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어제 밤공.
난 피아노 때문에 다 날렸어. 넘버 딱 절반 남기고 건반 나갔지.

로드스터 끝나면서 건반 나가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고 슈페리어 랜섬노트.. 댕댕거리는 쇳소리섞인 피아노에 연주자 쩔쩔매는 거나 보면서 스트레스에 나도 갈비뼈 아래가 쑤시기 시작해서 웨이투파립부턴 배 움켜주고 버텼어.
배우들 열연도 연주자 분투도 눈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좋았던 거 같은 전반부도 싹 날아가버리고 극 끝나고 두통에 울렁거려서 엎어져있다 겨우겨우 집에 갔다. 지방러라 네시간 동안.

가지고 있던 마지막 범요정페어 표였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열표여서 내가 얼마나 좋아하며 갔었는지.. 하필 앞열이라 마리아 곤란한 표정 너무 잘보이더라 ㅆㅂ. 그래서 더 충격이고 스트레스 받았겠지.

그 참사에도 잘 봤다는 사람 많으니 내가 예민한 축에 들거라고 생각해.
그래도 당연히 해븐 사과문 정도는 올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그게 빨랐으면 좋겠어. 어제 짜증 분노에 현타와서 쓸 남은 표 몇장 수수료물고 취소했는데 점점 두어장 남긴 나머지도 싹 털어버리고 싶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