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는 대학생 머글이라 고작해야 학교 동아리 뮤지컬만 보는데 오랜만에 제대로 된 뮤지컬 위키드 봤습니다!

가장 최근에 본 뮤지컬이 아마 블퀘에서 하던 아메리칸 이디엇임ㅋ... 

일단 지인의 덕으로 vip석을 6만원으로 구입했슴. 

뮤지컬 시작하고 느낀 것이 vip 12열인데 매우 잘 보여야 놀람. 

블루 스퀘어 에서는 vip석이여도 10열 이상 넘어가면 배우 얼굴이 면봉만하게 보이는 기적이 일어남. 

샤롯데 씨어터가 블퀘보다는 나은 듯 
무대나 의상에 엄청 공을 들인게 보임. 

조연들의 의상이 각각 다 디자인이 다른 세심함이 보임 굳굳 

가발이나 메이크업 각종 소품에도 엄청난 신경을 쓴게 보임. 

led조명이라던가 움직이는 기계장치들이라던가 

엘파바 김선영 글린다 김보경 피에로 이지훈 마법사 남경주 캐스팅으로 봤는데 

엘파바 고음 작렬하는데 삑사리도 안나고 대단했음 .

갤에서 검색해보니 박혜나가 더 좋은 평을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박혜나도 궁금함. 

근데.... 내용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거 같지 않음.

 처음에 스토리를 오즈의 마법사를 비꼰 것이라고 알기만 하고 갔는데. 

후반후 엘파바와 글린다가 남주두고 서로 싸우고 나중에 화해를 하는데 뭥미? 싶었긔 

엘파바가 완전히 고약해진 캐릭터가 된 상황에서 갑자기 니가 나의 유일한 친구였어...! 이러면서 갑자기 화해의 메들리를 부르는데 

그 급작스런 변화가 이해하기 힘들었다. 심지어 그 전에 지팡이 휘두르는 매우 유치한 싸움을 하고 바로 난 뒤여서 그런지 정말 요상했다. 
그리고 엘파바의 위장 죽음 후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 세상에 원작이 블랙 코미디라고는 들었는데 

순식간의 비극 막장드라마로 만들줄이야...! 출생의 비밀은 역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그 너머 전세계에 통하는 범인류적 스토리라인인가 보다. 
초반에 지나치게 설명적인 스토리라인에 비해 후반부는 서쪽마녀의 변화라던지 묘사를 너무 대충날린? 

뒷심 부족한 느낌이였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 부분은 너무 뛰엄뛰엄 나와서인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잘 보여주지 못한? 

그런데 인터미션 뺴고도 150분이나 되는데 좀 아쉬웠어요 시간이 짧지도 않아서요. 
그래서 총평 6.5/10.0  그래도 좋은 뮤지컬 넘버들이 많으므로 한번쯤은 볼 만한 뮤지컬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뮤지컬 봐서 좋았어요. 다음에 돈 모아서.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캐스팅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