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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31 세종 노담 후기 (스압 스포 주의)

ㄴㄷ(14.45) 2015.02.02 23:32:14
조회 892 추천 11 댓글 3

갈까 말까 고민될 땐 가야 한단 말 정말 진리였어

저번에 유난히 가고 싶던 날이 있었어 결국 못 갔는데 그날 드림캐에 레전 찍었다고ㅜㅜ


또 나 없을 때 레전 찍을까 불안해서 지난 주말 올라갔었어

세종은 작년 노담 라센 앵콜 후로 근 1년만이었어 세월 참 빨라;;

내가 안 가도 세종은 여전히 잘 있더라 갠적으로 세종 넘 좋아 서울역에서 가까우니까ㅋ


낮공 캐슷은 맷-스테파니-리샤르-로베르-존-안젤로-스테파니,

밤공은 맷-미리암-리샤르-로베르-이반-로디-스테파니 였어

오피까지 메워선지 안 그래도 광활한 세종 무대 여백의 미를 실컷 느끼고 왔어


음향은 참사까진 아니지만 중간에 마이크가 몇 번 꺼져서 조금 신경쓰였어

그게 하필 주요 장면ㅠ 사랑의 기쁨 절정부나 해방 에스메 솔로 부분 같은;;

그외에도 플뢰르 다이아.. 이번 내한은 음향이 넘 아쉽다ㅜㅜ


아참 캐슷 보드도 자꾸 틀려; 내가 갔을 때만 해도 틀린거 다섯 번은 본거 같아;;

토욜 밤공도 세 명이나 틀려서 인터때 말했더니 고쳐놨대서 다시 가서 사진 찍으려고

보니까 한 명만 고쳐놨어 나중에 또 고쳐서 결국 그날 밤공 캐슷 보드 세번 바꼈다;;;


배우들 분장도 있으니까 한두 시간 전엔 알 텐데 대체 뭐가 문젤까

앞으로 그런 실수는 없었음 좋겠다 캐슷 보드는 보통 관극 전에 확인하고 말잖아

그렇게 잘못 알고 돌아간 사람도 많을거 아냐 정정 안내방송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시작 전에 댄서들 무대 위에서 떠드는건 여전하더라 아예 노래까지 부름ㅋ

긴장 풀려고 그러는지 뭔가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리샤르 그랭 미치광이 축제 부를 때 "라 페트 데 푸"의 "트" 발음 약간 세게 하잖아

난 그게 이상하게 좋더라 쓰고 보니 진짜 이상하네 그게 뭐라고 좋지;;


미치광이들의 교황에서 맷콰지는 그랭이랑 왕관 던지기 놀이 또 하더라 재미붙인 듯ㅋ

맷콰는 나이에 안 맞게 귀여워서 홍콰 느낌이 있어


아 나 한동안 노담을 못 봐서 금단현상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원작 찾아서 읽고

다른 출판사 것까지 봤거든 그러고 주말에 다시 보니까 뭔가 새롭더라


파리의 문들에 목발짚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잖아 그게 기적궁을 뜻하는 거였다니

낮엔 불구자 행세하며 구걸하고 밤엔 모든 병이 씻은 듯이 낫는 "기적"의 궁전 말이야

그때 커튼 뒤로 걸어가는 미리암 에스메 미소는 정말 예뻐


납치 시도는 왜 콰지 때릴 때 번쩍하는 조명 없앤 거지?

계속 밝은 채로 때리니까 맞는 느낌이 안 살아ㅠ

낮공 괴로워 댄스 좋았고 오른 쪽 댄서는 막 바닥까지 치면서 괴로워했어


아나키아는 원작에서 프롤로가 자신의 숙명을 표현한 거잖아 애초 원작의 모티브기도 하지만

그 단어를 그랭이 물어보고 스승인 프롤로가 대답해 주는 연출이라니


벨에서 세 남자는 자신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대상에게 각자 기도하는거 같아

악마의 자식이라 손가락질 받던 콰지는 루시퍼에게, 프롤로는 노트르담 성당에게,

ㄱㄲㄱ 페뷔스는 플뢰르에게, 마지막은 모든 남자가 같이 루시퍼에게


그리고 페뷔는 사랑의 기쁨에서 확인사살을 하지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그대를

오로지 나만 알게 해 달라고.. 이런 나쁜 !@#$%


에스메는 엄마를 다시 만날 거라는 믿음으로 아기 때 신발과 순결을 소중히 간직했는데

저런 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다 주려 하다니..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는 거였어ㅜㅜ


피렌체에 나오는 단테의 신곡은 원작에선 두 번 인용하더라 지옥편과 연옥편

요즘 강제금공 덕분?에 단테의 신곡까지 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재밌어

신과함께나 스쿠루우지 타나토노트 생각도 나고 착하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ㅠ


새장 속에 갇힌 새 에스메와 버려진 아이 콰지가 서로 교차하며 지나가는 장면에선

엄청난 출생의 비밀?이 숨어 있었어

아기 에스메를 누가(집시로 추정되는) 훔쳐 갔는데 거기다 콰지를 대신 갖다 놓잖아

난 거기서 서로의 운명이 교차되는 느낌이 들던데.. 과잉해석 주의 요망ㅋ


그리고 당시 어이없는 마녀재판과 고문, 교수형은 뮤에선 그냥 슬픈 정도였는데

책에선 너무 자세히 묘사해 놔서 읽는데 넘 힘들었어

내가 넘 몰입했나봐 직장서 교수형을 선고받는 꿈까지 꿨어;;;;;;

꿈이 얼마나 생생했던지 깨고 나서도 에스메가 불쌍해서 견딜 수가 없더라ㅠㅠㅠㅠ


의식의 흐름대로 막 쓰다 보니 또 쓸데 없이 길어졌네

이번엔 후기 안 쓰고 넘어갈라 했는데 그러면 내 기억에서도 점점 잊혀질거 같아서

늦었지만 결국 쓰네 이제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로디 잠시지만 행복했어요ㅜㅜ 언젠가 또 만날 수 있기를


노담 도는 횽들 보는 공연마다 사고없이 레전찍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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