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회전러는 아니지만 다른 극 돌다가 시간 빌 때 간간히 날아올랐던 사람이야. 차댄은 몇 번 봤었는데 송막&송나는 자첫이라 송송 쪽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서 보게 되었던 것 같아. 후기도 의식의 흐름+조각조각이니 미리 양해부탁해~


송나 등장! 순진무구하고 사랑스럽고 작고 소듕한 이히ㅠㅠ 송달새 배우 자체를 무대에서 처음 본거였는데 목소리도 너무 예쁘고 특히 표정연기가 진짜 좋더라. 넘버 제목을 모르겠는데, 1막에서 베아트리체랑 그 남편 들어와서 이히랑 처음 만났을때 춤추면서 부르는 노래..! 그거 부를때 진심 내 눈에서 하트 쏟아질뻔ㅋㅋㅋㅋ 너무 사랑스럽고 씹덕에 졸귀ㅠㅠㅠㅠㅠ 그러다가 2막에서 야무지게 변하는 연기도 너무 좋았고.. 가성 부분 때문에 불호였던 후기를 심심치않게 봤었는데, 진성일때의 맑은 음색과 완전 내 취향이었던 연기 덕인지 개인적으로 특별히 거슬리는 건 없었어. (미세스드윈터는나야 마지막에 댄버스한테 밀리는건 조금 아쉬웠지만..ㅠㅠ)

송막...! 분노에 차서 멘탈 뿌셔뿌셔 정신 반쯤 나간 개또라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특이취향(?)을 가진 나에게 송막 영업글은 어느날 한줄기 빛처럼 다가와따.. 딱 칼날송만 있는, 비교적 짧은 후기글이었는데 그 후기가 어찌나 찰지던지 읽다말고 중간에 공원들어가서 홀린듯이 송막 표 잡았어ㅋㅋㅋㅋㅋㅋ
신이여 부터 오늘 송막 성대 짱짱하니 예감이 좋았음ㅋㅋㅋㅋ 아 근데 더듬이 앞머리 시강 쩔..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처음에 송막이 송나한테 차댄 소개시켜줄 때 느낀건데.. 송막은 댄버스 진짜 싫어하는 것 같더라ㅋㅋㅋㅋㅋㅋ소개하는것조차 불쾌한듯ㅋㅋㅋ체스신도 그렇고 보트보관소에서도 그렇고 자꾸 분노컨트롤 못하는데 겁나 취향저격이었다고 한다ㅋㅋㅋ 청혼하는데 송나한테 눈알 튀어나올것 같다고 한것도 조눗ㅋㅋㅋㅋㅋㅋ

인터불판에서 오늘 송막 컨디션 좋은거 같다는 개롤들의 댓글을 보고 완전 두근두근하면서 칼날을 기다렸지
사실 보면서 내내 아 쩐다 와 개쩐다 헐미친 아아 쩐다쩐다 와 칼날 미친 와ㅏ아.. 하니까 끝나버려서 기억이 잘 안난다. 칼날송 후기 쓰는 횽들 뉴런 존경.... 일단 강렬하게 기억나는 것만이라도 적어봐야지..

난 그녀를 증오했어..! 분노장전시작하고 나름 잘 참으면서 부르다가 갑자기
아내역할은 해찌!!!!!!! 무섭게 완벽히!!!!!!!!! 여기 맨덜리!!!!!!!!!!!! 하고 미친사람처럼 소리지르는데 존무;; 느낌표 한 300개는 찍어야되는데 칸이 모자르네;;; 진짜 진심 또라이인줄 알았다...;; 대체 레베카가 얼마나 싫었으면;;;
아맞다 첫번째 칼날같은 그미소~ 가성으로 부르는거 겁나 좋음ㅠㅠㅠㅠㅠㅠ분노장전하는 느낌ㅋㅋ
아 몇시간 됐다고 기억이 안 나니... 내 뇌 일해라ㅠㅠㅠ 그러고나서 나를 조롱하는 느낌~할때 약간 울먹?이는 것 같았는데 기억조작일수도.. 중간에 이히하고 잭파벨 얘기하면서 기억을 되살려? 난 그 기억이 지워지지 않아 미쳐버릴것 같아아앜!!!!!하면서 이히한테 소리지르는데 미쳐버릴것 같은게 아니라 이미 한~참은 미치신 것 같았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히 끌고 문앞에 가서 쾅쾅쾅하고 보트보관소 들어가는데 와 여기부터 ㄹㅇ 진정한 칼날쇼 시작..
들어간 직후 몇소절은 그냥 송막인데 소파에 손전등 비추면서부터 다른사람 목소리가 나와;; 그건 누구 목소리였을까 레베카를 보았던 그 당시의 송막인걸까? 아아 안되겠어 성남 가야겠어 아니아니 이게 아니라 아무튼 그렇게 다른 인격의 목소리로 또 몇소절 부르다가 소파에 앉더니 송베카 접신..하기 전에!!
더이상은 못 참겠어 이 더!러운 인간 뭐라고 말 좀 해봐ㅏ아ㅏ아아아ㅏ앜!!!!!!!!!!!!!!!!!!! 하는데 아 개무서워 여기가 칼날송 중에 제일 미친것 같았음. 이히 불쌍... 텍스트로 보면 욕도 아닌데 신기하게도 진짜 개쌍욕 들은 기분...;
아아 엠개야 송베카 뮤비 좀 풀어주세요 제발;; 몇년 전에 레베카 아무것도 모르고 자첫했을때 멍청하게도 2막 다 끝날때까지 레베카는 언제나오지..하고 기다렸던 과거의 나는 오늘 드디어 무대에서 레베카를 보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왼손으로 머리 귀 뒤로 넘기면서 그냥 레베카 그 자체인 목소리로 또 몇소절 부르는데, 내가 지금 뭘 보고있는거지 와 존나 미쳤다 라는 생각밖에 안 듦.. 그 와중에 손전등으로 계속 자기 얼굴 비추고 있어서 더 무섭;; 흰자 희번득한데에다가 노란 불빛 비추니까;; 개무섭....
맨덜리의 유일한 상속자아ㅏ~하면서 고음 올리고 끌끌끌 웃는데 레베카 환생ㄷㄷ 넌 멍~청!한 아빠를 연기해줘~하고 바로 칼~~~~날같은 그 미소~~하는데 목소리 휙휙 바뀌는거 개신기
아 송베카가 너무 강렬해서 그 뒤에는 기억이 안 나 안되겠어 더 봐야겠어 다시 생각해도 미친것같아 아아 칼날송막심!!! 고유어로 지정합시다!!!!!!!

그렇게 칼날송에서 내 정신 쏙 빼놓고는 법정에서 겁나 멋지던 송막ㅋㅋㅋ 다리를 오른쪽으로 꼬고있다가 검사? 암튼 그사람이 와서 질문하니까 겁나 화나는데 간신히 참는 표정 지으면서 다리 풀고 반대쪽으로 꼬는데 진심 그 순간 무릎꿇을 뻔했다;;;;; 법정씬 존멋탱..☆

잭파벨이 와서 쏼라쏼라 얘기할 때도 무대 왼편에서 가끔 찡그리는 것 외에 별다른 동요없이 서있던 송막이ㅋㅋㅋㅋ 잭파벨이 이히한테 살인마와 결혼한 비운의 어쩌고 하니까 단추ㄷㄷ 풀면서ㄷㄷㄷㄷ 갑자기 뒤돌아서 지금 뭐라고했어 이 개자식아!!!!!!!하면서 달려가는것도 무서웠다.. 존멋인데 존무... 뭐랄까 엄청나게 중독성있는 묘한 분노.. 아 송막 세미막으로 자첫이라니....;; 사연 언제 올라와요..? 송막 데려올거죠.....??????


아 공연 보면서 계속 송나가 너무너무 귀엽고 씹덕터져서 아 후기에 이것도 쓰고 저것도 쓰고 해야지! 하고 기억해뒀었는데 칼날 후기 쓰면서 다 까먹은듯ㅋㅋㅋㅋㅋㅋㅋ진짜 본인에게 잘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어ㅠㅠ아 그리고 송송케미 개쩔었다 송막이 내 생각보다 얼굴이 작지는 않았는데 (((창의시))) 송나는 내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더 작았거든.. 키도 키지만 둘이 얼굴크기, 손크기 차이가 많이 나서 그림이 진짜 예뻤던 것 같아. (생각해보니까 송킴도 봤어야하는데ㅠㅠ전주에서 딱 한 번 있구나.. 송킴 안녕... 사연때 제발 같이 오세요..ㅠㅠㅠㅠ)



아 칼날 후기 쓰고나니까 내 멘탈까지 같이 털리네.. 이제 자야겠다...
의식의 흐름으로 쓴 레베카 송송 위주 후기 급하게 마무리....!!
여러분 송막심 보세요 두번보세요 세번보세요 계속보세요 (서울공연 한번 남았다는게 함정...ㄸㄹ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