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떤 횽도 파란 포스터 보면 기분이 이상해진다고 했는데. 나도 그래서. 뭔가 ㅃ 하게 써보고 싶어진 글

파란포스터만 쓸까 하다가 그냥 이것저것...

필립과 올리버는 서로를 보고 있어. 묘한 공기, 그 무언가를 느낀 첫만남처럼.

필립이 실비아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둘이 함께라는걸 강조하고 있지만.

실비아의 표정은 공허하고, 필립이 꽉 끌어안은 어깨와 반대되게 필립의 시선은 올리버를 향하고 있어.

그런 약간 위선적일수도 있고 가식적인 행동에 올리버의 표정은 조금은 책망하는 듯한 시선이지.

1958년의 남자. 의사는 그들의 중간에 앉아서 이 모든 시선을 못본척하고 있어.

눈을 내리깔고, 그들 사이의 공기를 부정하고 있더라고.

2014년의 필립은 올곧게 올리버를 바라보고 있어.

예전처럼 가식적인 행동이 아닌, 진실되게 올리버를 바라보고 있는 표정

실비아가 팔짱을 끼었지만, 실비아 또한 공허한 표정이 아니고, 의지할수 있는 친구에게팔짱을 낀 느낌이야.

가장 좋은것은 2014년의 필립 이외의 3명이 모두 포스터 밖의 사람들을 보고 있다는 사실.

1958년의 메세지는 프라이드를 잃은 사람들이었다면

2014년의 메세지는 프라이드를 찾은 사람들이었다고 난 해석했어.

그래서 2014년을 컨셉으로 한 노란 포스터의 인물은, 극을 보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적 메세지를 주고싶어하는

프라이드를 가지고 멋지게 행동하는 실비아, 필립, 편집장,나치,그리고 잃을뻔했지만 결국엔 멋지게 찾아낸 올리버라고 생각해.

.........그냥 잠이안와서 써본건데 멋대로 해석이라 좀 오글거릴수도 있겠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