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찬스로 마버킷 보고 왔어ㅋㅋㅋ
나랑 몇 명 빼고는 다 단관이더라...초등학생 고등학생 전공자 군인ㅋㅋㅋㅋ그래서 오랜만에 공연볼 때 마음 편하게 비우고 봤어ㅋㅋㅋ

태경배우는 처음 봤는데 해기역 되게 잘 살리는 것 같아..잘못하면 그냥 아프기만 한 캐릭터가 나올 수 있는데 강구한테 개기거나(?) 버킷 리스트 이야기하면서 4차원 같을 땐 독특하고 후반에 아플 땐 또 아파 보이고...해기역을 입체적으로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어~

난 왼블에서 여고생들 사이에서 봤는데 화왕 등장과 함께 잘생겼다는 속삭임이ㅋㅋㅋ화왕도 연기 좋더라..애초에 내가 화왕에게 갖는 이미지가 주화가 커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따뜻한 강구였어..지금까지 가정환경이랑 해기처럼 다가오는 친구들이 없어서 그랬지 있었다면 반듯하게 잘 컸을 것 같은 느낌...

태경배우는 진짜 고등학생 같고 화왕도 나쁘진 않았음..내 생각엔 세 페어 중에서 이 페어가 가장 고딩같을거 같아ㅋㅋㅋ 이 페어는 공연 몇 번 안 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내가 보기엔 둘 다 어느정도 로딩 된 거 같아~

시작 전 암전에 노래 나오니까 박수도 치고 배우들이 오싸에 가면 일어서서 보는 초딩들도 많았지만 애초에 학생들을 위한 기간이어서 홍익뮤덕의 마음으로 보니까...애들이 또 심각한 장면에서는 울컥할 때 코 들어마시는 소리만 들리고 그러니까 귀엽더라ㅋㅋㅋ고백하는 씬에서 서로 잘 봐두라고 하고ㅋㅋㅋ컷콜에 민진배우가 손짓해주니까 여고생들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오랜만에 이런 반응이어서 신기하고 즐거웠어ㅋㅋㅋㅋ

여담으로 스태프들이 다 어려보이고 목소리에 힘이 없어서 통솔도 잘 안되고 어디에 앉지 말라고 하는데 잘 안들리더라ㅠㅠ 본공때 자리 더블만 안나길..
고딩들 자리가 별로였는데 극장측인지 통솔자인지 모르겠는데 자리 바꿔달라고 부탁해서 첫 줄은 자리 바꾸더라....두 번째 줄에도 부탁했는데 거기서는 거절당한듯..바꿔준 사람들도 단관이었는데.. 자유석이면 일찍 줄을 서지..;;

자리는 중앙이 좋긴 한데 중앙에서 하는 것이 많아서 좋기 보다는 왼블 오블을 쓸 때 목을 많이 안움직여서 좋지 않나 생각함...
무대 레알 길고 관객 기준 왼쪽을 생각보다 진짜 많이 쓰더라..왠만한 버킷 리스트 실천(?) 할 때 다 왼쪽으로 오는듯ㅋㅋㅋㅋ난 왼싸쪽이었는데 오싸로 배우가 가면 진짜 안보이더라..
유플이랑 앗원2관 때문에 어느정도 벽자리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그들이 그냥 커피라면 마버킷 싸이드는 티오피야..목이 이렇게 아픈건 처음...ㄸㄹㄹ그래서 몇 씬은 그냥 소리만 들었어.. 차라리 B블럭은 방향이 살짝 틀어져 있어서 A블럭 싸이드 보다는 나을것 같아...

사실 시놉 자체는 개취로 내가 좋아했던 극들과는 반대인데 괜찮은 공연인거 같아~ 잔잔하지만 옆으로 새거나 그런거 없이 중심은 잘 잡고 진행되는 극이라고 생각함b 나도 이정도인데 이런 류의 극들 좋아하는 횽이면 회전문 할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