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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오늘 미오에서 써니보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5.01.02 23:48:18
조회 534 추천 15 댓글 3

두번째 유언에서 루치아노 들어갈 때
치치 뒤에 있던 써니보이가 엄청 다급하게 걸어와서
죽는 루치아노를 붙잡으려는 듯, 가지말라는 듯 팔을 들어올리고 한참을 내리지 못하더라.
이거 31일에도 한번 했던 디테일이지..
근데 그때보다 훨씬 더 오래, 치치 대사 다 끝날때까지도 한참을 그러고 서 있는데 참..
눈에 눈물은 가득한데 운다거나 그러진 않고
목소리나 대사는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절제되어서..
저렇게까지 루치아노의 죽음과 유언에 충격을 받고 황망해하는데
겉은 안그런척 또 포장하려는게 보여서.. 내 마음이 안 좋았어.
또 미오프라텔로에서
플로렌스. 내가 산다면 너를 위해서 살고 있어
이 부분도 마치 플로렌스를 만지고 느껴보려는 듯이..
오른팔을 들어서 한참을 그렇게 황망히 허공에 있는 환영을 만져보려는 듯이 하는데..
아까 그 루치아노에게 취한 동작이랑 같아서.. 울컥했어.
이 부분 평소처럼 강하게 절규하면서 부른 것도 아니고,
저렇게 만져보려는 듯이 하면서 힘없이 부르는데.. 난 오히려 이게 더 슬펐어.
그리고 미오프라텔로 동선을 보면 치치와 써니보이는 항상 엇갈리잖아.
써니보이가 치치에게 다가가면, 치치는 뒷걸음질치고 도망가버리고..
써니보이는 또 그 뒤를 따라가고..
그거 보면서 써니보이 어깨에 놓여있는
자기도 혼란스러울텐데 내색 못하고 루치아노에게서 들은 유언을 지켜야하는 마음의 짐,
플로렌스를 내친 죄책감과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의 짐,
또 치치를 누구보다 아끼지만 결국 엇갈리고 마는 둘 사이의 짐..
그게 다 한꺼번에 보이고 느껴져서. 오늘 참 가슴이 아팠어.
그래서 미오프라텔로 마지막에
써니보이가 다시 치치에게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리면,
치치가 써니보이를 바라봐주고 어깨에 올려진 써니보이의 손을 마주잡아주는 그 장면이..
오늘따라 되게 찡하고 여운이 진하게 남고 잔상이 오래 간다.
그래도 치치와의 짐 하나는 덜은 것 같아 다행이야.
써니보이.. 부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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