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찍을때 정신없이 허둥대다 못 찍은 배우도 있어서 짤 편중 주의ㅋ

한번은 더 봐야 감상도 더 분명해질텐데 일단은 오늘이 자첫 자막이라고 치고 커튼콜 사진에 후기는 아니고 그냥 감상 약간ㅋ

보이첵 자첫이었고 오늘로 자첫자막할 계획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번 더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

텅장이 허락한다면 오늘이 자막이 아닐 수도 있겠고, 그렇다고 아직 더 잡거나 그렇진 않았지만 암튼 그래ㅋ

먼저 보고 온 횽들이 멘탈 털리는 극이라고들 해서 마음 굳게 먹었다고 하면 그럴 수도 있는데ㅋ

나는 2막까지 다 보고 나서도 심하게 멘탈 털린다는 생각 안들더라

서커스 씬의 말 장면은 이상하다는 생각 안 들었고, 말 분장(?)이 뭔가 조악하긴 했지만ㅋ 딱히 말 분장이 완성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어

1막 마지막 보이첵이 심하게 고통받는 장면은 보이첵이 정말 안쓰러웠어

횽들이 좀비씬이라고 하는 장면은 보이첵이 전재산을 털어 칼 구하러 갔을 때 그 장면을 말하는건가?

그 장면 나오자 어랏! 이 뮤지컬 대체 뭐지? -_-ㅋ 그 장면은 좀 기괴하구나 싶기는 했어

근데 그 장면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장면은 보이첵의 정신착란 증세 중 하나인것처럼 느껴져서 그렇게 생각하면 기괴한 느낌도 틀린건

아닌 듯 싶고 그렇다 

1막 보고 나서 인터 때 2막에서는 보이첵이 확 미쳐서 모두에게 복수하고 광기 속에 죽어가려는건가 싶은 상플을 했었는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아서 2막까지 끝나고 나서는 2막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찬찬히 생각해보니 정신착란 증세와 신체적으로도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면서 1막 내내 사랑하는 마리와 알렉스와의 행복한 가정을 꿈꿨던

순진하고 순수했던 보이첵이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최선의 죽음이고, 최선의 복수였고, 그럴만한 결말이 아니었나 싶어지네

배우들의 연기가 마음에 남고, 연극같은 뮤지컬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서뮤페 폐막갈라에서 미리 들었던 넘버도 있지만

처음 듣는 넘버들도 처음 들었어도 좋았고, 기억에 또 남아;; 좀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