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가 있을 수도 있어서 엔터를...

미오 프라텔로...

요새 미오 볼 때마다 이 넘버가 그렇게 슬퍼.

비트는 쿵짝쿵짝

조명은 번쩍번쩍

영상은 휘황찬란한데도..

언제부턴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외딴 곳에 감금되서 살아온 치치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또 다른 사랑하는 사람에겐 외면 당했던 써니보이,

누구에게도 '제일'이 될 수 없었던 스티비가

가장 치열하게 살아온 장면 같아서..

서로 마음을 숨기고, 진실을 오해하면서

그렇게 앞만 보고 달리고 외로워하고, 

그걸 강한 음악으로 채운 거 같아서

오히려 이 넘버만 들으면 자동으로 눈물이 나더라.

스티비와 써니보이는 서로 마주보며 고개를 찡긋 하지만

그것조차 서로 기댈 곳 없이 외로운 이들이 서로를 의지하는 거 같아서...

나는 닿을 수 없는 곳..

아무리 생각해도 슬퍼.

노력해도 발버둥쳐도 절대 닿을 수 없는 곳이 있다는 건...

아무튼 오늘 공연은 대본 그대로의 무대를 본 거 같아. 되게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