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킬이 약간씩 대사를 다르게 치는게 있는데 참 신기한게 미묘한 바꿈인데 느낌이 완전히 달라.  다른 지킬의 대사를 들어왔으면 어색해야하는데 잘맞아떨어져서 오...하면서 봤던.

이거 먼저 읽고가>

바꾸는게 좋다 기존것이 좋다를 말하는게아님. 예를들어 정반대의 노선을 가지는 사람이 대사를 바꾸면 이상하겠지. 조지킬이 극의 큰 줄기를 잡고 잔가지마저 정리해나가는게 신기했고 그래서 더 몰입할수있게해줬어. (타지킬도 1월에봤고 기억에 의존하며 쓰는거라 기존 혹은 조지킬 부분 틀린거있을수있어)

1. 첫씬. 댄버스와 존과 있을때 한순간에 바뀔 수 있어요. 제가 할겁니다-> 제가 해야만합니다. 

확실히 지킬의 의지가 더 드러나는.

2. 이사회 피티 후. 나보고 뭘 어쩌라는거야 ->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존.

하는거죠라고 끝낸거맞나? 그리고 계속 "해야겠다"는 말을 함으로써 의지를 표출.

3. 이사회 피티 중에 사회의 지식인들이라면 지대한 관심을 가질만한 -> 사회의 지식인들이라면 "언젠간" 지대한 관심을.

이거 듣고 순간 띵 했지. 언젠가를 넣었을뿐인데 은근히 이사회를 조롱하는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 언젠가 부분을 좀 강조했고 그땐 객석쪽을 보며 설명했어. +이사회때 손짓이 참 좋아.몰입력있었어.

4. 하지만 미워하긴 힘들죠 나니까 -> 그래서 미워하긴 힘들죠 나니까.

조지킬은 조하이드의 존재를 알고있었고 지킬과 하이드가 닮아있어. <-이것도 힌트가 꽤 많아보이더라. 좀 찾아줘.

닮아있음을 표현하는데 그게 역설적으로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줘. 쓴 것 중 내가 제일 놀랐던 부분... 어떻게 저렇게 노선에 맞게 자연스럽게 단어 하나로 바꾸지.

5. 원래의 나를 떠미네 -> 원래의 나를 속이네.

나 잘못들은거 아니지????애초에 조지킬은 조하이드의 존재를 알고있었고 2222분리해내려 했지만 잘 안됐지. 부정해도 부정못해. 원래의 나를 속이네. 오츠카로 보는데 보이지도 않는 어둠속을 같은 속도로 느리게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옵세션이 이렇게 좋았나 싶었어.

6. 이제가자 떠나자 미련없이 -> 이제가라 떠나라 미련없이

가자 가 아니라 가라라고 함으로써 조지킬의 컨프롱 마지막 대사인 죽어 라고 하는것과 연결되어있어.

컨프롱에서 조하이드한테 초록조명 쏘는데 조지킬 아니 조하이드에게 그린라이트 당한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