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찬스로 보러 가게 된 거고 

뀨죠 페어로 봤었는데, 배우들 연기는 좋긴 좋았어.

지호해기 걱정 많이 했는데, 물론 그렇게 환자로는 ㅋㅋㅋ안보였는데, 해기 자체가 가진 또라이같은 귀여움을 덩치에 비해 진짜 잘 살려서 귀여웠고

뀨도 무심하지만 내 친구에게만은 따뜻하겠지... 같은 느낌으로 잘 했어.

근데 지호해기 진짜 그 불치병이 아니라 탈수증인 걸로 보일 정도로 땀 진짜 뚝뚝 흘려서....

그리고 사실 지호해기가 춤을 너무 잘추고 몸을 잘써서 ㅋㅋㅋㅋ 환자... 환자 아니야....

넘버는 괜찮다고 생각은 했는데, 

가사가 진짜ㅋㅋ 영어 가사 나올 때 진짜 현입되고 이건 죠의 영어발음...에도 문제는 있지만 

그냥 갑자기 가사가 가볍게 들린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노래 자체는 좋았어 

그리고 스토리도 이게 공익 목적도 있는 공연이다 보니 너무 메세지가 투철하고 그걸 보여주려고 온 힘을 다 한 느낌

그래서 오글거리는 경우도 많았고, 스토리가 튼튼하지가 않아... 메세지는 투철해서 그건 계속 잡는데 다른 디테일들이 되게 부족해보이고 빈틈이 많다고 해야하나 뮤지컬 특성답게 생략하는 부분도 많은 건 어쩔 수 없지만 어찌되었든 한국판 솜 같다고 하는 건 좀 과대 평가 였다고 생각해

좀 많이 아쉬웠고 뭔지는 모르겠는데 은근 여러 슬픈 극들을 짜깁기 한 느낌도 좀 났고 

뀨죠 보고나니까 다른 페어도 보고 싶단 생각은 들었는데, 또 보고 싶단 생각은 전혀 안들었음

나쁘진 않은데 두 번은 못보겠다는 느낌?

그리고 무대가 일단 양 옆으로 너무 넓어서 중앙이 아닌 이상 어딜 가도 시방은 있을 거 같아.

그래도 무대 자체는 다양한 요소를 무대 안에 예쁘게 잘 넣어놓은 거 같아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