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갤이라 오류 수정이 안되어서 아까 잠깐 올렸다 삭제함. 아까 본 횽들 미안!! 그리고 매우 개취, 빙뉴 빙꽃 비교, 앓이글이니까 불편한 횽들 패스해줘ㅠㅠ



오늘 빙꽃 낮공 봤는데 왜 빙뉴가 이렇게 더 보고싶은지 모르겠다... 빙뉴에 예상치 못하게 덕통사고 당하고 나서 오늘 빙꽃 볼까말까 엄청 고민했거든. 빙뉴로 빙촤를 기억해두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도 커커작작도 궁금하고 둘이 만나면 어떤 노선을 어떤 기류로 만들지 궁금해서 오늘 낮공 봤는데 공연 자체는 좋았지만 어째 나는 빙뉴가 엄청 또 보고 싶어지더라.


오늘 내가 본 빙꽃은 서로가 완전히 타이밍이 어긋난, 잘못된 퍼즐 조각이었어. 빙촤가 원하는 걸 꽃넷은 주지 못하고 꽃넷이 원하는 걸 빙촤는 주지 못하는. 빙촤는 꽃넷을 그저 단순한 비지니스 파트너, 범죄의 쓰릴을 얻는 데에 조력을 받는 대신 그 대가(=스킨십)를 줄 뿐이더라고. 반면에 꽃넷은 빙촤를 완전히 소유하고 싶은데 그걸 지나치게 절절하고 애원하며 매달리니까 그 무거운 감정에 빙촤는 진저리를 치면서 질려버리고.

에원리 처음 시작할 때에 빙촤가 은은하게 미소를 띄우면서 등장하길래 오?! 했는데 Aㅏ.. 꽃넷.. 왜 빙촤가 쓰다듬어 줄 새도 없이 일어나요, 벌떡...? 그리고 동생 얘기나 이런 저런 얘기들을 꽃넷은 무척 애절하게 하니까 빙촤는 거기부터 딱 질리는 느낌. 꽃넷은 정말 넌씨눈에 사람 질리게 하는 타입.. 인가봐...((((꽃넷))))

나씽에서도 오로지 빙촤만 보며 머시써, 하고 작은 거 하나에도 좋아서 막 까르륵거리는데 비지니스맨 빙촤는 부담이 됐겠지 그랬겠지...?

그런 식으로 둘이 어긋나다보니까 꽃넷은 어쩔 수 없이, 쟤를 내 것으로 만들려면 날개를 부러뜨리는 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여겼을 것 같아. 세상에, 슈페리어에서도 자기 흥분만 신경쓰면서 우린 하나 죽음도 끝까지 중간에 아주 네이슨 팽개치고 혼자 벤치 위로 뛰어가서 죽음도 끝까지, 를 꽃넷이 혼자 신난 빙촤를 보며 따로따로 부르다니.. 이게 이 페어의 정의가 되는 한순간이 아닐까 싶었음.

그래서 랜섬에서도 빙촤가 협박 편지 쓰는데 꽃넷은 불안해보이기는 하지만 고요하게 가만히, 리촤를 등지고 서서 계획을 짜는 것 같았음. 누가 봐도 일부러 떨어뜨림... 편지 읽을 때에도 물류수출계약서라도 검토하는 듯 빙뉴에서 손 내려주던  다정함 따위는 1g도 없던 비지니스맨 빙촤ㅠㅠ

내안경에서도 빙촤가 훨씬 냉정하게 너, 를 외쳤고 그래서 꽃넷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음.

생각 중이죠, 처음 시작에도 빙뉴의 뉴넷과 확 달리 보인게 빙촤가 등장할 때 네이슨의 표정. 뉴넷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반사적으로 빙촤 얼굴만 봐도 활짝 웃는데 꽃넷은 죽상ㅠㅠ 징징거림의 강도도 달라. 나름 달래주려던 빙촤도 찡찡이 아니라 짜증에 가까운 꽃넷한테 화나는 듯..(((꽃넷)))...

그리고 공원씬. 소매 단추 풀고 소매 한 쪽 올리다가 멱살 잡아 내던지던 빙촤와 다시 멱살 잡혀 끌려올 때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던 꽃넷. 빙촤가 바닥으로 밀쳤을 때 비스듬히 넘어져서 왼쪽 눈에서 콧등을 타고 넘어서 오른볼로 줄줄 흘러내리던 꽃넷 눈물. 정말로 빙촤는 가서 다신 안 올 거였어. 꽃넷이 경찰서에 간다면. 말로 빙촤는 가서 다신 안 올 거였어. 꽃넷이 경찰서에 간다면. 

킵유딜, 그래서 빙촤의 끝까지 널 배신하진 않았을 거야, 하는 말은 네가 경찰서에 가서 내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난 너랑 다시 파트너가 될 마음이 있었단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듯. 그러나 꽃넷은 그걸로 만족할 수 없는 감정이라서 또 비극. 빙촤가 킵유딜에서 꼬시는 것도 죄다 너무 계산적인데 얘가 울고 있는 걸 본 순간, 키스를 거절당했지만 얘가 날 붙들 거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더라고. 저 빙촤는 뭐지, 내 빙뉴의 세상 잃은 것 같던 빙촤는 어디로...??? 강해져 나처럼, 하면서 손 싹 빼고 씩 웃던 것도 그래서 참 재수 없었음(((빙촤)))...

빙프레이드에서 무너지는 빙촤에 완전 흑흑대며 울던 꽃넷은 가슴 아프지만 완전히 날개를 꺾어버리기로 마음 먹고 라플에서 선언하지. 아니, 아니, 아니. 너보다 뛰어난 인간이야.. 하면서 선언하고는 벤치 등받이에 살짝 기대듯 앉는데 일순 여유로워보이기까지 하는 모습이 소오름..!! 그래서 빙촤의 미친 새끼, 오지마, 하던 흐느낌이 딱 맞았어. 꽃넷은 미쳤고 빙촤는 끝까지 밀어낼 뿐.

파이널에서 아이 얘기 나오자 주르륵 흐르던 꽃넷의 눈물. 정말 그선까지 가고 싶진 않았던 거지. 그저 평화롭게 빙촤만 순순히 자신이 원하는 걸 줬더라면... 여전히 무거운 꽃넷의 감정.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흘리던 눈물이 그 답이겠지. 그래서 꽃넷의 자유? 는 늘 당황스러워보여. 이제와서 자유, 라고 해봤자 내가 얻는 게 무엇일까 하는 듯이.

그러다가 자기야, 멍청하게 새나 보고. 리촤의 목소리가 들리면 웃음이 나면서 동시에 눈물이 차올라서 글썽글썽하다가 난 너의 공범자, 그리고 주르륵 흘러내리면서 절대 배신 안해..
 
아마 빙꽃의 빙촤는 영원히 잡히지 않을 곳으로 가버렸고 꽃넷은 영원히 그런 빙촤를 잡으려고 했을 것 같았어. 내가 오늘 느낀 빙꽃은 딱, 영원히 그렇게 타이밍이 어긋난 퍼즐 조각.

몇 가지 공연 얘기 기억 나는 거 덧붙이면 창고 얘기할 때 꽃넷 웃더라?! 예전 녹꽃 봤을 때는 못 봤는데.. 우리가 만나던 창고가 비어있는데 뭐가 그리 기쁜가요 꽃넷..? 뭘 기대해서..??ㅋㅋㅋㅋㅋ 예전 늘넷에서 좋아하던 디테일이라 반가웠음ㅋㅋ 마지막 나만큼은 아니야, 하고 암전되는데 진짜 환하게 웃으면서 어둠에 잠기던 거 인상 깊었어.

그리고 오늘 쓰릴미 끝나고 계단에 안 기대있어서 좀 아쉬움..?ㅋㅋ 그리고 낮공 넥타이 잘 맨 거 맞지?? 앞이 더 길게(거의 비등비등했지만ㅋㅋ) 매진 듯. 빙촤도 옷 입을 때 재킷 카라 무척 신경 쓰는 거 보여서 웃음ㅋㅋㅋ

슈페리어에서 빙촤 전체적으로 조금씩 빠르게 들어가는데 신피 오늘bb 뭔가 처음부터 좀 천천히 치려는 것 같다 생각했는데 후반에 배우들 달리니까 완전 잘 따라붙어서 좋았음. 신피느님...!!!

마지막에 커튼콜 때에도 꽃넷 한참 감정 못 추스르는 것 같더라. 저렇게 온 감정을 내쏟는데 하나도 받지 못하니 얼마나 진이 빠질까 싶었다.

그래서 서로 주는만큼 돌려받는 러빙뉴.. 그립더라.. 나쁜 빙뉴 나쁜 해븐 이런 걸 먹여놓고 딱 끊다니 이거 전형적인 마약쟁이들 수법 아닌가??ㅠㅠㅠㅠㅠ 마약 같은 빙뉴ㅠㅠㅠ 그 다정한 빙촤의 눈빛과 꿀 떨어지는 스킨십과 진심을 담은 애정이, 뉴넷의 당당하고 여유로운 요구와 징징댐, 사랑받는 데에 익숙한 순정이 보고 싶어ㅠㅠㅠ

왜 빙뉴 없죠... 왜죠...ㅠㅠㅠㅠ

하.. 폰이라서 길게는 못 썼지만 여튼 빙촤는 오늘로 자막이었고 뉴넷은 앞으로 런뉴 하나 있는데... 물론 난 분명 보러가겠지만 왠지 보고 나와서 또 빙뉴 격하게 앓을 것 같아서 벌써 끙끙 소리가 난다...

ㅎㅈㅇㅇ 빙뉴 박용호 해븐 다 나쁘다
ㄷㅈㅇㅇ 그러니까 원스 더블캐 소취 언더에게 기회를 주세요 신시
ㅅㅈㅇㅇ 빙뉴 본페어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