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갤이 이 모양일까. 오늘은 드디어 관극을 하고 왔으니 나같은 곰손이라도 후기를 써볼게.

이번 쓸은 범요정으로 계속 돌고있는데 요정넷을 보고있으면 표를 더 안 잡아도 될거같은 생각이 들어. 나가 이끌고 가는 극에서 중심이 확고하거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쓰릴 미라는 극이 어떤 극이라는 것에 대해 확신이 있고 그걸 표현하는데 전혀 망설임도 없어. 그리고 그런 바탕 위에 나의 회상인 그가 끊임없이 변주를 해. 그렇게 때문에 회전문러들에게 이 페어는 넷의 노선보다 촤의 노선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거같아.

하지만 그럼에도 요정에게 늘 다른 느낌을 받는 장면은 파이널 쓰릴미. 내가 이 페어 표를 그만 잡아야지 하면서도 계속 잡는 이유는 요정넷의 파쓸이 80%는 될거야. 그 감정이 늘 다르거든. 넷이 촤를 따라 죽겠구나라고 느낀날도, 저새깨 뻥치고 나갔구나, 나가서 또 살인할거같은데? 등등
아무튼 이건 늘 다른데, 오늘은 파쓸을 보는데 이번 게임은 넷이 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범시가 라이플에서 부들부들 떨면서 올라갈때 아, 쟤는 자살하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 그리고 오늘따라 심의관 씬에서 감정있게 응하던 요정넷과 자유를 얻었음에도 지울 수 없는 허탈함과 여전히 촤를 그리워하고 있는 넷. 오늘의 ㄱㅔ임은 범촤의 승리로 느껴졌어.

의식의 흐름으로 막 쓰는 거라 순서가 뒤죽박죽이네ㅜ 미안ㅠ 그밖의 노선을 좀 써보자면 오늘 드디어!!  애원리에서 범촤가 역겨운 짓 안하는데.....를 다시 해줬어!! 나 이거 해줄 때 깨춤출뻔! ㅋㅋㅋㅋㅋㅋ 여운을 남기면서 게임을 시작하지! 이런느낌으로 에원리가 시작됐어. 손키스도 기대했는데 이건 없더라. 대신 키스하고 입술 햩는데... 어...좀... 음... 또꽃과 범요정을 본 머글 친구의 말이 생각나더라고. 또꽃에 비해 범요정은 비주얼뿐만아니라 연기도 성인물 같다던.

넷이 촤네 집에 찾아갔을때는...진심으로 느끼는 건데 요정넷이 동생 얘기 안꺼내고 잘 꼬셨으면 촤가 저기 앉으라고 발로 가르키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거같아. 아무리 봐도 범촤는 요정넷이 싫지않은데 동생얘기 나와서 화나서 더 냉정해진듯.

오늘 둘이 참 서로를 많이 좋아한다고 느꼈건 건 감방안에서 범촤가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있어!!! 하는거. 정말 네가 날 배신하다니ㅠㅠㅠ 이런 느낌이었어. 그리고 오늘 협박편지 쓸때 범촤가 내가 유괴당하면 우리 아버지는 어떻게 하실까? 물어보는거. 원래는 넷이 너무 떨어서 화재전환하는 걸로 보였는데 오늘은 넷을 1도 쳐다보지않고 정말 자기 아버지 생각을 하면서 말하는 것처럼 보이더라. 정말 사랑받고 싶어서 씁씁해보이고 그만큼 넷에게 의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 범죄를 저지르는 데 조력자가 필요한 만큼. 그런의미에서 나중에 넷이 배신했을 때 더 충격이 컸고 화가 났던 거겠지.

둘다 노선이 한결같이 큰 틀은 안 벗어나는데 내가 느끼는 감정은 늘 달라서 나는 또 표를 줍줍하겠지ㅠㅠ 이페어 공연이 이제 6번밖에 안남았다는게 너무 슬프다ㅠㅠㅠ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할때가 다가오는 기분이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