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은린이 너무 좋았어. 지금까지 은지킬 9번봤는데 내 자체 레전이었음 ㅠ

은린이 막내페어(아직까진 막내ㅋㅋ)는 비쥬얼적으로도 어울리고, 노래 시원시원한 것도 어울리고, 그리고 배우 각자의 캐릭터의 설정이 서로 되게 잘 어울려.

지혜엠마는 헨리에대한 사랑, 그리고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막내느낌의 엠마라서, 은지킬이 은지혜 페어때는 지혜엠마의 그런 캐릭터에 맞춰서 엠마에 대한 사랑을 더 달달하게 많이 표현해주는 것 같아. 

그리고 린아루시도 삼루시중에서 제일 순수함?같은게 강해. 지킬을 대할때 어쩔줄몰라하는 느낌, 아무 계산없이 헨리에게 자기 마음을 그냥 드러내버리는, 있는 그대로 다 표현해버리는 소녀같은 루시라 은린이 이 조합은 진짜 서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내 최애조합 ㅎㅎ) 

넘버랑 씬따라서 생각나는 거 써보면,

파사드:
은지킬 쓰러진 거리여자 일으켜 세워주고 나서 남자 앙이 자기 위협하니까, 입모양으로 잠시만요함 ㅋㅋ (잠시만요 그게 아니라 라고 말하려는 듯했음.)

파사드에서 상위계층들 뒤로 돌아서 손가락질할때 지혜엠마 카리스마bbb 

이사회:
회의 시작하기전에  고개 살짝들어서 눈 굴리면서 회의장 훑어보는 거, 지킬한테 이 자리가 되게 중요한 곳이라는 느낌들어서 좋았음.

스트라이드씨 예의를 차린게 무례가 됐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하면서 웃음.(비꼬는 웃음이 아니라 예의 바른 웃음이라 더 후덜덜 ㅋㅋ)
예의 바르게 구니까 스트라이드가 더 빡칠것 같았음. 성지배우 이때 표정 ㅋㅋㅋ

자기 이론을 증명할 환자 선정하도록 해달라고 하고, 지원자가 있다면 더 좋을 겁니다 하고 나서
이사회가 정신병동에 지원자? 하면서 비웃으니까, 은지킬 표정 굳으면서 사회가 이미 포기해버린...감옥에 갇힌 환자들 말입니다... 하는데 표정은 완전 굳어서 빡쳐있고 목소리는 완전 다운.

헨리의 아버지도 정신을 놓으신 상태라,  이사회의 비웃음에 아버지 떠올리고, 그 환자들은 그런식으로 언급하고 취급하는 것에 분노한 것 같아 보였음

저희의 운명 이젠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죠, 허나 물러 설수없어요 할때 한 팔 대각선 아래로 뻗는거 그 자세 왤케 좋지 ㅠㅠㅠ 존나 간절해 보여 ㅠ

은지킬이 제말을 들어봐요~~~하면서 애절하게 부탁하면, 스트라이드가 목소릴 낮추게! 제기랄! 모르나? 혼자야 넌~하잖아. 여기서 스트라이드가 제기랄! 할때 은지킬 경악+경멸 섞인 표정으로 스트라이드 쳐다봄.

은지킬은 되게 도덕관념이 강한 사람인데, 이런자리에서 스트라이드가 쌍욕 내뱉으니까, 자기절제도 못하고 저런 악함을 드러낸것에 경악한 것 같았음. 그래서 그 뒤에 '보세요 지금 여러분 그 내면 속의 사악함 그 분노 폭력 파괴 혼돈! 그러니~' 할때 더 드라마적으로 잘 이어짐.

간청컨대 단한번만 제게 기횔 할때 대사치듯이 강세줘서 간청컨대! 단 한번만↗↗!!! 제게 기회에엘~

더이상은 지체 못합니다~ 단 한번만 제게 기횔 단 한번만 제 간청을~~~ 하고 나서 스트라이드가 자 이제 결정을 합시다 그에게 찬성은 아이 절대 반댄 네이 이거 하기전에, 그 정적 있잖아. 거기서 이사회 멤버들 전부 등돌리고 서있는거 오늘 왜 그렇게 특히 눈에 들어오던지... 헨리 존나 불쌍했어 ㅠ

이사회 끝나고 은지킬이 도대체~~~하면서 퇴장하는데 그거 바라보면서 서있는 어터슨 표정...으아 로티쌤 표정 울먹울먹 '저 불쌍한 시키ㅠ' 이런 표정 역시 어터슨 밖이야 ㅠㅠㅠ

약혼식:
여긴 상류층만 여긴 부자들만~하면서 시작하는데 뒤쪽에서 그 흰색옷 입고 불꽃놀이 시작 안내해주는, 약혼식 도우미 앙?이 메이드 앙들한테 여기 저기 손짓하면서 일 시키는데 오늘따라 손짓이 엘레강스, 귀풍 철철이었어 ㅋㅋㅋㅋㅋ 존웃 ㅋㅋㅋ 오늘 이 앙 좀 프로페셔널한 책임자 분위기 였음 ㅋㅋ

지혜엠마랑 스트라이드 듀엣 끝나고나서 성지 배우 육성으로 엠마, 하면서 계속 설득 시도함. 스트라이드의 집념,집착이 느껴져서 좋았음

이젠 내 스스로 모두 선택하죠 내 사랑~ 하는데 은지킬 등장. 은지킬도 지혜엠마도 눈에서 꿀떨어져ㅠ 은지혜 달달하다!

헨리가 엠마한테가려는데 친구앙 둘 등장 ㅋㅋㅋ 아 그냥 이제 이 앙들은 등장만해도 미소가 ㅋㅋㅋㅋ 지킬 앙들중에 유일하게 보면 웃음나는 앙들임 ㅋㅋㅋㅋㅋㅋ

헨리 지킬~ 이런 제길 자넨 천사의 미소를 훔쳤어 하면서 콧수염 앙이 은지킬 가슴~배를 콕콕콕 세번인가 네번인가 찌름. 은언니 한쪽 팔로 콧수염 앙 밀어버림 ㅋㅋㅋㅋ 아 완전 웃겼어 내 옆자리 분도 터지고 나도 터지고 ㅋㅋ

존이랑 댄버스경이 불꽃놀이 보러 나가고 은지킬이 흠흠 미스 커. 루~ 하는데 지혜엠마 표정 막 변하는 거 졸귀.

은지킬이 현명하군요~ 하면서 한쪽 팔로, 질문하면서 내밀었던 팔 스윙샷 날리는데, 여기서 지혜엠마 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두 손으로 가리면서 빵 터졌어 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 귀여운 커플임 ㅋㅋㅋㅋ
 

텤미: 엠마가 세상 일이란 그 누구도 알 수 없어 틀린 길도 가지만 언젠간 찾을 소중한 그 길을~ 하고 은지킬이  가끔씩난 바라보곤해 가야할 길 내가 걸어갈 하기전에, 중간에 은지킬이랑 지혜엠마랑 얼굴 맞대는 부분에서 은지킬이랑 지혜엠마 코 맞댈정도로 얼굴맞댐 ㅋㅋ 역시  달달해 ㅠ 텤미에서 계속 입꼬리 승천ㅋㅋ

 
댄버스경-엠마 듀엣: 지혜엠마가 댄버스경 배 콕 찌르고 봉환쌤이 지혜엠마 배를 콕 찌를 줄 알았는데! 다섯손가락으로 정성스레 간지럽힘ㅋㅋㅋ

레드랫: 헨리랑 친구앙들, 존 등장할때, 친구앙 둘이 헨리 지킬 이런 제헤기히힐 하면서 레드랫 입장 하기 전부터 꽐라 돼서 헨리 부르는데, 여기서 은지킬이 친구들 바라보면서 하이고~ㅎㅎ 이런 표정으로 웃는거 왤케 좋지 ㅋㅋㅋ 은지킬이 표현하는 헨리는 주위 사람들한테 진짜 다정한 느낌이 풍겨서 그 느낌이 참 좋음.

암튼 헨리 무리가 레드랫 들어가고 린아루시 등장했는데, 오늘 린루시 왤케 뛰어 들어와 진짜 말그대로 뛰어들어왔어 ㅋㅋㅋㅋㅋㅋ 우다다다ㅋㅋ

오늘 린아루시 가~~끔 삑이 날랑 말랑한 순간이 있었는데 다행히 스무스하게 잘 넘어갔고, 고음은 여전히 시원시원. 난 린아 지킬에서 처음봤는데 고음 처리하는게 진짜 시원시원하고 좋음 내취향이야ㅠ 그래서 브링온더맨 끝나고 내가 곧 물개요 하면서 열심히 박수쳤음.

아 은지킬 또 콧수염 앙 옷 열어제친거 고나리들어감 ㅋㅋㅋ 친구 참 되게 챙김

아 근데, 여태까지 눈치못챘었는데 스파이더가 브링온더맨 중간에 무대 사이드에 등장해서 루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더라. 죠거 봐라 하면서 쳐다보고 있길래 오오~ 했음. 회전문의 묘미는 각 인물들의 깨알 연기를 찾는 거지 ㅋㅋ

찡찡씬: 어터슨이 너무 자책하지 말게 감정이란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잖나 하는데 여기서 아! 나한테도 그런면이 있구나 나도 실험대상이네!하면서 눈빛 변하는 거 오늘도 굿굿.

집으로 뛰어들어가서 풀? 하고, 풀이 망토벗기는데, 풀 ㅋㅋㅋ 망토 받아들고 막 여기저기 툭툭 털면서 먼지 텀. 은지킬이 뭐 떨어뜨리면  맨날 줍줍해가더니 오늘은 먼지를 열심히 툭툭 터는데, 역시 은지킬은 칠칠인가봄 하면서 혼자 웃겼음 ㅋㅋ

사골: 오늘 은사골 감정이 되게 좋았어 ㅠㅠㅠ 왠지 오케 진행은 좀 늘어지는 느낌이었는데 감정이 좋았어. 사골에서 현눈나다니...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여기서 할 수 없는! 하고 대사치듯 강세줬고, 지금 내겐 확신~만~~~ 있을뿐 남은건 이제 승리 뿐 에서 드디어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 벅차하는 느낌이 막 전해짐.

내 육신 마저 내 영혼 마저 할 때 멜로디 지키면서 부르면서 동시에 '내 영혼 마저'에서 마저!!!!!하면서 강세 줌...

오늘 되게 확고한 결심에 차 있는 헨리였음 ㅠ 허락하소서에서 서~~~~~~~~~~~~ 굵직하게 올리는거 오늘도 쫂 ㅠ

주사 놓기 전에 아버지 하는거 나 처음 들음. 심쿵ㅠ 첫등장 때, 이사회에서, 주사놓기 전에 이렇게 아버지에 대한 마음의 표출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니까 그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더 절절하게 와닿음. 은지킬 효심 노선 좋아ㅠ   
 
마약은 은실덩실하더니 실험일지 쓰러가서 뚜렷한 행동의 변화는 없-다~하면서 뒷발차기 양쪽 한번씩 ㅋㅋㅋ

변신: 갑자기 내 몸에 무언가 차올라!!!! 할때 목소리 서서히 변하는 거 오늘 특히 쫂. 그리고 제기랄. 염병할 하는데 염병할 억양 바뀜. 염병할↘이 기존이면 오늘은 염↗병→할 이런느낌? 아 설명이 안돼ㅠ 암튼 좀 더 심기불편한, 비꼬는 듯한 억양으로 바뀜.

씩씩거리다가 하이드 시선에 거울 걸려서 고개들고 거울 쳐다보는데 그 은하이드 특유의 나이키 웃음 지으면서 눈빛에 광기가 막 나왔음.

자정 모든게 정상 적을때 은하이드는 영문 필기체 쓰는 느낌이랄까 ㅋㅋㅋ 무튼 그런 고풍스러운? 느낌 풍기는데 그 느낌 너무 좋음ㅋㅋ 글씨쓰는게 섹시하다니... 

얼랍1 쩔었음. 계속 하트비트가 쿵쿵쿵쿵. 셔츠랑 조끼까지 제대로 찢하고, 채우지 못하는 타는 갈증! 하는데 갈증할때 손으로 목타는 듯이 목 만짐. 다리위에 올라가서 나는 에드워드 하이드~~!!!!하면서 손쳐들때 그 아우라. 어후ㅠㅠㅠ

엠마랑 존이 헨리집 찾아가는 씬: 풀이 죄송합니다 커루양, 하는데 여기서 지혜엠마 아뇨, 할때 표정이 걱정되는 걸 얼굴에 드러내지 않고 냉정하게 유지하는 엄숙한 느낌. 그런데 존이랑 말할때는 그 엄숙미가 사라지고 걱정하는 얼굴 드러내는거 쫂. 파사드에서 손가락 질하던 엠마 모습이 떠오르면서, 엠마가 대외적인 관계에서 짓는 얼굴과 자기 사람이라 생각하는 사람 앞에서의 얼굴이 다른게 훅 다가옴. 엠마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귀족집안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교육받았을 그런면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되게 와닿았음.

엠마 퇴장하고 풀이 존한테 막 헨리 얘기 하는데, 은지킬이 풀!하면서 등장 근데 p도 아니고 f도 아니고 그렇다고 h도 아닌 오묘한 발음으로 풀!!!!!! 외침 ㅋㅋ 그리고 잠시 존한테 정신팔렸다가 다시 푸울!!!!!!!하는데 오늘 이장면에서 은지킬 아랫턱 쭈욱 내밀고(마치 김구라 턱처럼) 얼굴 하관에 경련 일으킴. 와 진짜 얼굴근육 진짜. 진짜. 잘써... 감탄했음.

기도하네: 오늘 4중창에서 지킬 목소리 좀 평소보다 잘들리더라. 오 좋았음. 제발 마이크 음량 4개다 비슷하게 틀어줘요 오늘처럼. 지혜엠마 고음 하이피치는 오늘도 쩔었음!

루시치료: 루시가 하이드, 에드워드 하이드 하니까, 은지킬 동공 흔들리면서 그런데 왜 날 찾아온거죠? 추궁하듯 질문. 린아루시 막 머뭇거리다가 아 생각났다! 하는 표정으로 명함을 주셨잖아요 하는 거 좋았음. 그냥 헨리를 만나고 싶어서 찾아왔는데 왜 왔냐니까 뭐라고 하지...하면서 당황하다가 아 명함! 그래 명함!하는 느낌이었음. 린아루시 초반에 비해 연기 진짜 로딩 많이 된듯.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할때 정말...미안.↘해요 하는데 두번째 미안해요 톤 평소랑 좀 달랐고 더 쫂이었음 ㅠ

썸원라잌유: 린아루시 노래는 진짜 믿고 들음. 되게 좋았고 노래에 감정도 담겨있는게 전해져서 좋았음. 특히 마지막에 '오면~ 오면~ 온다면~' 할때 표정이, 그 꿈을 상상하면서 황홀해하는 표정→ 오면이 if인 거 깨닫고 현실 자각한 표정→ '온다면~'하면서 그래도 다시 꿈꿔보면서 미소 지음. 이 표정변화 정말 좋았어.

얼랍2: 아 오늘 석유냄새 엄~~~청~~~남. 불 쓰기 한참전부터 석유냄새 진동함. 석유냄새가 너무나서 사고 나는 거 아닐까  걱정까지함; 은하이드는 되게 짱짱하고 쩔었어. 근데 마지막이 라이타 불켜서 던지고 주교한테 불이 확 붙어야하는건데, 라이터에서 갑자기 불 픽하면서 올라왔고, 그거 주교한테 던지기 전에 무대에서 불 확 올라오면서 주교 불타 죽음. 석유냄새가 진짜 심하게 나는 상황이어서 사고 안나고 불 켜지고 끝난거에 안도하게 되더라. 객석에도 냄새가 진동하는데 무대에는 진짜 냄새 쩔게 났을듯. 
 

2막 후기를 쓸 수 있을까... 복기하는 심정으로 후기써봤는데 오랜만에 써서 힘들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