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트리를 처음에 아가사랑 히보에서 보고 뭔가 어리고 귀여워야 하는데 모질라 보여서 (미안) 피하는것까진 아닌데 잘 안봤거든
근데 카인이랑 사춘기 진짜 좋았어
뭔가 스스로 만든 가치관이나 세계관에 갇혀 어그러지거나 강박증 이런 표현을 잘 하는 것 같아

그리고 뀨는 자석에서 제일 이픈 손가락이었는데 사실 글루미 보고 실망했거든, 내가 생각한 사내가 아니라서 (진짜 진짜 개취)
감정이 너무 보이는 사내였어
이를테면 재밌어하고 화내는?
그래서 두번인가 보고 조금 피했는디
이번 마버킷에서 다시 제일 아픈손가락 등극
진짜 감정을 숨기는데 가끔 흘리는 그 슬픔이나 노력이 내 감성을 자극해서 엄청 울게 되더라구

꽉도 글루미에선 언니 날가져요 통장도 가져요 팽팽 돌다가 살리에서 원캐라 피할수고 없다며 도는 내내 한탄했는데 보면 좀 더 도도하고 강하게 부르는 넘버나 대사에서 매력적인 것 같아 (개취)

또 졸려서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현대극에서 너무 좋다가 시대가 50년만 과거로 흘러도 어색해지는 배우도 있고 조숙하거나 처연하게 노래부를 때는 감정이입이 안가다사 오히려 강하게 일어날 때 감정을 요동치게 만드는 배우도 있고

물론 99.9퍼 개취지만 관극 작품 늘어나면서 이 배우가 어떤 역을 하면 믿고 봐도 되겠다 싶은게 생기는것 같아

그냥 새벽에 작년 관극 티켓 정리하다 문득 느낀 생각 주절대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