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바청도 회전문 까지는 아니지만 7~8번 봤었고

간다는 장부 세개 채울 정도로 돌았어서 오늘 바청 첫공 보고 왔음.

뭐 프리뷰 첫날이고 나도 처음 보는거라 정신이 없어서 극세사는 못남기겠지만

우선은 본공때는 혹시라도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있나 해서 후기 싸봄.

일단은 너무 안보임.

연극 무대랑 완전 달라져서 반성실이 그냥 1열이랑 높이 같은 바닥이고

반성실을 둘러싸고 4각마다 천장까지 닿는 기둥들이 있는데 그거 때문에 중요 장면들이 너무 가린다.

반성실도 높이가 너무 낮아서 배우들이 바닥에 눕거나 하면 앞사람에 가려서 안보임.

동숭 소극장 엉덩이 허리 브레이커이긴 해도 단차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충격먹음.

뜨여때만해도 7열에서도 안보이는 장면 없었는데 ㅠ

어쨌든 바닥씬은 어쩔수 없다 쳐도 빌어먹을 기둥 기둥 기둥 기둥이 문제야.

그 기둥이 뭘 받치고 있는 역할은 아닌거 같은데 앞에 두 기둥 만이라도 한 반정도만 남기고 윗부분은 좀 잘라주면 안되나?

그냥 블메포처럼 각각 기둥 길이를 다르게 한다던가.

무대 오른쪽 안쪽이 옥상이자 창고라는 설정이라 거기 위에서 중요 장면이 많이 이루어지는데

나 오늘 그 장면에선 배우 얼굴 거의 하나도 못봄.

참고로 나 통로석이었음. 깨춤 추며 갔는데 멘붕옴.

스포라서 자세히는 못쓰지만 연극 본 횽들은 알 후반부의 가장 중요한 장면도 거기 무대 오른쪽 뒤쪽에서 일어나는데

암 것도 안보였음!!!!!!!!!!!!!!!!!!!!!!!!!!!!!!!!!!!!!!!!!!!!!!

이레는 뒷통수만 보이고 상대방은 그냥 기둥임.

지하에 있을 강기둥 아니고 그냥 그 망할 기둥 땜에 목소리만 들림.

나 연극에서 젤 좋아하는 장면인데 왜때문에 난 시방이죠;;;;;;;;;;;;

중앙이라고 좋아하고 갔는데 안보임. 그냥 기둥임 망할기둥 불태워버릴 기둥!!!!!!!!!!!!!!!!!!!!!!!!!!!!!!

그 기둥때문에 너무 날려 먹어서 오히려 극에 대해선 뭘 얘기 해얄지 모르겠다.

넘버 별로라는 평도 많아서 긴장타고 갔는데 넘버는 생각보다 괜찮았음.

오늘 캐스팅인 대현 인하 민욱 배우 3중창 목소리 캐꿀임. 완전 잘 어울림.

인하 배우는 첫장면에서 오의식 배우랑 너무 존똑이라 안터지려고 입술 깨물고 봄.

원래도 진한데 눈썹도 완전 진하게 그리고 아라까지 해서 일본 폭주족인줄 알았음.

오늘 데뷔라는데 데뷔치고는 연기는 나쁘진 않았음.

목소리도 좋고 딕션도 괜찮고 발성도 어색하지 않음.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양애취 같음.

근데 순간순간 화내거나 때리거나 하는 연기는.......................오늘 첫공이니 좀 더 로딩이 되겠지(((((((((()))))))))))내 손발...제발.

그런데 목소리가 꿀임. 노래 존잘.

목소리 좋음. 노래 잘 함. 중요하니 다시 한번 썼음.

근데 현신이 넘버가 더럽게 없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현신이 넘버 완전 좋고 기~~~~~~니까 괜춘함.

근데 너무 오의식임. 눈감으면 더 똑같아서 순간순간 현실입갤함.

의식인듯 의식아닌 의식같은 너.............

객석에 진짜 오의식도 있어서 더 웃김. 하하하하하.

그리고 한 서른 다섯쯤에 잘생겨질 예정이라는 오의식을 제치고 동생은 이미 잘생임.

키도 큼. 얼굴도 좀 큼. 하지만 바청 배우들 중에선 큰 얼굴이 아니라는게 함정.

대현이레는 얼굴이 작음. 키는 큼.

그래서 지훈역인 민욱배우가 학살당.......

이 이야기는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 난 두도시민이었으니까.....

대현이레 생각보다 좋음. 현신이 때릴거 같이 생겼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동글동글하고 신경질적인데 좀 불쌍함.

아직 노래방이나 뜨여에서의 찌질미가 남아있어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연극에서는 할머니라던가 부모님이 안계신 부분이 더 부각되었던거 같은데 뮤지컬에서는 그 부분이 좀 덜 사는거 같음.

이레가 할머니가 계속 우셔서 집에 못가고 반성실에서 자고 그러는 씬 참 좋아했는데 없어짐.

뭔가 왜 공부를 그렇게 미친듯이 하는지가 좀 안사는 기분? 그냥 단지 게이라서->외국가서 살다가 당당히 돌아오려고가

공부하는 이유의 전부인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거 같아서 좀 아쉬웠음.

마지막에 막 화내고 하는 부분은 잘 안보였음.................하...........망할 기둥...................

아 스포 안쓰고는 후기 쓸 수가 없다는걸 이제서야 깨달음 이 글 스포 좀 있다!!!!

반성문 읽을 때 연극보다도 이레는 더 반항적이고 자기가 잘못했다는걸 인정 안하는 분위기라서

마지막에 반성문 날리는 씬이 더 설득력 있었음.

내가 뭘 잘못한건데? 그냥 사랑한건데!!!!싶은 느낌 잘 살아서 좋았음bbbbb

개인적으로 연극 자첫때는 잉?반성문 잘 읽어놓고 갑자기 왜 저러지? 했었는데 오늘은 좀 더 설득력 있긴 했음.

하지만 여전히 지후나 사랑해 한 다음에 전화 뚝 끊어 버리는 씬은(연극과 같지만) 노이해.....

백만년만에 전화 받은 주제에 지 말만 하고 끊는 너란 이레 나쁜ㅅㄲ...

어쨌든 엉엉 울고 바로 커튼콜이라 엄청 힘들어 보임. 뜨여때의 차용학 배우 생각하면 됨.

앞에서 도균-원진이 랩하는데 다른 배우들 다 웃고 본인도 웃는데 눈물은 아직도 주륵주륵ㅠㅠ

강한데 약한 이레라서 노선은 개취로 좋았음.

민욱배우....는 노래가 진짜 좋음.

노래하면서는 연기도 잘함.

근데 노래 아닌 대사는 왜 이렇게 어색하지???

지훈이 아버지때는 나도 모르게 온몸에 힘 주고 봄. 나아지겠지. 나아져라. 원캐니까 나아질테지. 그래야지.

그래도 정말 노래 시작하면 꿀임. 짜란다 짜란다.

지훈이일 때는 연약하고 이레한테 많이 기대는 느낌이 잘 살아서 좋았음.

그렇게 심약하고 흔들리던 지훈이가 그 게시판 앞에서는 먼저 이레 손을 잡았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음ㅠ

연극이랑 달리 작고 소중한 지훈이라 더 그런가봄. 다른 페어 이레는 좀 작으니 어떻게 보이려나.

이 페어는 바람직한 키차이라서 과학실 장면이 예쁘고 좋았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대현이레랑 목소리 케미도 참 좋음. 비쥬얼 케미는 얼굴 크기가

글이 끊긴거 같다면 기분탓임. 어쨌든 교장-봉수를 아우르는 성배우 걱정 조금 아주 조금했는데 어색하지 않고 좋음.

근데 넘버 소화가.........................아냐 다른 배우가 노래를 너무 잘한거겠지............

근데 봉수일때는 거의 기둥과 일체화 되어 있어서 난 잘 모르겠다. 목소리 연기는 좋았다. 나 라디오 듣고 왔니 이거 뭐니.

그 장면 젤 중요한데 왜때문에 난 아무 감동이 없죠. 그건 라디오 듣고 와서 그렇지 하하하하하하하 젠장 ㅅㅂ

아마 성배우는 연기 잘했을거라고 생각해. 이봐 거기 기둥 뒤에 공간있어요.

다른 조연들은 뭐 연극에서처럼 잘했음.

노래 걱정했는데 도균 원진 듀오 랩도 괜찮았고 재범이랑 이레 장면 넘버도 괜찮았음 ㅋㅋㅋㅋㅋ

근데 봉수 괴롭힘 당하는 장면들이 넘 많이 빠지고 마이는 첨부터 두 개라

마지막 씬에서 내가 엄청 좋아하는 현신이가 마이 벗어서 봉수 입혀 주는 씬 없어짐 그거 나 진짜 속상함 어어어엏아ㅓ핳

근데 그 씬 있었어도 기둥 때문에 안보였겠지 민준호 보고 있나 어케좀 해봐 안그럼 내가 기둥에 불질러 버릴거다!!!!!!!!!

아니 잘생긴 민준호 연출님 배우님 당신 완전 잘쌩 제발요 부탁이에요 저 그 장면 보고 싶은데 나 다 통로석 잡았다고요

그거 잡고 내가 통로석이라고 얼마나 뿌듯해 했는데 이사람아 아ㅗㅎ오하모하ㅣ회ㅏㅎ

어쨌든 보고 계시나요 기둥기둥기둥기둥 기둥 안보여 안보여 통로석인데 안보여어어!!!!!

오늘 플뷰니까 좀 정리되고 그러겠지?

어쨌든 오늘 본 첫인상은 연극보다 캐릭터들이 뭔가 덜 강렬한거 같음.

이레 집안 사정도 좀 애매하게 밖에 안보이고 현신이 동생 얘기도 연극보다 좀 덜 와닿고

봉수도 괴롭힘 당하는 장면도 많이 줄고 그래서 마지막 장면 임팩트가 좀 약한 느낌임.

근데 또 넘버들은 괜찮고 분위기도 괜찮아서 뮤지컬로도 꽤 매력적임.

그니까 좀 감정선 좀 다듬어 주시고 제발 그 기둥기둥기둥 좀 어케 해줘!!!

나 오늘 옥상씬 하나도 못보고 창고씬 하나도 못봤어!!!!!!!!!!!!!!!!!!!!!!!!!!!

#혹시 자기 이름 검색했다가 놀랄 강기둥 배우 기둥 배우 애정합니다

#민준호 간다 바람직한 청소년 바청 뭘 검색해서라도 기둥 좀 어떻게 해주라 제발!!!!!!!!

후기가 너무 기둥승전기둥이라 미안하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