‘빅터...’

 

 

 

 

 

 

 

--------------------------------------------------------------------

 

이제 막은 내렸는데, 다음 편은 에필로그 겸 내 망상의 끝.

바로 올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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