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랭 - 착한 (인간) 랭보
꽃랭이 가장... (그나마) 가장 인간답다고 느껴졌어ㅋㅋㅋㅋ 천재라는 수식어를 뺀 이유는 천재가 아니라서가 아니라 꽃랭은 천재, 그러니까 약간 괴짜스러운 면 보다는 인간으로 가장 잘 이해하게 해주는? 랭보여서... 저런 감정을 느꼈구나를 가장 잘 이해하기 좋았어 가장 약한 면이 많아서 동정하게 되고

솧랭 - 천재 고딩
되게 삐딱하고... 못됐는데 그게 어느정도 나이가 든 청소년의 반항심으로 느껴졌어 열일곱 랭보의 반항기가 저랬겠지 싶은.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보면서 와 저새끼 못됐다... 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들게한ㅋㅋㅋㅋ 좀 약한 베를렌느랑 붙는 날은 약간 베를렌느가 불쌍하기도 했음(물론 3초 뒤에 다시 랭보편 됨) 싸가지 없다는 말이 어울려 근데 얘는 가정환경 문제도 있지만 원래 애가 착한... 애는... 아닌 느낌...

슈랭 - 천재 시인
슈랭은 사실 초반에 봤는데 요즘 얘기 들어보니까 조금 노선이 바뀐 것 같더라고? 내가 본 것 기준으로 하자면 그냥 악이 잠재된 정도였는데 베를렌느랑 있으면서, 또 그 모든 상황에 화가 나면서 후반에 악마가 화 튀어나오는 느낌?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초반 후반 온도차가 가장 큰 랭보라고 느껴지더라

손랭 - 천재 초딩
초딩... 초딩... 손랭이 가장 애새끼인 느낌이 강했어. 가장 악바리도 많이 지르고 무슨 화난 포메처럼 짖는데 그게 애들이 원하는 대로 안 되면 소리지르는 느낌? 그래서 나는 손랭이 두번째로 약하다고 생각되더라 여기도 약간 외강내유 스타일이라서 한 번 베를렌느한테 마음을 열고 나니까 그 전으로 못돌아가고 무너지기 시작하는 느낌. 제일 많이 봐서 가장 할 말이 많은 랭보인데 또 쓰려니까 기억이 안나냐...


*들라에맘이라 들라에 부분이 가장 길어 그래도 나름 분량 맞추려고 노력함...*

휘라에 - 든든함
휘라에가 들라에들중에 가장 중심이 잡혀있는 느낌. 들라에들이 전체적으로 자신에 대해서 헤매는 느낌인데 휘라에는 언젠가 본인이 무슨 색깔인지 찾았을거라는 확신을 들게 하는 들라에였어. 그래서 개인적으로 나는 휘라에때는ㅋㅋㅋㅋ 랭보 일기 중에 돌아가도 반겨줄 사람이 없다는게 조금 안 믿겨 쟤가 저기서 저렇게 버티고 있었을텐데... 휘라에라면 들라에☞랭보 보다는 랭보가 들라에한테 더 의지를 많이 했을 것 같아

은라에 - 중딩
참 애새끼같아... 손랭이 랭보 중 애새끼라면 은라에가 들라에 중 애새끼인 느낌. 이걸 가장 많이 느낀 부분이 런던으로 찾아갔을 때인데 은라에는 그 집에 들어갔을 때부터 이 집이 거지같다는 걸 숨기지 않아.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도 사회적 예의라는게 있는데 눈빛부터가 아 이 쓰레기장은 뮈야... 저 아저씨 뭐야 개싫어... 이게 가득 담겨있어서ㅋㅋㅋㅋ 굳이 안 숨기는 거겠지만 아직 제대로 감정관리 안 되는 애샛기 느낌. 랭보에 대한 소유욕이 가장 강하다고 느낀 들라에야. 동경이 조금 과해진 느낌...

용라에 - 걱정인형
아휴... 내 아픈 손가락ㅠㅠㅠㅠㅠ 제일 짠하다고 생각해 걱정인형이라고 한 이유는 맨날 랭보 걱정 하면서 막상 화나 그런 것도 잘 못내고 랭보한테 연락 오면 좋아하고 랭보 보면 또 좋아하고 베를렌느한테 제대로 짜증도 못내고 여러모로... 많이 약하고 부들부들해. 나는 용라에는 랭보가 한동안 사라졌다 손에 상처를 달고 나타났을 때 엄청 힘들어 했을 것 같아 죄책감+안쓰러움에... 쓰다보니까 또 슬퍼진다... 랭보를 이해 못한걸 가장 미안해하는데 결국 영원히 이해 못 할 것 같은 들라에.

어쨌든... 들라에 잘못 없어 들라에 행복해라ㅜㅜ....



토로베를 - 다정함
진짜 다정하더라 보호자 느낌? 전체적으로 약간 아휴 내새끼 하고싶은 거 해~ 이런 느낌이였이ㅋㅋㅋㅋ 한번 봐서 흐릿한 기억을 짚어서 말하자면 되게 챙겨주고 랭보한테 의지를 하기도 하지만 본인이 랭보를 위해서 양보하는 부분이 많은 느낌? 근데 다정하다고 해서 약한 건 아닌 것 같았음 본인이 어느정도의 단단함이 있어서 받아줄 수 있다고 생각함

귭를렌느 - 유약함
최약체... 귭를렌은 우선 본인부터가 중심이 안 잡힌 것 같아서 저 상태에서 미친 17살 애샛기 만나면 당연이 무너지지... 싶더라. 랭보 만나기 전에도 많이 힘들어했고 랭보를 만나서 행복했던 잠깐의 순간 말고는 삶이 고통스러워 보였어. 랭보한테 많이 의지했는데 그런 랭보하테 고맙고 사랑스럽지만 그만큼 못 쓰는 것에 대한 자괴감도 들고 그러나 없으면 안되겠고...

녹를렌느 - 외강내유
초반에는 가장 강해보였는데 껍데기만 단단해서 여기도 마음을 한 번 연 후로 망하는 케이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마음을 여는데 가장 오래걸리는 베를렌느라고 생각했음 타인을 잘 안 믿어서? 그대신 안이 말랑하고 그 안의 기둥을 랭보로 세웠는데 랭보가 빠져버리니까 바로 무너지는 느낌... 사실 녹를렌의 경우에는 랭보를 안 만나는게 나았을거라는 생각도 몇 번 들었어




낮공가면서 핸드폰으로 친거라 오타가 좀 많을 텐데 양해좀ㅜ 랭보 진짜 캐스트마다 디테일 너무 달라서ㅋㅋㅋㅋ 배우들이 멱살잡고 끌고가는 극이지만... 나도 같이 멱살 잡혔다...