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덕이라 이번지킬이 처음이었고,
조뒥 한번, 비콘스필드부인 블브에서 봤고 그외 다른 배우는 무대에서 보는게 처음..
생애자첫을 엉으로, 그이후 류 조 한번씩 보고 오늘 은지킬 자첫 자막했어
다짜고짜 한마디로 은하이드 무서워
너무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느낀 은지킬은 좋게 말하면 섬세한 성격이고, 달리 말하면 팽팽하게 당겨진 실같은 예민한 지킬이었어
그래서 이사회장면에서도 승인받기위해 굉장히 조급하다못해 신경질적이더라구
근데 기본 성격 자체는 조금은 소심하고 여리고 엠마에겐 다정다감했어
그래서 엠마가 실험실 찾아왔을때 하이드에 짓눌려 공포에 차있어서 엠마까지도 무서워하다 미안해하는게 확 와닿더라ㅠㅠ
여튼 유약한 지킬이라 그런지 억눌려있던 은하이드는 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존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 하이드 나왔는데 목소리변화부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개인적으로 류하이드는 본능에 충실한 하이드였고
술병 터는거라던가... 덴져라던가.... ㅋ
조하이드는 다른이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사랑에 목말라있는 느낌이라 좀 안쓰러웠고
엉하이드는 허세 가득해보였는데
은하이드는 굉장히 고압적이고 자신감 충만한 야수느낌
그래서인지 테디? 죽이고 웃는데 무서우면서도 나쁜남자 느낌에 설레서 나도 속으로 당황;;;
기억력이 짧아서 아닐수도 있지만
하이드와 존 첫 대면식에서 다른 하이드들은 몸상태가 다들 안좋아보였어
일단 한몸을 두인격이 사용하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와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은하이드는 이미 장악했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여유있더라
그래서 하이드가 주사투여할때 저거 금방 나오겠다ㄷㄷㄷㄷㄷㄷ 싶었어
덴져 시작전부터 가슴사이를 검지?로 쓸어내리는데 저거저거 선수네 선수야 싶더니
엄청 쓸어내리고 더듬고 그런건 없는데
얼굴을 몸에 밀착시켜서 냄새맡고 그래서인지 끈적끈적한 느낌
그래서 루시가 쾌락을 받아드리는 과정이 납득가더라
그리고 컨푸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그전에도 은하이드 나올때마다 무서워서 움찔거리며 봤는데
오늘 자리가 왼블이라 컨푸롱때 하이드가 삿대질하는데 자동거북목 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깐 야수같은 나쁜남자더니 그냥 미친놈이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까 여리여리하고 소심하던 지킬 어디갓어
갤에서 보던 엽짤 은언니 없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은하이드가 꿈에 칼들고 웃으며 쫓아올거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혼식장면인데도 심장 벌렁거려서 엔딩 휘발될뻔한거 간신히 부여잡고 봤다

지킬 늦게 자첫해서 다행이야
안그랬으면 회전돌며 텅장과 멘탈이 가루도 안남았을듯
지난번 류쏘이 공연이 좋아서 류지킬 세미막 취소표 잡아두고 고민중이었는데 이거 그냥 보고 자막해야겠어
아, 근데 궁금한게있는데
내 기억력이 그디같아서 그러는데
다른 지킬들도 처음 주사투여하기전에 조용히 '아버지...'라고 대사해?
나 왜 오늘 처음본거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