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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ㅅㄱㅁㅇ) 러브레터 작사가 인터뷰중에 극에 대한 궁금증 해결해주는 부분

ㅇㅇ(125.176) 2014.12.29 01:47:52
조회 940 추천 13 댓글 14

스포있다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67&attrId=&contents_id=77268&leafId=2867


2막의 병원 장면은 좀 이질적이다
꼭 필요한 장면이에요. 이츠키가 감기에 걸렸고, 그게 악화되기 시작한 것은 이츠키에게 편지가 잘못 전달돼 오면서예요. 발견해내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츠키는 소년 이츠키를 상상하거나 그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기침을 하거든요.


아, 그 타이밍에 기침을 하나
제가 나오면 기침을 해요.
이츠키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엄청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중학교 앨범을 한 번도 열어보지 않았고, 그때의 기억을 다 묻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기억을 묻으면 그것만 없어지는 게 아니라 그 주변이 같이 없어져서 이츠키(소년)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지죠. 아빠도 이츠키(소년)도 인사 없이 떠나서 이별에 대한 아픔이 있는데 감춰져 있다가 이츠키(소년)이라는 이름을 다시 듣거나 아니면 편지에 있는 이름을 볼 때마다 조금씩 저 멀리에 있던 기억이 되살아나는 거예요. 마치 사랑의 열병을 앓고 나면 괜찮아진다고 하는 것과 같은 거죠. 그런 이미지도 약간 가지고 왔고, 병원에서는 아빠에 대한 기억이 떠오름과 동시에 이츠키(소년)에 대한 기억도 같이 떠오르죠. 그래서 혼란스럽고 어지럽고 그런 의미예요. 한 가지 더 알려드리자면 이츠키가 소년 이츠키가 죽었다라는 말을 듣고는 더 앓아누워요. 폐렴 직전까지 가고 병원에 실려 갈 위기에 처하지만 마지막에 잃어버린 책을 찾고, 자신을 그렸다라는 것을 안 후에는 기침을 안 해요. 사실 이런 부분은 관객들이 극을 보며 발견했으면 해서 넣은 것들이에요.


또 다른 숨은 장치는 없나
사실 엄마랑 할아버지가 극의 키를 가지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에요. 그런데 창작 과정에서 말이 좀 많았어요. 할아버지의 분량을 좀 줄여달라는 요구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살려야 되겠다고 해서 그냥 밀고 나갔어요. 어쨌든, 이사를 하는 자체에도 의미가 있어요. 엄마는 계속 이사를 가고 싶어 해요. 사실 10년 동안 남편이 죽은 그 집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잖아요. 엄마도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인 거죠. 그런데 이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결심을 한 거예요. 반면 할아버지는 계속 그걸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하죠.


할아버지가 극복 의지가 있는 건지, 단지 그 기억을 그대로 안고 살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사실 할아버지는 이미 극복했어요. 이츠키의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엄마는 할아버지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할아버지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얘기해요. 그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미 때는 늦었고, 시간은 흘러버렸는데 가지고 있는 상처 때문에 끙끙 앓는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털어버려야 한다는 주제적인 얘기인 거죠. 사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할아버지에게 다 있었던 거예요. 저는 전체적으로 이 극을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과정이라고 봤는데 상처 때문에 앞으로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가자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아까 뒤에 개롤이 올려준 인터뷰 봤는데 좋은 내용이 있어서 긁어왔어

윤은 작사가고 조는 상웅이츠키

자첫하고나서 병원씬이 이해가 진짜 안됐었는데 저 인터뷰 읽고나니까 갈피가 좀 잡히는 것 같네

기침이 저런 장치인건지도 처음 알았고...

다음 관극은 새해 초반에 하는데 그때 가서 보면 또 새롭겠다


그리고 꽉 외모가 히로코로 살아온것 같다는 말씀에도 동감......잘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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