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벽갤이니까 써보는 뻘글인데

거의 마지막쯤에 봐서 레베카 한번밖에 못봤고

그냥 오에스티는 꼭 사야할거 같아서 사왔고 

지금까지 별 생각없이 듣고있었는데

어제 문득 그냥 들으면서 걷는데 레베카 맆에서

무대가 돌아갈때 느꼈던 그 압도적인 느낌?

진짜 순간적으로 숨을 쉬는걸 잊을 정도로 느껴졌던 그 엄청난 압도감이 생각나서 

갑자기 눈물이 막 나는거야...오늘 그게 떠올라서 방금

TBC레베카랑 더뮤어 레베카 장면 찾아보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오열했다 ㅋㅋㅋㅋㅋㅋ왜인지도 모르게...영상인데도 그때 내가 느꼈던 그 기분이 막 떠올라서

순간적으로 숨이 턱 막히더라. 그리고 그냥 막 눈물이 나서 막 울었어

사실 학생이라 돈이 많지 않아서 극 보러다니려고 먹는거 아끼고 사고싶은거 아끼고

그러고 있는데! 어느순간 내가 왜 극을 보느라 이렇게까지 아끼지! 이 돈이면 진짜 여유롭게 살 수 있는데.

그런 생각도 들면서 살짝 현타 왔었거든.

그런데 새삼 다시금 아 내가 극을, 무대를 진짜 좋아하는구나.

이것저것 하고싶은거 돈 아껴가면서 내가 극을 봐 왔던건 이게 그만한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었구나

그걸 깨달았다...밥 값 10번 아껴야 고작 극 하나 볼 돈이 생기지만 그래서 효율로 따지자면 진짜 멍청이 같은 효율이지만

그래도 그 밥 10번보다 한번의 극이 나한테는 더 의미있다는걸 깨달았어

암튼...그냥 너무 벅차오르는데

친구나 가족한테 말한다고 해서 이해 받을 수 있는 감각도 아니고해서 써봤당

오글거린다는 댓이나 일기장 사라는 댓 달릴수도 있지만 ㅋㅋㅋㅋㅋ

철저한 솔플러인 나는 이런 감정들 극을 사랑하는 그 마음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여기서나마 같이 공감하고 얘기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

횽들 오늘은 관극 없으니까 저녁에는 푹 쉬고 재충전해서

나머지 일주일!! 원캐 컨디션 조절 잘해가면서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