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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지킬 낮공 은린조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4.12.28 23:02:43
조회 1933 추천 46 댓글 429

[로스트 인 더 다크니스]
처음에 어터슨 씨 혼자 독백하는데 음향이 너무 이상했어. 양쪽에서 들리는 음성이 속도차가 나서 이중으로 겹쳐들려서 식겁했는데... 이건 다행히 뒤로 갈수록 나아지더라.

봉환쌤은 코감기 걸리셨나보더라. 처음 딱 대사 치시는데 비음이 나더라구. 그래도 넘버는 처음부터 끝까지 짱짱하셨구, 대사칠 때 목소리도 후반부로 갈수록 신기하게도 원래 목소리로 돌아가는 것 같이 느껴졌어.

\'밤~ 검은 어둠\'은 늘 그렇듯 지킬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은 부분이지. 로스트 인 더 다크니스에서 이미 목이 원래 컨디션으로 다 돌아온 게 느껴지더라. \'주무세요, 아버지이-\'에서는 오늘도 효자스러움이 철철.


[아닛투노]
개인적으로 은지킬 첫공 본 직후에는 지킬에서 은언니한테 최적화 된 넘버가 아닛투노랑 웨이백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몇 번 계속해서 봐오면서 그간엔 아닛투노에서 딱히 첫공 때만큼 마음에 와닿는 무언가가 없었는데, 오늘은 첫공 때만큼 만족스러웠어. 에너지 분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닛투노부터 막 다 쏟아내지는 않지만 그만큼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고 생각함.


[파사드]
파사드에서 이사회랑 엠마 위에서 등장할 때 스트라이더 살짝 휘청거리지 않았어? 그래서 스트라이더 솔로 파트 직전에 개콘에서 김대희가 유아인 따라하면서 한 발로 뛰쳐나오는 그런 포즈가 나왔던 거 같은데ㅋㅋㅋ 너무 찰나여서 내가 제대로 못 본 걸 수도...((()))

주교님은 확실히 파사드에서 좋아지셨어. 요즘들어 \'모두 한 통 속\' 들으면 속 시원해짐.

아 그리고 블퀘 조명 좀 밝아진 것 같은 느낌이던데. 예전에는 극 시작하기 전부터 컴컴하고 끝까지 어둡다가 결혼식 때 확 밝아졌는데, 오늘은 모든 씬들에서 꽤 다 잘 보였어. 조명팀이 열일한 게 아니라 자리 때문에 발생한 차이인가 싶기도 한데... (비슷한 열이었고 지난번엔 우측, 오늘은 좌측에서 봤어) 이건 확실히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전반적으로 다 잘 보여서 만족스러웠어.


[이사회씬]
1129였나? 지킬이 엄청 강했던 날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정도까지 세게 나가진 않았지만 엄청 단호박 먹은 지킬이었어. 자기 연구에 대한 확신이 잘 드러났음. 자기 주장에 대해서는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한편 그래도 나름 이사회 앞에 서는 자리라고 억지로라도 계속 웃는 모습을 유지하고 최대한 정중한 태도를 갖추려고 애쓰는데, 언뜻 언뜻 답답함과 빡침이 그 웃음을 비집고 나와서 느껴져서 오호? 싶었음. 특히 이사회씬이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감정이 격해지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히는데, 오늘도 역시.

조연들 이야기를 좀 하자면, 이사회씬에서 비콘스필드 부인 솔로 파트 \'고집 센 양반~\' 여기는 매번 봐도 봐도 100프로 알아들은 날이 없어... 개인적으로 비콘스필드 부인 대사칠 때 목소리나 연기는 괜찮은데 이 부분이랑 머더 머더 때 솔로 파트가 많이 아쉽다. 그리고 주교님은 파사드에서는 요즘 참 만족스럽지만 이사회씬에서는 호통치듯이 노래를 불러서 가사 전달력이 너무 복불복인듯. 어떤 때는 강하게 나가는 게 좋을 때도 있는데, 오늘 이 부분은 가사가 전달이 잘 안돼서 좀 아쉬웠어.


[약혼식]
우선 경★은선녀 케미 상승★축!

오늘은 은언니뿐만 아니라 선녀, 린아 다 컨디션이 좋아보였어. 특히 선녀는 약혼식 때 어찌나 활짝 활짝 웃던지. 뭔가 현웃 터진 거 같은 장면도 있었던 거 같은데 그거까진 기억은 안나고..ㅎㅎ 아무튼 여태 봤던 것 중에 가장 밝은 선녀엠마였어. 댄버스 경한테도 곰살맞은 딸이었고.

댄버스 경이랑 어터슨 씨까지 다 퇴장하고 지킬이랑 엠마만 남았을 때 은지킬이 허리를 확 굽혀서 선녀엠마 눈높이 맞추고 두 눈을 바라보면서 대사치는데 심쿵. 이 둘은 매번 너무 잘 어울려서 나도 모르게 흐뭇하게 미소짓게 되더라. 은선녀 케미야 계속 좋긴 했는데, 그동안 테잌미가 뭔가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었거든? 아침이 오지 않으리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그 느낌까지는 아니어서... 근데 오늘 드디어 둘 케미가 폭발함과 동시에 은선녀 테잌미에서 달달함도 폭발ㅠㅠ

아, 은지킬은 \'헨리 지킬! 이런 제길!\'하며 등장하는 두 친구들 중 한 친구의 배를 매우 세게 떄림ㅋㅋㅋ 퍽 소리 나더랔ㅋㅋㅋㅋ? 옆에서 다른 친구 한 명은 자기 배를 만지며 긴장탔으나 맞진 않았다고 한다...


[레드랫]
은지킬은 레드랫에 딱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이미 별로 안 가고 싶어하는 눈치였어. 안절부절 못하면서 어터슨 씨한테 안 가겠다고 말할 타이밍을 찾고 있는데, 그 와중에 제길 친구들이 들어오니까 고개 돌려서 보고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이고 금방 싹 굳는 표정. 그리고 퇴장할 때도 연거푸 고개를 돌려 어터슨 씨를 부르지만 결국엔 시체 관극을 했다는...?ㅋㅋㅋㅋ

린아 루시는 두 번째인데 여리여리한 체구에서 파워풀한 목소리가 나와서 오늘도 첫공 봤을 때처럼 또 놀랐어. 브링 온 더 맨에서 지난 번에 봤을 때보다 더 쇼적인 부분을 잘 살리더라. 하지만 지킬이랑 제길 친구들이 너무 시강 쩔어서 거기 보느라 정신 없음ㅋㅋㅋ 은지킬은 초반에 민망해하다가 뒤 테이블에 있는 친구가 다리 한 쪽 반대 다리에 올린 거 보고 한 대 툭 치고 이후 시체 관극. 어터슨 씨 말은 들리지도 않나보오...
아 그리고 넘버 끝나고 스파이더가 원래 박수 짝짝짝짝 쳤었나? 박수 치고 루시 때리고 손 털던데. 추가 된 디테일인가? 전에는 어땠는지 기억이 안난다...

오늘 많고 많은 좋았던 점 중에 하나가 린아 루시가 연기를 한다는 거...! 솔직히 린아 첫공 보면서 아직 대사 처리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었거든. 1막보다 2막에서 좀 더 자연스러워져서 앞으로 나아지긴 하겠다 싶었는데, 오늘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어. 일단 브링 온 더 맨 끝나고 지킬이랑 대화하는 부분에서 \'의사? 제 눈엔 환자같은데요?\' 이거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거 보고 한시름 놨는데, 뒤로 갈수록 \'나는 지금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이런 게 아니라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했다는 게 느껴지더라. 아직 몇몇 장면에서는 조금 과장된 연기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한 달만에 이렇게 좋아진 거 보니 앞으로가 더 기대됨!

그리고 린아루시는 은지킬이랑 붙었을 때의 다른 루시들이랑 느낌이 좀 다른데... 은쏘나 은리페어는 지킬이랑 루시가 레드랫에서 이미 서로에 대한 감정이 싹튼 것 같다면, 은린은 아직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지 못한 거 같았어. 그냥 약간의 궁금증과 호감 정도? 그래서인지 나중에 루시가 하이드에게 상처입고 나서 지킬을 찾아갔을 때, 처음엔 그냥 단순한 의사와 환자 사이의 관계에 그친다는 느낌이 강하더라고. 지킬이 하이드의 만행을 듣고 두 번의 \'미안해요..\' 이후 선량함 상냥함 부르면서 그제서야 비로소 끌리는 것 같다는 느낌.


[지금 이 순간]
사골 전에 방에서 풀이랑 아버지에 대한 대화하는 씬에서 풀 말투가 따뜻해서 난 여기가 참 좋더라. 지킬에게는 풀보다 어터슨 씨가 오히려 더 믿고 의지하는 사람같긴 하지만...

ㅠㅠㅠㅠㅠ 그리고 오늘 난 사골 레전을 보았다...ㅠㅠㅠㅠㅠㅠ \'나~만의 길\' 창법을 바꿨다는 건 후기로만 봤었는데, 드디어 직접 확인할 수 있었어.
원래도 대사처리하던 부분인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이 순간\'에 악센트가 들어간 거 좋더라. 그리고 마지막에 \'허락하소서\'에서 소름 쫙. 발성도 달라진 거 같던데, 하이드 넘버가 아닌 지킬 넘버에서 이렇게 탄탄한 중저음을 듣게 될 줄이야. 공연장이 울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박수도, 환호도 정말 많이 나옴.


[트랜스포메이션]
본인도 사골이 좋았다고 느꼈는지, 약물 투여 후 홀가분하게 모든 걸 내려 놓고 몸개그를 (((()))) 언젠가 여기에서 동작 디테일 달라질 것 같더라니, 오늘 결국 바뀌더라ㅋㅋㅋㅋ 처음에 음소거 웃음 때 은실덩실ㅋㅋㅋㅋㅋ 그리고 \'뚜렷한 변화는 업~따~\'할 때는 평소처럼 무릎 꿀렁꿀렁하다가 왼쪽 다리 뒤로 뻗어서 찍고, 오른쪽 다리 뒤로 뻗어서 찍고 요 동작을 반복함.

\'제기랄, 염병할.\'에서는 지하로 뚫고 내려갈듯한 저음의 목소리가 튀어 나와서 첫공 때 은하이드 목소리 처음 들었을 때만큼 놀랐고, \'뭐야 넌!\' 할 때 예전보다 덜 그르렁거리고 짧고 굵게 버럭했는데 목에 덜 무리 가는 방향으로 본인이 조정하고 있는 듯 했어. 여기 뿐만 아니라 대체적으로 하이드 넘버나 대사에서 갈성은 최대한 빼고 저음으로 승부 보더라. 갈성도 나름대로 하이드와 어울리긴 했지만 목에 무리는 엄청 갈 것 같아서 좀 걱정됐는데 다행이다 싶었어. 더군다나 공연 초반 컨프롱 때 가끔 지킬이랑 하이드랑 섞이곤 했는데, 이젠 저음이 지킬 음색과 확연히 구분되고 섞이지도 않아서 더 좋았어.

무릎을 안 굽히고 건들거리며 걷는 하이드 특유의 걸음걸이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웃을 때의 그 끅끅거리는 소리는 오늘도 역시나 기괴했어. 1219 때 컨디션 안 좋은 와중에도 하이드가 실험실을 둘러보며 진열된 병들을 손가락으로 드르륵 훑는 디테일을 추가했었는데, 그건 그 날 한정이었나봐... 되게 신선했는데 바로 없어져서 좀 아쉽...
그리고 여태 의식 못하고 있다가 오늘 문득 발견한 건데ㅋㅋㅋㅋ \'자정, 모든 게 정상.\' 이거 쓸 때 아무렇게나 막 휘갈기는 게 아니라 진짜로 \'자정\'이라고 쓰더라?ㅋㅋㅋㅋㅋㅋㅋ


[얼라이브1]
자유우우우우- 에서는 앞에서 안 쓰고 아껴놓은 갈성을 마음껏 방출했어. 개취로 \'자유\' 전에 머리 쓸어넘기면서 숨 들이쉬는 거 진짜 좋아함ㅠㅠ 아무튼 \'자유\' 다음에 워~~~ 워~~~ 하면서 원래 2단 고음?을 보여주잖아. 근데 오늘은 중간에 음 안 올리고 첫 번째 워~에서 한 호흡으로 점점 끌어올림. 원래 부르던 두 번째 워 할 떄의 음까지 올리진 않았던 거 같아.
조끼 단추는 언제 풀어놨는지 미리 풀어놔서(...) 셔츠 제대로 찢었고ㅋㅋㅋ 오늘 유난히 체감한게, 하이드가 이제 본격적으로 객석을 향해 위협하는 눈빛?을 보내더라고? 뭐 날 본 건 아니었겠지만ㅋㅋㅋㅋ 눈높이도 딱 맞는데다가 왼쪽으로 치우친 중블에 앉아서 얼랍1 때 덜덜 떨면서 봄... 1, 2열 횽들, 특히 지그재그라서 통로 쪽으로 튀어나온 자리에 앉았던 횽들은 진짜 무서웠을 듯...
사실 첫공 이후로 은언니의 새로운 목소리를 듣는 데서 오는 충격은 더 이상 느끼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오히려 첫공 때보다도 더 충격을 받았던 것 같아. 얼랍1 끝나고 그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아서 어버버하는 사이에 엠마 나오는 부분은 통째로 날리고 정신차려보니 기도하네 시작하더라.


[기도하네]
기도하네는 늘 넷의 화음이 정말 좋아. 특히 오늘 선녀가 컨디션이 좋아서인지 엠마 파트 뚫고 나오는 소리들이 정말 좋았어. 아쉬운 점은 지킬이 \'엠마 엠마\' 한 다음에 가사를 아직도 잘 모르겠... 이건 내 귀의 문제인가. 아무튼 엠마는 음이 높으니 잘 들리고 어터슨 씨 파트는 항상 매우 잘 들리는데 지킬이랑 댄버스 경 목소리는 다소 묻히는 감이 있어서 음량 조절 어떻게 좀 안되나 싶었어.


[썸원 라잌 유]
린아 루시는 웃는 표정 하나 갖고도 생각 외로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 그냥 내가 그렇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활짝 웃는 게 마냥 해맑은 소녀 루시인 거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 갑자기 그 웃음에서 슬픔이 느껴지더라. 썸원 라잌 유도 짱짱하게 잘 소화했는데, 마지막에 \'온다면\'에서 살짝 삐끗함.
그나저나 린아루시 진짜 존예... 모자쓰고 노래부르는데 진짜 인형이 노래하는 거 같아...


[얼라이브2]
은하이드 오늘 빈민굴 클리어ㅋㅋㅋ 아 그리고 공연 초반에 하이드가 \'늙은 수캐셨구만, 아우-\'할 때보다 \'아우-\'를 좀 더 길게 빼서 그런지 주교를 비꼬는 느낌은 더 강해진 것 같아.
오늘 대체적으로 주교 때리고 찌르고 하는 씬들이 싱크가 참 잘 맞았는데, 중간에 한 번 소리가 안나서... 그 후로 은하이드의 빡침도가 상승해서 좋긴 했지만ㅋㅋㅋ
그리고 \'나는 에드워드 하이드\'에서 원래는 하이노트로 지르는 게 은하이드였는데, 오늘은 얼랍1 엔딩이랑 같은 음으로 시작하길래 목도 좋은 거 같은데 왜 그러지 싶었는데, 막판에 무대 앞에서 불 활활 타고 오케 반주 끝날때 쯤? 하이노트로 올리더라. 앞으로 이대로 갈지 어떨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오늘 버전 좋았어. 그냥 바로 한 번에 올리는 것보다도 좀 더 안정적인 느낌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하이드스러워서 좋더라구.


[머더 머더]
\'딸과 함께 걷다가\'하는 여앙은 1219부터였나 나름 스무스하게 넘어가더라. 듣기 한결 수월해졌어. 근데 다른 부분 솔로하는 여앙들은 여전히 째지는 소리 나더라... 남녀앙들 다같이 부르는 부분에서는 괜찮은데 왜 솔로만 부르면 이러는지 아쉽ㅠㅠ
사제앙은 음을 낮춘 건지 어떻게 한 건지 모르겠는데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은 듯 싶어. 최근에 계속 삑 없이 안정감 있게 부르네.

공연 초반에 꽤 많은 횽들이 머더 머더에서 하이드의 존재감이 좀 더 부각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12월 초반부터 냉소적인 웃음소리를 넣음으로써 하이드가 튀기 시작했던 것 같네. 오늘은 그 웃음에다가 더해서 은언니가 나름 속도를 조절해서 좋았어. 전에는 너무 순식간에 하이드가 여러 사람들을 죽이고 퇴장하고 그래서 머더 머더 자체가 휙 지나간 것 같았는데, 오늘 하이드는 좀 더 여유있어졌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래서 휙휙 급하게 넘어가는 느낌이 없어져서 좋았어.
그리고 마지막에 하이드가 칼 들고 조명 딱 받으면서 손 드는 장면ㅋㅋㅋㅋㅋ 여기에서 은하이드 전엔 분명 되게 위풍당당한 표정을 짓고 서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왜때문에 도도한거얔ㅋㅋㅋㅋㅋ 눈 아래로 깔고 굉장히 도도하게 칼을 번쩍 들던 하이드...


[원스 어폰 어 드림]
선녀엠마ㅠㅠㅠㅠ 오늘 텤미부터 너무 잘해준 덕분에 원스 어폰 어 드림 때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거 같아. 선녀엠마는 이 넘버랑 결혼식 때 진짜 절절함을 잘 살린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넘버 시작 전에 지킬 다독이면서 하는 대사랑, 중간에 지킬이 자꾸 엠마 피하니까 \'헨리!\'하고 부르며 뒤쫓아 가는 거... 앓는다...ㅠㅠ
은지킬은 책장을 부여잡고 소리도 못내어 울었어. 엠마가 다가갈수록 점점 뒷걸음질치고 자꾸 어디론가 숨으려고 하는 지킬이 참 안쓰러워 보이더라.

그리고 항상 원스 어폰 어 드림 쯤 되면 사방에서 기침을 해대서 그 조용한 씬에서 집중하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기침도 많이들 안하더라구. 확실히 공연이 좋게 느껴진 날에는 객석 분위기 영향도 분명히 있는 거 같아. 오늘 기침도 적고, 웃긴 부분에서 다들 빵빵 터지고, 박수랑 환호도 되게 컸어. 막공 때쯤 가면 이런 분위기일까... 생각이 들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어.


[In his eyes]
인히쟈 전에 지킬이 부르는 곡(미워할 수 없죠 나니까-) 이후 퇴장하기 전까지 은지킬은 웃는듯 우는듯 하는 표정을 지었던 거 같은데, 오늘은 그냥 우는 표정에 가까웠어. 너무 고통스러워보이는 표정이었어. 처음에는 왼팔을 들었다가, 얼굴을 감싸고 흐느끼다가 양손을 앞으로 쭉 뻗고 이내 어둠 속으로 사라짐.

지난번에도 선녀엠마 린아루시로 봤던 거 같은데, 또 느낀 거지만 선녀랑 린아 목소리 합이 은근히 잘 맞더라. 둘 다 넘버 너무 잘 불러줬고, 박수랑 환호도 크게 나왔어. 선녀도 어느 순간 후로 좋은 컨디션 쭉 유지하고 있고 린아도 거의 기복없이 잘해주고 있어서 너무 고마움.
(인히쟈는 두엠마 삼루시 다 좋긴 한데 마지막 부분만 놓고 보면 지혜엠마가 사실 좀 더 취향인데, 그 이유는 루시들이랑 팔동작 딱딱 맞추는 게 좋아섴ㅋㅋㅋㅋㅋ)


[댄져]
은하이드는 그새 표정 디테일이 늘었더라? 원래 초반에 피식거리면서 웃었나? 그게 웃음이라고 표현하긴 좀 그렇고... 차가운 느낌의 썩소. 루시를 완전히 갖고 노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혹자는 은하이드 댄져는 안댄져하다고 하지만 나는 굳이 여기서 더 댄져해져야할 필요성을 못느껴서...ㅎㅎ 오늘도 충분히 댄져했던 거 같은 느낌이었어. 여전히 은하이드는 목덜미 쪽을 집중 공략했고, 숨 들이쉬는 소리가 야...해... 그리고 오늘따라 루시 옷 한 쪽이 자꾸 흘러내려서 어깨가 훤히 드러났고 하이드도 나름 치마 속으로 손도 집어넣고..? 그래서 난 눈 둘 곳이 없었다...(((()))) 난 아직 순수한가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웨이 백]
웨이백은 은언니 목 컨디션이 돌아왔단 얘기 듣고 제일 기대했던 넘버였어. 지난번에 마지막 음 완전히 절규하듯이 소리지르는 걸로 처리한 게, 물론 극 중 지킬의 상황과는 맞아떨어졌지만 보는 내내 내가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리고 은언니 하면 사이다 고음이니까ㅠㅠ 그거 못 들은 게 많이 아쉬웠었거든.

오늘은 원음 그대로 클린하게 가는 건 물론이고 처절함이 더 업됐더라. 이 악물고 부른다는 게 뭔지 감이 안 왔었는데, \'잃는다 할지라도\' 부분이었던 거 같은데... 사실 여긴 좀 확실치 않다. 아무튼 여기서 진짜 어금니 앙 다물고 부르더라고. 생각지도 못하게 여기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어.
특히 이 악물고 노래 부르는 부분이 약물 투여할 때인데, 자꾸 왼손이 자기 뜻대로 안 움직이니까 다리 사이에 손 끼워서 간신히 고정시키고 주사 놓는 디테일...bb
(일기장 찢어서 던지는데 오늘 진짜 잘 던짐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뉴 라이프]
뉴랖은... 세 루시를 다 보면서 쏘냐 루시만큼 이 넘버에 감정을 담아 잘 살리는 루시는 없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오늘 린아 루시는 뉴랖 부르는 내내 보는 내가 마음이 먹먹하고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 린아 루시 처음 보고 나서 오랜만에 본 거라 정확히 기억은 못하겠지만 딱히 지난번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었던 거 같아. 대신 전체적인 분위기가 철 없는 소녀에서 인생의 쓴맛을 아는 숙녀로... 성숙해진 것 같은 느낌이었어.

뉴랖 끝나고 모두들 놀라는 그 씬... 근데 오늘 별로 웅성거림이 없어서 그거 때문에 더 놀람ㅋㅋㅋ 아무튼 천둥치고 웅성거리는 거 감안해서 \'내 사랑 루시-\' 좀 쉬었다가 대사 치는 건 좋더라. 그리고 오늘 지킬이 보낸 편지 읽기 전에, 하이드가 편지를 한 손으로 집고 다른 손에 대고 탁탁 치니까 루시가 그거 보고 당황하더라.
선량함 상냥함 맆에서 린아 루시가 침대 난간 잡으면서 손 부들부들 떠는 거, 그리고 두 번 찔린 이후에 침대에서 내려가려고 하던 그 몸짓 좋았고, 하이드 \'나른해져\' 오늘도 내린 버전이었는데 이것도 존좋. 나른해져는 높인 버전도 좋고 내린 버전도 좋은데, 앞으로 어떻게 갈 진 잘 모르겠다. 지난번에 목 안좋았을 때 내린 걸 노선으로 굳히는 건가?


[컨프롱]
컨프롱 전 로스트 인 더 다크니스에서 은지킬은 흑흑 소리가 날 정도로 흐느껴 울었어. 엠마 앞에선 소리도 못내고 눈물만 흘리더니 벼랑 끝 상황에 혼자 몰리니까 그렇게 서럽게 우는구나...

얼랍에서도 얘기했지만 은하이드는 이제 완전히 저음으로 승부를 볼 듯. 지킬이랑 하이드를 목소리로 확연히 구분해내는게 볼 때마다 신기해. 하이드의 저음이 강조되면서 지킬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유약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희한하게 유약함 속에서도 강단이 느껴지는 목소리라고 해야하나? 불판에서 누가 컨프롱에서 지킬 목소리를 두고 정의감이 느껴지는 목소리라고 표현했는데, 나도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

오늘 컨프롱에서 기억에 남는 건 세 가지인데, 하나는 \'공존은 불가능 해애애애\'야. 이걸 말로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원래대로 부르긴 했는데 마지막 음을 그 음에서 그대로 점점 높은 음으로 끌고 올라갔거든. 가사랑 모순되게 이미 은프롱에선 지킬과 하이드가 공존하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나는데, (특히 며칠 전부터 바뀐 마지막 \'아니야!\') 오늘 이 부분도 지킬이랑 하이드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음을 드러내준 것 같아서 기억에 남아.

그리고 두 번째는 지킬에서 하이드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크게 휘청거렸는데, 다행히 은지킬은 컨프롱에서 양손을 사용하다보니 하이드일 때 지탱하는 다리 자세가 나름 안정적이었고, 양손을 다 써서 균형을 잡아서 넘어지진 않았어. 대신 좀 허우적거리긴 했는데, 이게 하필이면 하이드일 때 그런 것이어서 조명을 받으니까 큰 모션이 오히려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던 거 같아. 더군다나 은하이드는 처음 변신한 이후로 쭉 기괴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에 너무 뜬금없어보이지도 않았고. 오늘이야 물론 의도치 않게 나온 모션이었겠지만, 이런 큼직한 동작 하나쯤 하이드일 때 넣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

마지막은 컨프롱 도중의 정적... 와... 정말 이건 잊을 수 없을 것 같아. 지킬이 \'이제 가자\'하기 전에 무슨 이유에선지 바로 이어가지 않고 약간 숨 고르는 텀이 생겼어. 근데 그전까지 되게 빠른 비트로 긴박하게 지킬이랑 하이드랑 대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이 텀이 생기니까, 무대도 조용, 오케피트도 조용, 객석도 조용해서 뜻하지 않게 잠시 정적이 흘렀거든. 그 짧은 찰나가 주는 긴장감이 정말 대단하더라고. 루시방에서 천둥치기 전 암전됐을 때 느끼는 그런 긴장감 비슷한....? 아무튼 이건 정말 그 자리에 없었으면 느끼지 못할.. 그런 거라... 앞으로도 이 텀 두는 게 계속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이미 지난 회차 공연에서도 나왔다던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마지막에 하이드에서 지킬로 넘어가는 걸 텍스트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궁금한 횽들은 표를 잡으러 갑니다))


[결혼식]
결혼식 씬에서 등장하는 모습 보면 그 날 공연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닌지가 티가 나는 듯...?ㅋㅋㅋㅋ 오늘은 매우 만족스러워 보였닼ㅋㅋ 아무튼 이 씬 자체는 그 전 공연들과 대부분 비슷했어. 하이드를 힘들게 억누르고 자기 자신과 모두를 풀어달라는 지킬과 그걸 바라보고 있는 어터슨 씨, 댄버스 경, 그리고 새신부 엠마... 다들 안됐어, 지킬조차도...

선녀엠마는 결혼식 때 지킬이 쓰러지기 전에 얼른 뛰어나가서 받쳐줬었는데 오늘은 그 타이밍이 좀 안 맞아서 지킬이 쓰러진 후에 가서 부축해주더라. 그리고 유난히 그 마지막 한 소절을 부르는데 흐느꼈어. 거의 목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마지막으로 지킬의 손을 잡아서 자기 얼굴에 대주고, 눈을 감은 후에 손을 포개어 얹어준 후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바라보는데 자신의 운명에 대한 원망을 나타내는 건가 싶더라.



아무튼 오늘 공연은 정말 빠짐없이 다 좋았고, 컷콜에서 마지막에 세 배우들이 서로 토닥토닥해주는 거 보기 좋더라. 자체레전 찍어서인지 한동안 안 봐도 좋을 것 같은 느낌..(느낌뿐인 느낌.. 현실은 아니겠지...) 주연배우들 비롯해서 조연들도 그래도 여태까지 공연 본 것 중 다들 컨디션 좋은 시기인 것 같으니 계속 잘 유지해줬으면 좋겠네. 더이상 화요병도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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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169239 ㅅㅂ 갤새끼 [1] ㅇㅇ(1.209) 15.01.19 106 0
1169237 크리 바이브레이션?? ㅇㅇ(182.230) 15.01.19 159 0
1169236 앞으로 ㅇㄱㄹ들 글에는 그냥 [1] ㅇㅇ(211.36) 15.01.19 674 12
1169235 :) [4] ㅇㅇ(125.177) 15.01.19 240 0
1169234 애정배우들 상플해보자 [15] ㅇㅇ(125.129) 15.01.19 1343 1
1169233 ㅃ 근데 럽레는 왜 이렇게 안팔리는거야? [10] ㅇㅇ(66.249) 15.01.19 664 0
1169232 두도시민들아 [11] ㅇㅇ(175.223) 15.01.19 587 0
1169231 예쁜거 [3] ㅇㅇ(119.65) 15.01.19 692 0
1169229 우리언니오빠는 집에서나.정신줄챙겨... [1] ㅇㅇ(223.62) 15.01.19 178 6
1169227 ㅃㅁㅇㅇㅇ아 디웹 차단키워드 개쬲임 [3] ㅇㅇ(122.34) 15.01.19 285 1
1169226 ㅃㅡㅃ ㅇ...엄마? [5] ㅇㅇ(211.244) 15.01.19 816 11
1169224 g군 기사 수정된거? [22] ㅇㅇ(175.223) 15.01.19 3346 14
1169221 현실에서 얼마나 관심을 못받고 루저면 갤 와서 배우나 까며 자위하냐 [4] ㅇㅇ(223.62) 15.01.19 1242 36
1169220 에헴 [3] 신춘수(110.70) 15.01.19 145 0
1169219 아까 올라온 바칼렛 극세사 디테일 후기보는데 [3] ㅇㅇ(223.62) 15.01.19 366 1
1169218 ☆☆☆☆못본 극 앓이불판 ☆☆☆☆ [47] ㅇㅇ(110.70) 15.01.19 604 2
1169215 근데 모오락은 이제진짜가망없냐 [3] ㅇㅇ(175.211) 15.01.19 259 0
1169214 ☆☆☆☆☆☆☆☆☆대피소 불판☆☆☆☆☆☆☆☆☆ [23] ㅇㅇ(110.70) 15.01.19 387 0
1169212 깨줌은 넘 아줌씨 냄새나ㅜ [8] ㅇㅇ(175.255) 15.01.19 1278 17
1169211 쏭언니와 [6] ㅇㅇ(211.36) 15.01.19 588 0
1169210 춘수는 여자ㅇㅇㄷㄹ들 참 좋아하는듯? [3] ㅇㅇ(117.111) 15.01.19 699 1
1169209 ㅃㄱㅁㅇ 쓸 로드스터 의상 야인시대같지않니? [7] ㅇㅇ(39.7) 15.01.19 378 0
1169207 슐리머 주민 몽마르뜨 주민 [1] ㅇㅇ(211.36) 15.01.19 114 0
1169206 짤올라가라!! [1] ㅇㅇ(223.62) 15.01.19 164 0
1169205 짤올라가라!! ㅇㅇ(223.62) 15.01.19 58 0
1169203 갤망진창 중에 파파 앨범 보고갈래? [5] ㅇㅇ(175.223) 15.01.19 332 2
1169202 동서긔보면서 눈정화하자~ ㅇㅇ(114.203) 15.01.19 432 1
1169201 갤망엔 역시 짤털이지! [3] ㅇㅇ(221.167) 15.01.19 305 0
1169200 아무거나 밟아라 [1] ㅇㅇ(1.209) 15.01.19 205 1
1169199 아가사 잡은 횽들 누구로 잡았어? [18] ㅇㅇ(211.36) 15.01.19 1120 0
1169198 쓸ㅃ 쓸이 잴 보고싶을때 [1] ㅇㅇ(223.62) 15.01.19 202 0
1169197 내일까지 인쇄소에 넘겨야한다! [27] ㅇㅇ(223.62) 15.01.19 779 2
1169195 ㅈㅁㄱㅁㅇ 파리넬리 고유진으로 본 횽들 지금 있니? [13] ㅇㅇ(223.62) 15.01.19 915 0
1169194 생명! 그건 단지 우연일뿐 [13] ㅇㅇ(119.196) 15.01.19 466 6
1169192 베어 안엎어지겠지? ㅇㅇ(223.33) 15.01.19 101 0
1169191 맨프럼어스 볼만해? [8] ㅇㅇ(175.223) 15.01.19 675 0
1169189 포털에서 g군이 ㅇㅌㄱ이라고 돌던데..몰아가기 아닌가? [9] ㅇㅇ(211.43) 15.01.19 1322 0
1169188 와미친 어그로 도를 넘어도 정도가 있지 [4] ㅇㅇ(223.62) 15.01.19 1157 18
1169186 마타하리 진짜 옥차바다면 ㅇㅇ(223.62) 15.01.19 199 0
1169184 내 생각에는 빠나 까나 현실을 인정했음 좋겠다 [1] ㅇㅇ(110.70) 15.01.19 512 9
1169183 성남이 대관료가 쌈? [2] ㅇㅇ(211.36) 15.01.19 467 0
1169182 난 ㅇㄱㄹ들에게 절대 지지 않는다 ㅇㅇ(223.62) 15.01.19 164 1
1169180 곤더버스커 연강홀 1열안쓸껀가봄 [3] ㅇㅇ(58.122) 15.01.19 630 0
1169179 갤망엔 아무짤이나 털어보자 [3] ㅇㅇ(223.62) 15.01.19 230 1
1169178 ㅈㄹㄱㅁㅇ) 킹키 에이석 그나마 어디가 나을까 [7] ㅇㅇ(223.62) 15.01.19 859 0
1169177 ㅃㅃ 이 세상의 바보들에게 고하노라 ㅇㅇ(223.62) 15.01.19 243 1
1169176 쓸 ㅃ/ 빨리 끝내자 [3] ㅇㅇ(223.62) 15.01.19 351 1
1169174 마리앙) 나만 마그리드 넘버소화도 차언니가 좋다고 생각하나... [13] ㅇㅇ(223.62) 15.01.19 745 3
1169172 바람사 관전평 ㅋㅋㅋㅋ [23] ㅇㅇ(14.32) 15.01.19 3809 35
1169171 갤망에 아무극이나 대사를 이어보자 [158] ㅇㅇ(211.36) 15.01.19 78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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