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은지킬 불판에서 내가 본 회차들을 애도 받아서 써보는 후기!

공감안됨&엉성함 주의



*11월 25일 (은린이)

지킬도 자첫 은언니도 자첫
조지킬과 류지킬만 12월에 예매한 상태고 은지킬 표는 없었는데
은지킬 첫공 후기를 보고 혹해서 취소표를 주섬주섬해서 다녀옴

지킬앤하이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관람
넘버도 처음 들어서 귀에 안들어 오고 은언니는 프로필 사진과 아주 살짝 다른 모습을 하고 무대에 서있고  

레드렛까지는 아 지루하다 내 스타일 아니구나 하고 봤다가
트랜스포메이션 제기랄 염병할 부터 ........... 종소리 들리고 별과 하트 마구마구 떠 다님
얼랍2가 진짜 내 취향 넘버였고 거기다 컨프롱이 너무 신세계

엄격하고 자제를 강요하는 가정환경 때문에
사춘기 시절 이성과 본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지킬이 이해가 되고 대리만족 같은 기분을 느끼는게 신났음

닥눈만 하던 내가 갤 이용사상 처음으로 후기를 흥분과 벅찬 마음으로 짧게 올린 뒤
같은 기분을 공감하고 싶어서 지킬을 검색창에 쳐서 다른글들을 봤음  

그날 후기가 나 빼고 대부분 쫌 안좋았음
 


*12월 16일(은쏘조)

내가 느낀 감동을 나누고 싶어서 친구들 3명을 영업했음
나름 두번째라고 스토리도 보이고 넘버들과 대사들이 들리기 시작하니까 너무 재밌었음

근데 은지킬 노래 고음에서 갈성 비스무리한 소리들이 남
조금 읭?스러웠긴 했지만 그 전 갤후기에서 은지킬은 노선을 계속 바꾼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별로 거부감 없이 그냥 더 강해 보이고 남자다워 보일려는 노선이려니 .. 했음

같이 간 머글친구중 한명이 컨프롱 장면 너무 재밌다고 또 보자고 자기가 쏜다고 표를 잡자고 해서
취소된 표인지 보유석인지 몰라도 공원에 풀린 19일 자리를 신나서 예매

그러고 후기가 궁금해서 집에 와서 갤을 봤는데 반응이 .... 슬펐음  



*12월 19일(은쏘이)

갤의 후기를 보고 감기인걸 일단 알고 감
평소 웬만하면 즐기는 성격이라 그런지 몰라도 전혀 신경이 안쓰이고
오히려 트랜스포메이션을 비롯해 연기가 이틀만에 너무 늘었다며 감탄

넘버들에게 중독되어 가는 걸 느끼고
은지킬도 잘생겨 보이기 시작

그리고 이날의 연기는 아직까지도 본 중에서 제일 좋음! 

컷콜 찢는다는 후기를 본적이 있어서 그와중에 해맑게 찢킬을 친구와 함께 기대를 함 ..
하지만 찢기는 커녕 씁쓸한 미소를 띈채로 무정하게 퇴장

퇴장하는 은언니 표정도 보고.. 갤에 반응이 또 쫌 그렇겠구나..하고 이번엔 미리 눈치를 챔

하지만 그날 끝나고 함박눈이 너무나도 이쁘게 와서 집에 가는 내내 뭔가 행복한 기분이 들었음

그러고 집에와서는 갤 후기를 보지 않았음



*1월 3일(은쏘조)

내가 문제인가 ? 내가 가는 날은 공연이 논란이 되는건가?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며
이번에도 또 그러면 모두를 위해? 다시는 안갈라고 하고 다짐하며 보러감

2주만에 듣는 은사골은 내가 듣던 사골과 다른 노래였음
사골과 웨이백 끝나고는 나도 모르게 기립박수 칠 뻔함

은지킬 컨프롱은 일단 실루엣이 좋은데다가
지킬과 하이드 목소리가 극명한 대비가 있어서 극적 효과가 느껴지는 점이 특히 좋음

불판에서 본 디테일도 관찰해 보고
조지킬과 류지킬도 관람한 상태라 셋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생김

나는 이날 공연을 본 후에 그날 불판에서 왜 횽들이 나를 애도했는지 완벽히 이해를 했음

내가 본 날과 횽들이 본 날이 달라봐야 얼마나 다르겠냐고 생각했는데
완전 다른 배우의 지킬 보는 기분이었음

찢킬도 봄 ..... 생각보다 많이 찢었음
하지만 찢킬 이후 기억이 없어
손키스와 어퍼컷은 못봤어
왜인지는 모르겠음


P.S 그날 불판에서 다음 관극 레전을 빌어준 횽들 고마워 ㅋㅋㅋㅋ!(하.... 핱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